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57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8(한벽당십이곡 8)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8(한벽당십이곡 8) 寒山白苧梨花白(한산백저이화백) : 한산의 세모시는 배꽃보다 희고 削作雙針衫袖窄(삭작쌍침삼수착) : 쌍침적삼 지어 입으니 소매가 솔다. 寒碧堂中五月時(한벽당중오월시) : 한벽당 안, 오월달에는 風多力弱不堪着(풍다력약불감착) : 바람 많고 힘이 약해 몸에 붙기 어렵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7(한벽당십이곡 7)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7(한벽당십이곡 7) 寒碧堂中夜宴歸(한벽당중야연귀) : 한벽당 안 밤 연회에서 돌아오니 ​ 松都估客到多時(송도고객도다시) : 송도의 상인이 와서 기다린 지 오래라. 又被案前催入直(우피안전최입직) : 또 안전께서는 입직하라는 재촉을 받아 ​ 背人燈下著羅衣(배인등하저라의) : 돌아누워 등불 아래서 옷 갈아입는다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6(한벽당십이곡 6)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6(한벽당십이곡 6)​ 寒碧堂中各官行(한벽당중각관행) : 한벽당 안에는 각가지 관의 행사 現身依例帖子呈(현신의례첩자정) : 의례에 따라 현신하여 첩자를 드린다. 花押着成紅踏印(화압착성홍답인) : 수결로 확인하고 붉은 도장 찍은 뒤 錢文三兩作人情(전문삼량작인정) : 엽전 석량으로 사람의 정을 맺는단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5(한벽당십이곡 5) 한벽당 십이 곡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5(한벽당십이곡 5) 한벽당 십이 곡 ​ 輭色紅綾時體宜(연색홍릉시체의) : 연한 빛 붉은 비단 시체에 어울려 裁成裙樣學京師(재성군양학경사) : 새로 지은 치마모양 서울서 배워왔다. ​ 綺筵催上多羞澀(기연최상다수삽) : 화려한 자린지라 모두가 부끄러워 寒碧堂中對舞遲(한벽당중대무지) : 한벽당 안에 얼이춤 느리기만 하여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4(한벽당십이곡 4) 한벽당 십이 곡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4(한벽당십이곡 4) 한벽당 십이 곡 春城聯袂踏輕埃(춘성련몌답경애) : 봄성에 소매 맞대고 가볍게 걸어와 寒碧堂中習樂回(한벽당중습락회) : 한벽당 안에서 음악 익히고 돌아간다. 齊唱完山新別曲(제창완산신별곡) : 완산 신별곡 입 모아 부르고 判官來日壽筵開(판관내일수연개) : 내일은 판관 어른 수연잔치를 연단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3(한벽당십이곡 3)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3(한벽당십이곡 3) 한벽당 십이 곡​ 全州兒女學男裝(전주아녀학남장) : 전주 아녀자 남자 복장을 좋아해 寒碧堂中劍舞長(한벽당중검무장) : 한벽당 안에서 칼춤을 잘추는구나. 轉到溜漓看不見(전도류리간불견) : 유리 빛 푸른 물에서는 보이지 않아 滿堂回首氣如霜(만당회수기여상) : 당에 머리 돌리니, 가득한 기운 서릿발 같아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2(한벽당십이곡 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2(한벽당십이곡 2) 全羅使道上營新(전라사도상영신) : 전라감사 되어 새로 병영에 오르면 寒碧堂中別看春(한벽당중별간춘) : 한벽당 안에서 유별난 봄맞이 벌어진다. ​ 借問敎坊誰第一(차문교방수제일) : 묻노니, 교방에서는 누가 가장 예쁜가 ​ 錦屛紅燭夜來人(금병홍촉야래인) : 금병풍 타는 촛불에 밤에 오는 사람이란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한벽당십이곡 1)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한벽당십이곡 1) 今日不留來日至(금일불류내일지) : 오늘이 머물지 않아야 내일이 오고 來日又去花滿地(내일우거화만지) : 내일이 또 가야 꽃 피어 땅에 가득하리라. 