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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계량(春亭卞季良). 기양곡(寄陽谷) 양곡에게 부치다

변계량(春亭卞季良). 기양곡(寄陽谷) 양곡에게 부치다 落落隴西彦(낙낙롱서언) : 농서 땅에서 제일 뛰어난 선비 早年成大家(조년성대가) : 젊어서 대가를 이루었도다. 新篇惟我共(신편유아공) : 새 글은 지으면 오직 나와만 함께 하니 高義更誰過(고의갱수과) : 그대의 높은 의리 그 누가 능가하리오 樹密聞幽鳥(수밀문유조) : 나무는 빽빽한데 새 소리 들리고 簷虛對晩花(첨허대만화) : 처마는 비어있고 늦어 피는 꽃을 본다. 佳辰看又近(가신간우근) : 아름다운 계절이 지금 또 다가오니 身病欲如何(신병욕여하) : 병든 이 몸으로 어찌해야 하는가.

陽村 權近(양촌 권근). 學士李詹宿國淸寺韻(학사이첨숙국청사운) 학사이첨 국청사에 묵어서 지은 시의 운을 차한다.

陽村 權近(양촌 권근). 學士李詹宿國淸寺韻(학사이첨숙국청사운) 학사이첨 국청사에 묵어서 지은 시의 운을 차한다. 閑來僧院問無生(한래승원문무생) 한가로이 절에 와서 무생을 묻다가 臥聽鍾聲半夜鳴(와청종성반야명) 한밤중 종소리를 누워 듣는다 怪底魂淸無夢寐(괴저혼청무몽매) 어찌해 맑은 넋이 잠도 없는가 一簾秋月滿床明(일렴추월만상명) 가을 달이 온 발에 가득히 밝네

양촌 권근(1352) 2023.06.20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興敎僧統還山(송흥교승통환산) 흥교승통을 전송하여 산으로 돌아가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興敎僧統還山(송흥교승통환산) 흥교승통을 전송하여 산으로 돌아가다 書生淡生活(서생담생활) : 서생의 담박한 생활 詩句送師歸(시구송사귀) : 시구로 스님 돌아가는 길 전송하네. 曉月袈裟冷(효월가사냉) : 새벽달은 가사에 차갑고 秋風錫杖飛(추풍석장비) : 가을바람은 석장에 날아간다. 路回千嶂合(노회천장합) : 길이 돌아 천첩의 산들이 합쳐지고 亭小五松圍(정소오송위) : 정자는 작아서 다섯 소나무 둘러있다 役役吾何事(역역오하사) : 힘겹게도 나는 무슨 일을 하나 名場足駭機(명장족해기) : 공명을 다투는 길에 마음 놀랄 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