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4 15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追感本國十月之事(추감본국시월지사) 보국의 시월의 일에 느껴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追感本國十月之事(추감본국시월지사) 보국의 시월의 일에 느껴 半夜狂風海上來(반야광풍해상래) : 밤은 깊은데 바다 위에서 광풍이 치더니 玄冬霹靂漢城摧(현동벽력한성최) : 한겨울 벼락과 천둥이 서울에 몰아치는구나 朝衣鬼泣嵆公血(조의귀읍혜공혈) : 조의에 묻은 혜공의 피에 귀신도 눈물 흘리고 犀甲天慳范蠡才(서갑천간범려재) : 무소 갑옷은 하늘도 범려의 재주를 아끼는 듯하여라 爐底死灰心共冷(로저사회심공냉) : 화롯불 아래 재처럼 내마음 서늘해져 天涯芳草首難回(천애방초수난회) : 하늘 뜻 꽃다운 풀을 돌아보기어려워라 蘭成識字知何用(란성식자지하용) : 난성의 좋은 글 솜씨 어디에 쓸지를 알아 空賦江南一段哀(공부강남일단애) : 공연히 강남부 한단을 지어 슬퍼하노라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松餠(송병) 송편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松餠(송병) 송편 手裡廻廻成鳥卵(수리회회성조란) 손에 넣고 뱅뱅 돌리면 새알이 만들어지고 指頭個個合蚌脣(지두개개합방순) 손가락 끝으로 낱낱이 파서 조개 같은 입술을 맞추네. 金盤削立峰千疊(금반삭립봉천첩) 금쟁반에 천봉우리를 첩첩이 쌓아 올리고 玉箸懸燈月半輪(옥저현등월반륜) 등불을 매달고 옥젖가락으로 반달 같은 송편을 집어 먹네.

작가 : 조익(趙翼). 제목 : 청죽도(靑竹圖)

작가 : 조익(趙翼) 아호 : 포저(浦渚)·존재(存齋). 제목 : 청죽도(靑竹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 규격 : 100.9 x 5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 청죽도는 좌의정을 지냈던 조익의 그림으로 전해지는 작품이다. 조익은 대나무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하나. 남아있는 작품이 극히 드물어, 그의 화풍을 짐작하기 어렵다. 화면의 중앙을 수직으로 뻗어 올라, 상단에서 갑자기 꺾여 수평으로 향하고 있는, 대나무를 그린 이 그림은, 윤곽선으로 형태를 묘사하고, 그 안에 청록으로 채색을 가한 구륵법(鉤勒法)을 구사하여, 조선 중기의 묵죽과는 색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의 오른편에는 마디 부분의 생태를 정확히 파악해 보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이는, 굵은 대나무가 담묵으..

한국고전명화 2023.06.24

작가 : 나빙(羅聘). 제목 : 정씨소원도(程氏篠園圖)

작가 : 나빙(羅聘) 아호 : 양봉(兩峯) 제목 : 정씨소원도(程氏篠園圖) 언제 : 1773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80 x 54.6 cm 소장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해설 : 이 정씨소원도는 나빙이 40세때 그린 그림인데 이 무렵 나빙은 양주에 살면서 자주 시주회(詩酒會)가 열리고 있던 정씨의 별장인 소원(篠園)을 드나들었다. 나빙은 정초에 정씨소원에 초대받았던 것을 기념하여 이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은 기록화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실에 충실하게 그렸다. 소나무. 대나무. 괴석 등이 있는 널찍한 정원을 보면 나빙을 포함한 다섯 명의 예술가와 후원자가 음식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반듯한 담장. 추위에 떨고 있는 겨울 나목들이 소원(篠園)의 분위기를 잘 표현 하고 ..

중국고전명화 2023.06.24

작가 : 카노오 에이토쿠. 제목 : 회도(檜圖)부분 외

작가 : 카노오 에이토쿠 제목 : 회도(檜圖)부분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금지설채 규격 : 169.5 x 460.5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카노오 에이토쿠는 모모야마시대의 무사(武士)정신의 표현인 장중하고. 화려한 장벽화를 그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카노오파의 시조인 모토노부(元信)의 손자이며. 역시 유명한 화가 나오노부(尙信)의 아들로. 집안에서 화가로서의 기초교육을 받았으나. 곧 자신의 새로운 양식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의 생애의 결정적 계기는. 그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어용회사(御用繪師) 가 된 것이다. 1576년 에이토쿠는 노부나가에 의해 축조된 아즈찌성(安土城)에 장벽화를 그리게 되어. 넓은 벽면을 힘차고 화려한 그림으로 채우는 일에 몰두했다...

일본고전명화 202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