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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拾 栗(습 률)군밤을 주우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拾 栗(습 률)군밤을 주우며 霜餘脫實亦斕斑(상여탈실역란반) : 서리 뒤에 터진 열매 반짝거리고 曉濕林間露未乾(효습림간로미건) : 새벽 습한 숲엔 이슬 아직 마르지 않았다. 喚起兒童開宿火(환기아동개숙화) : 어린아이 불러 묵은 불씨 헤쳐 보니 燒殘玉殼迸金丸(소잔옥각병금환) : 옥 껍질 다 탄 재에 황금 탄환 터진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曉偶書(춘효우서) 봄날 아침에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曉偶書(춘효우서) 봄날 아침에 叵耐束流水不廻(파내속유수불회) : 어찌하랴, 동쪽으로 흐른 물 되돌아오지 않고 只催時景惱人來(지최시경뇌인래) : 계절을 재촉하는데 사람은 오지 않음 괴로워라 含情朝雨細不細(함정조우세불세) : 정을 머금은 아침 비는 가늘어도 가늘지 않고 弄艶好花開未開(농염호화개미개) : 어여쁜 꽃들은 필 듯 말 듯 하구나 亂世風光無主者(난세풍광무주자) : 어지러운 세상이라 좋은 경치도 임자 없고 浮生名利轉悠哉(부생명리전유재) : 덧없는 인생 명예와 이익 더욱 아득하여라 恩量可恨劉伶婦(은량가한유령부) : 좋은 생각 한스럽소, 유령의 부인이여 强勸夫郎疎酒杯(강권부낭소주배) : 억지로 낭군에게 술잔을 빼앗다니

작가 : 어몽룡(魚夢龍). 제목 : 월매도(月梅圖) 외

작가 : 어몽룡(魚夢龍) 아호 : 설곡(雪谷)·설천(雪川). 제목 : 월매도(月梅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119.4 x 53.6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어몽룡은 판서(判書)를 지낸 어계선(漁屆瑄)의 손자로, 벼슬은 현감에 이르렀다. 조선 중기의 묵매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였던 그는. 이정(李霆)의 묵죽과 황집중(黃執中)의 묵포도와 더불어 삼절로 일컬어졌다. 월매도는 아름답게 만발한 매화나무에서는. 찿아볼수 없는 굵고 가는 몇몇 가지들만으로 화면을 꾸미고 있어서, 어몽룡 특유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 화면의 하단부에는 오랜 풍상을 강직한 기개로 견디어 왔을듯한 고목의 매화나무가, 빠른 필치로 비백(飛白)의 효과를 내면서 힘차게 솟아있다. 사선으로 뻗..

한국고전명화 2023.06.26

작가 : 민정(閔貞). 제목 : 선도도(仙桃圖) 외

작가 : 민정(閔貞) 제목 : 선도도(仙桃圖) 언제 : 1788년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 규격 : 28.9 x 18.6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민정은 자를 정재(正齋)라 하였다. 그는 산수. 인물. 화조. 사녀화(仕女畵)들을 잘 그렸는데. 산수화는 거연(巨然)의 신취(神趣)를 터득하여 필력이 침착하고 웅건하다는 평을 들었고. 인물화는 필치가 분방하고 옷주름을 마은내키는 대로 그려 뛰어나게 호매(豪邁)한 느낌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친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에게는 곧잘 그림을 그려 주었으나. 부귀한 사람에게는 많은 보수를 받지 않는한 해를 넘겨도 붓을 대려 하지 않았다. 또 효성도 지극하여 민효자(閔孝子)라는 말을 들었다. 이 선도도는 잡화책 가운데 아홉번째 그림으로 선과(仙果) 또는 ..

중국고전명화 2023.06.26

작가 : 하세가와 토오하쿠. 제목 : 송림도(松林圖) 외

작가 : 하세가와 토오하쿠 제목 : 송림도(松林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수묵 규격 : 각156 x 347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하세가와 토오하쿠는. 노오토(能登 : 지금의 石川縣)의 나나오(七尾) 에서 태어나. 염색이 가업인 환경에서 자랐다. 토오하쿠의 전신은 노부하루(新春)라는 설이 유력하며. 그는 향리에서 불화(佛畵)와 인물화를 그렸고. 1573~1591년 이후에는 쿄오도 화단에서 활약하였다고 한다. 쿄오토에 진출한 그는 카노오파(狩野派)를 따르고. 셋슈우(雪舟)의 화풍에 심취되어. 드디어 셋슈우 오대(五代)를 자칭하였다. 는 초서체(草書體) 화법으로 초겨울 안개에 둘러싸인. 송림의 늘어선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토오하쿠의 대표작으로서뿐만 아니라. 일본적..

일본고전명화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