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穡(이색). 詠梅花 1(영매화 1) 매화를읊다 地軸句回一點春(지축구회일점춘) 대지가 고루 돌아 봄이 오니 明窓陡覺暗香新(명창두각암향신) 밝은 창에 갑자기 은은한 향기 느껴지네 風吹飛絮初行詐(풍취비서초행사) 바람에 날린 버들개지는 아예 아닌 것 같고 雪壓長條竟亂眞(설압장조경안진) 긴 가지에 쌓인 는과 비슷하구나 腸鐵誰知工作賦(장철수지공작부) 철석간장이라 시짓는 괴로움 누가 알것이며 眼花偏喜淨無塵(안화편희정무진) 흐릿한 눈 티 없이 깨끗해진 게 기쁘구나 詩家摹寫應車載(시가모사응차재) 수많은시인들 그토록 많이 매화시를 지었건만 和得西湖有幾人(화득서호유기인) 서호에 화답할 이 그 몇이나 될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