人生幾何非百年(인생기하비백년) : 인생이 몇 년이야 백년도 아닐텐데 ​ 寒碧堂中每日醉(한벽당중매일취) : 함벽당 안에서 매일 취하여 사노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採薪行(채신행)나무꾼의 노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採薪行(채신행)나무꾼의 노래 ​ 貧家女奴兩脚赤(빈가여노양각적) : 두 다리 다 맨발인 가난한 집 여종 上山採薪多白石(상산채신다백석) : 돌 많은 산에 올라 땔 나무한다 白石傷脚脚見血(백석상각각견혈) : 돌에 부딪혀 다리가 상하고, 상한 다리엔 피 흐르고 木根入地鎌子析(목근입지겸자석) : 나무뿌리 땅에 박혀 낫으로 찍어보네 脚傷見血不足苦(각상견혈부족고) : 상한 다리에 피 보여도 아파하지 않네 但恐鎌折主人怒(단공겸절주인노) : 낫 부러진 것에 주인 노할까 두려워하네 日暮載薪一束歸(일모재신일속귀) : 날이 저물자 섶 묶어 이고 집으로 오지만 三合粟飯不療飢(삼합속반불요기) : 서 홉 조 밥 요기가 안 된다네 但見主人怒(단견주인노) : 주인 꾸중만 받고 出門潛啼悲(출문잠제비) : 대..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泛湖(범호)호수에 배 띄워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泛湖(범호)호수에 배 띄워 驪湖秀色似西湖(려호수색사서호) : 여호의 뛰어난 물빛 서호와 같은데 淡蕩春風吹綠蒲(담탕춘풍취녹포) : 담탕한 봄바람이 푸른 부들에 불어든다. 雲際塔連三國遠(운제탑연삼국원) : 구름 가 탑에 삼국의 역사가 오래고 雨中人度二陵孤(우중인도이릉고) : 빗속에 이릉으로 건너는 사람 외롭구나. 中流畵楫天空濶(중류화즙천공활) : 중류를 떠가는 아름다운 배, 하늘은 넓어 北渚靑山寺有無(북저청산사유무) : 북쪽 물가 푸른 산에 절이 하나 보이는 듯하다. 安得結茅煙水上(안득결모연수상) : 어찌하면 이내 낀 물 위에 띳집을 지어 尋僧放鶴學林逋(심승방학학림포) : 스님을 찾아 학을 놓아 임포를 배워볼 수 있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宿二水村(숙이수촌) 이수촌에 묵으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宿二水村(숙이수촌) 이수촌에 묵으며 ​杳然江氣夕(묘연강기석) : 강 기운 아득한 저녁 宿處數家隣(숙처수가린) : 잠 잘 집는 몇 집이 나란하다. 明月靑山郡(명월청산군) : 푸른 산고을에 밝은 달 孤舟寒食人(고주한식인) : 외로운 배 탄 한식날 사람이여. 風煙入鄕夢(풍연입향몽) : 바람과 연기 꿈 속 고향에 들고 楊柳憶京春(양류억경춘) : 버드나무에 서울의 봄이 생각난다. 自笑滄波裏(자소창파리) : 푸른 물결 안에서 스스로 웃나니 年年來往頻(연년래왕빈) : 해마다 번거로이 오가는 일들을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還家感賦(환가감부) 집에 돌아와서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還家感賦(환가감부) 집에 돌아와서 半歲奏京客(반세주경객) : 반년을 서울에서 나그네로 살아 還家懷抱新(환가회포신) : 집에 돌아오니 회포가 새롭구나 依然候門子(의연후문자) : 기다리는 아이들은 여전한데 不復何機人(불부하기인) : 베 짜던 그 사람은 어찌 다시 안 보이나 有恨同貧賤(유한동빈천) : 함께 한 가난도 한 맺히는데 無情隔鬼神(무정격귀신) : 무정하다, 귀신 되어 이별이라니 虛惟一哭罷(허유일곡파) : 빈소에서 한바탕 곡하고 생각해보니 廓落暮年身(곽락모년신) : 홀로 남겨진 늙은이 신세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曲口宜初夏(곡구의초하) : 산골짝 입구는 초여름이 좋아 嚶嚶黃鳥聞(앵앵황조문) : 앵앵 꾀꼬리 소리 드려온다. 