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8 15

眉叟 許穆(미수 허목). 宜春村贈別季弟舒歸京洛從仕三十韻(의춘촌증별계제서귀경락종사삼십운)

眉叟 許穆(미수 허목). 宜春村贈別季弟舒歸京洛從仕三十韻 (의춘촌증별계제서귀경락종사삼십운) ​의춘(宜春) 마을에서 벼슬을 따라 서울로 돌아가는 막내아우 서(舒)를 작별하면서 삼십운(三十韻)을 주다 ​此地豈嘗期(차지기상기) : 이 땅을 어찌 기약하였으며 此別豈嘗知(차별기상지) : 여기서 이별할 줄 어찌 알았으랴. 炎蒸瘴癘地(염증장려지) : 찌는듯한 풍토로 좋지 않은 땅 漂淪偶棲依(표륜우서의) : 떠돌다가 우연히 깃들어 살았구나. 官家賑斗粟(관가진두속) : 관가에서 말곡식을 꾸어주어 百口仰不飢(백구앙불기) : 여러 식구 그 덕으로 굶지 않았다. 旅泊旣已久(려박기이구) : 타향에서 머문 지 이미 오래라 方音聽亦宜(방음청역의) : 사투리를 들음도 이미 익숙하다. 人情苦懷土(인정고회토) : 사람의 마음이야 몹시 고..

미수 허목(1595) 2023.08.18

谿谷 張維(계곡 장유). 賦得鳴咽水(부득명인수) 흐느끼며 흘러가는 냇물을 보고

谿谷 張維(계곡 장유). 賦得鳴咽水(부득명인수) 흐느끼며 흘러가는 냇물을 보고 流水復流水(유수부유수) 계속 흐르고 흘러가는 물 潺潺日夜鳴(잔잔일야명)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느끼누나 有何無盡恨(유하무진한) 무슨 못다 한 한 남아 있기에 長作不平聲(장작불평성) 이렇듯 언제나 불평이 가득한고 隴外征人怨(롱외정인원) 산 너머 군대 나간 님을 원망하는 듯 天涯逐客情(천애축객정) 하늘 끝 쫓겨난 나그네의 심회인 듯 那堪枕上聽(나감침상청) 베갯 머리 듣자니 견딜 수 없어 歸夢轉難成(귀몽전난성) 꿈결의 고향 길 더욱 찾기 어려워라

계곡 장유(1587)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