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上洛路上卽事(상락노상즉사) 낙동으로 가는 길에
晦齋 李彦迪 (회재 이언적). 上洛路上卽事(상락노상즉사) 낙동으로 가는 길에 大塊之中萬象藏(대괴지중만상장) : 대 자연에 만상이 갖춰 있고 廓然悠久更無疆(확연유구갱무강) : 확연한 진리는 유구하고 끝이 없어라 江河山岳長流峙(강하산악장류치) : 강과 산은 영원히 흐르고 치솟아 있고 日月星辰互隱彰(일월성신호은창) : 해와 달과 별들은 서로 숨기고 나타내고 古往今來觀世變(고왕금래관세변) : 전에 갔다가 지금에 나타나는 세상의 변화를 보이고 春生秋殺見天常(춘생추살견천상) : 봄에 낳았다가 가을에 죽여 버리는 하늘의 법칙을 보이노라. 箇中何物能爲此(개중하물능위차) : 그 중에 어느 물건이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을까 一本昭昭獨主張(일본소소독주장) : 하나의 밝고 밝은 진리가 홀로 이를 주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