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夢周(정몽주). 旅寓(여우)-나그네로 살며 平生南與北(평생남여북) 평생을 나그네로 남과 북을 나다니니 心事轉蹉跌(심사전차질) 마음에 둔 일 뜻대로 되지 않아 故國西海岸(고국서해안) 고국은 서쪽바다 저 먼 곳 孤舟天一涯(고주천일애) 나 있는 곳은 하늘 끝의 외로운 배 안 梅窓春色早(매창춘색조) 매화 핀 창은 아직 이른 봄板屋雨聲多(판옥우성다) 판자 지붕에 빗소리 요란해 獨坐消長日(독좌소장일) 혼자 앉아 긴 날을 보내노라니 那堪苦憶家(나감고억가) 고향 생각 어찌 견딜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