[제1수]. 講學[강학] : 學問[학문]을 닦고 硏究[연구]함. 同流亂德勢侵淫[동류난덕세침음] : 한 무리로 덕을 어지럽혀 간사한 기세가 범하니 墜緖茫茫不易尋[추서망망불이심] : 계통은 무너지고 아득하여 찾기가 쉽지 않구나. 只向彝倫明盡道[지향이륜명진도] : 다만 떳떳한 인륜을 길잡아 모두 가르쳐 밝히니 更因情性得存心[경인정성득존심] : 인정과 성질을 고침으로 인해 존심을 얻는다네. 須知糟粕能傳妙[수지조박능전묘] : 술 찌게미 마땅히 알아야 능히 오묘함을 전하고 始識熊魚孰味深[시식웅어숙미심] : 곰과 물고기중 어느 맛이 깊은지 비로소 알리라. 卻恨山樊無麗澤[각한산번무려택] : 도리어 한함은 산 울타리에 배울 친구 없음이니 齋居終日獨欽欽[재거종일독흠흠] : 종일토록 재계하고 앉아 혼자 삼가하고 삼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