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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贈直卿(증직경) 직경에게 주다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贈直卿(증직경) 직경에게 주다 秋來屈指待君回(추래굴지대군회) : 가을오자 손꼽아 돌아 오길 기다려 準擬盃尊日日開(준의배존일일개) : 날마다 술자리 열고자 다짐했다오 誰料相逢不相見(수료상봉불상견) : 누가 다시 만나지 못할줄 생각했으랴 秖應堪笑亦堪哀(지응감소역감애) : 그저 웃고 슬퍼할 뿐이라오 知君嬴病今何似(지군영병금하사) : 그대 병은 지금 어떠한가 알겠거니 奈我淸狂未自裁(내아청광미자재) : 나의 절친한 벗 고치지 못함을 어찌하랴 後夜雪晴乘興去(후야설청승흥거) : 뒷날 밤 눈 개이면 흥을 타고 가서 寓庵燈火廳談雷(우암등화청담뢰) : 우암의 등불아래서 얘기판이나 펼치세

容齋 李荇(용재 이행). 覽物有感(남물유감) 事物을 바라보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

容齋 李荇(용재 이행). 覽物有感(남물유감) 사물事物을 바라보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 庭杏欲黃熟 (정행욕황숙) 뜰의 살구는 누렇게 익어 가고 含桃紅滿枝 (함도홍만지) 앵두는 가지에 가득 붉네. 方知父母意 (방지부모의) 바야흐로 알겠네, 부모님의 뜻을…. 我亦念吾兒 (아역렴오아) 나 또한 내 자식을 생각해 보니….

용재 이행(1478)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