谿谷 張維(계곡 장유). 詠影次韻(영영차운) 그림자를 노래한 시에 차운하다 燈前忽回首(등전홀회수) 등불을 앞에 하고 언뜻 고래 돌려 보니 怪爾又相隨(괴이우상수) 괴이할손 이번에도 내 흉내를 내는구나 隱見元無定(은견원무정) 보였다 사라졌다 일정한 모습 없고 光陰各有時(광음각유시) 그저 때에 따라 어둡고 밝가지네 獨行常作伴(독행상작반) 고독한 길손의 영원한 동반자 到老不曾離(도조불증리) 늙어도 언제 한번 떠난 적 있었던가 夢幻眞同理(몽환진동리) 참으로 몽환과 똑같은 이치 金剛偈裏知(금강게이지) 금강경 게송을 보면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