靑林常欲雨(청림상욕우) : 푸른 숲엔 항상 비가 내리려하여 素璧不勝雲(소벽불승운) : 깨끗한 하늘은 구름을 이기지 못 한다 漸就桑麻事(점취상마사) : 차츰 뽕과 마 농사철에 접어들어 新成子弟文(신성자제문) : 새로이 자제들의 글공부도 이루어진다. 桃花曾不種(도화증부종) : 내가 일찍이 복사꽃 심지 않았느니 非是絶人群(비시절인군) : 곧 사람들을 멀리하지 않으려 함이라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 結廬人境外(결려인경외) : 사람 사는 고을 밖에 집 짓고 春日獨徘徊(춘일독배회) : 봄날을 홀로 배회한다. 坐石孤雲起(좌석고운기) : 돌에 앉으니 구름은 일어나고 移花細雨來(이화세우래) : 꽃으로 옮겨가니 가랑비가 내리는구나. 道心隨地得(도심수지득) 도의 마음은 땅 따라 얻고 生事逐時開(생사축시개) : 살아가는 일은 때를 따라 열린다네. 鷗驚西溪上(구경서계상) : 서녘 내 위에 놀라는 해오라기 終年兩不猜(종년양불시) : 죽도록 둘은 서로 시기하지 않는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杜陵夜發月中渡新倉(두릉야발월중도신창)두릉에서 밤에 떠나 달빛 아치 신창으로 건너가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杜陵夜發月中渡新倉(두릉야발월중도신창) 두릉에서 밤에 떠나 달빛 아치 신창으로 건너가다 月下南州遠(월하남주원) : 달빛 아래 남쪽 고을 먼데 鷄聲十里長(계성십리장) : 닭 우는 소리 십리나 멀리 들린다. 繫船江寂寂(계선강적적) : 배를 매어놓으니 강은 적적한데 立馬野蒼蒼(입마야창창) : 말을 세워두니 들판은 창창하구나. 少歇楓根石(소헐풍근석) : 잠시 단풍나무 아래 돌에 쉬다가 微聞荻上霜(미문적상상) : 갈대 위의 서리 흘러내리는 소리 듣는다. 翻翻搖櫓去(번번요로거) : 천치며 노를 저으며 가다가 驚起宿鴛鴦(경기숙원앙) : 잠자는 원앙새를 놀래 일어나게 한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歸神勒寺(귀신륵사)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歸神勒寺(귀신륵사) 신륵사로 돌아와서 綠江春可染人衣(녹강춘가염인의) : 푸른 강물, 봄날에는 옷깃을 적실 만한데 ​ 江上鴛鴦相逐飛(강상원앙상축비) : 강 위에 노는 원앙새는 서로 쫓아 날아다닌다. 向晩聞鍾神勒寺(향만문종신륵사) : 어두워지는 저녁, 신륵사에 종소리 들리는데 樓頭楊柳解船歸(누두양류해선귀) : 누대의 앞쪽 버드나무에서 배 풀어 돌아간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廣州途中(광주도중)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廣州途中(광주도중) 광주 도중에서 蒼藤一路怪禽飛(창등일로괴금비) : 온 길에 푸른 등나무, 이상한 새들은 날고 十里人家數處稀(십리인가수처희) : 십 리 간에 몇 채 사람 사는 집이 드물구나. ​ 日暮荳花山下徑(일모두화산하경) : 날은 저무는데 동부꽃 핀 산 아래 작은 길 靑裙少婦摘禾歸(청군소부적화귀) : 푸른 치마 입은 젊은 아낙네 벼 베고 돌아온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折菊(절국)국화를 꺾으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折菊(절국)국화를 꺾으며 南山秋宿故人家(남산추숙고인가) : 남산에서 가을날 친구 집에 묵으며 ​ 折得歸時黃菊花(절득귀시황국화) : 돌아올 때 꺾은 꽃은 노란 국화꽃. ​ 肩輿緩入楓林去(견여완입풍림거) : 견여 수레는 천천히 단풍 숲으로 들어 ​ 笑向驪江白鳥誇(소향려강백조과) : 웃음 지으며 여강의 백구 향해 자랑하노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渡浿江(도패강)대동강을 건너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渡浿江(도패강)대동강을 건너며 樓臺隔水更依依(누대격수갱의의) : 물 건너 누대가 더욱 희미하고 ​ 南浦靑山半夕暈(남포청산반석훈) : 남포의 청산은 절반이나 황혼 빛이라. ​ 行入長林漸不見(행입장림점불견) : 걸어 긴 숲에 드니 점점 뵈지 않아 多情如別美人歸(다정여별미인귀) : 다정함이 미인과 이별 뒤 돌아오는 듯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曉發海州(효발해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曉發海州(효발해주) 새벽에 해주를 떠나며 霜曉開門畵角聲(상효개문화각성) : 서리 내린 새벽에 문을 여니 들리는 뿔피리 소리 出觀高月滿江城(출관고월만강성) : 나아가 바라보니 높은 달이 강가 성에 가득하다. 首陽山色猶殘雪(수양산색유잔설) : 수양산 산 빛은 아직도 잔설이 남았는데 前路蒼茫信馬行(전로창망신마행) : 가야 할 길 아득한데 말 가는 대로 따라가노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降仙樓 2(강선루 2)강선루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降仙樓  2(강선루 2)강선루  歌舞留人十二欄(가무류인십이난) : 노래와 춤에 머문 사람 열두 난간​巫山隔水捲簾看(무산격수권렴간) : 물 건너 무산을 주렴 걷고 바라본다. 何年帝子吹簫去(하년제자취소거) : 어느 해에 동명왕이 피리 불고 떠났던가 煙雨高樓盡日寒(연우고루진일한) : 뿌연 비 내리는 높은 누각이 종일토록 차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1(여강절부가오해 1)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1(여강절부가오해 1)​여강 열녀 집안의 다섯 노래 [ 제 1 수]驪州獨柳家(여주독류가) :여주 고을 외딴 버드나무 집昨聞哭夫聲(작문곡부성) :어제 지아비를 곡하는 소리 들렸다.今朝哭聲絶(금조곡성절) :오늘 아침 통곡 소리 끊어 겼으니疋婦易捐生(필부이연생) :필부가 자기 목숨을 쉽게 버렸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水岸小屋(수안소옥)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水岸小屋(수안소옥) 물가 언덕 작은 집 垂柳人家水岸邊(수류인가수안변) : 물가 언덕, 수양버들 늘어진 인가(人家) 柴門開向菜花田(시문개향채화전) : 사립문은 채마꽃밭 향하여 열려있다. ​ 主翁驅雀黃梁席(주옹구작황양석) : 주인 노인은 서숙 멍석의 새를 쫓는데 靑犬來登石上眠(청견래등석상면) : 어린 삽살개가 와서 돌 위에서 잠을 잔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曉起入船(효기입선)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曉起入船(효기입선) 새벽에 일어나 배에 들다 灘聲月色使人愁(탄성월색사인수) : 여울물 소리와 달빛에 시름겨워 ​ 一夜江邊堪白頭(일야강변감백두) : 강변의 온 밤에 흰머리 다 되었다. ​ 鷄後風來艄行舟(계후풍래소행주) : 닭 운 뒤, 바람 부니 배 고물소리 ​ 垂楊籬下解行舟(수양리하해행주) : 수양버들 울타리 아래 배 풀어간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二十灘(이십탄) 이십탄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二十灘(이십탄) 이십탄 東風吹水作輕寒(동풍취수작경한) : 물에 봄바람 불어 물이 초금 차가워져 百丈牽登二十灘(백장견등이십탄) : 백 길이나 끌려올라 이십탄이 되었도다. 一樹驪州江上柳(일수려주강상류) : 여주의 한 그루 나무, 강 위의 버드나무 煙波日暮渺然看(연파일모묘연간) : 안개 낀 물결은 지는 해에 눈에 아득하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憶京春(억경춘)서울의 봄을 떠올리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憶京春(억경춘)서울의 봄을 떠올리며 紅杏初飛北岳村(홍행초비북악촌) : 북악골에 살구꽃 날리니 ​ 辛夷欲發孟家園(신이욕발맹가원) : 맹가네 동산에는 개나리가 피었겠다. ​ 驪江寒食東歸客(여강한식동귀객) : 한식날 여강으로 돌아온 나그네 ​ 啼鳥聲中獨閉門(제조성중독폐문) : 우는 새소리 속에 홀로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