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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菴 朴 淳(사암 박 순). 入楓岳 2(입풍악 2) 금강산으로 들어가며

思菴 朴 淳(사암 박 순). 入楓岳 2(입풍악 2) 금강산으로 들어가며 東時萬峯騎瘦馬(동시만봉기수마) 야윈 말을 타고 동쪽 금강산에 와서 短衣輕策入禪宮(단의경책입선궁) 짧은 옷 입고 가볍게 채찍질하며 절에 들었네 誰知白玉山頭客(수지백옥산두객) 누가 알까 백옥 같이 아름다운 산에 찾아온 나그네 却是靑雲舊上公(각시청운구상공) 바로 옛날에 높은 벼슬살이 하던 재상 이었다는 것을

금강산관련 시 2023.09.21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제목 : 정양사(正陽寺) 외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정양사(正陽寺)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22.7 x 61.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실경(實景) 산수의 소재로도 빈번하게 그려졌던 금강산(金剛山)은. 화가들을 포함해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성산(聖山)이다. 정선이 그의 실경산수를 대성함에 있어 수차에 걸친 방문이 불가피했으며. 금강산이 준 감동이 어떠했는가는. 현존 작품수를 통해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정양사는 이른바 정선 화풍으로 지칭될 수 있는. 주요 골격인 암산(岩山) 표현의 수직준(垂直皴)과. 토산(土山)표현의 미점 및 산의 정기를 드러낸 담청이 창연(蒼然)한 완숙기의 작품이다. 이를 더욱 분명..

한국고전명화 2023.09.21

작가 : 화암(華嵒) 제목 : 옥천사도(玉泉寺圖) 외

작가 : 화암(華嵒) 아호 : 신라산인(新羅山人) 제목 : 옥천사도(玉泉寺圖) 언제 : 1750년 재료 : 화첩 종이에 설채 규격 : 23.2 x 31.7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이 옥천사도는 소품 20폭이 함께 있는 화암의 호림20경화첩(虎林20景畫帖)중의 하나다. 호림은 항주 에서 서남쪽으로 15리쯤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무림문(武林門) 안의 경승(景勝)을 말한다. 이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화암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낙천주의자였던 것 같다. 조금은 세련되고 화려하면서 경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화가 자신이 주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화암은 어떤 장대한 구성을 통해 강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려 한다거나. 세계를 변형시키기라도 할 듯 강한 충동에 사로잡혀 자신..

중국고전명화 2023.09.21

작가 : 카노오 산라쿠. 제목 : 홍매도(紅梅圖)

작가 : 카노오 산라쿠 제목 : 홍매도(紅梅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후스마 종이에 금지설채 규격 : 각184 x 99 cm 소장 : 교오토 대각사 해설 : 카노오 산라쿠는 모모야마시대 후기의 카노오파를 대표하는 화가 이다. 그는 아사이 나가마사의 가신 키무라 나가미쯔(木村永光)의 아들로. 원래는 이름을 키무라 미쯔요리(木村光賴)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카노오의 혈통을 이어받은 화가가 아니었다. 1573년 아사이가(家)가 노보나가(信長)에게 멸망하자 나가미쯔는 히데요시(秀吉)를 섬기게 되었으며. 그의 배려로 그의 아들인 산라쿠(山樂)가 카노오 에이토쿠(狩野水德)의 문하에 들어가 화업을 닦을수 있었다. 그후 카노오성을 허락받았다. 호를 산라쿠(山樂)라 하고. 에이토쿠와 카노오가를 도와서 장..

일본고전명화 2023.09.21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8首(차곡구팔운8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8首(차곡구팔운8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1수] 綾節淸癯自可憐(능절청구자가련) 서슬 같은 푸른 절개 야위어 가고 梅花道士托仙緣(매화도사탁선연) 매화도사 신선과 인연을 맺었네 渭濱摵摵千竿影(위빈색색천간영) 위수 물가엔 앙상한 대나무 숲 그림자 合置湖山几案前(합치호산궤안전) 산호는 책상 앞에 넉넉하게 펼쳐지네 [2수] 東坡居士泳筠詩(동파거사영균시) 동파거사가 대나무 시를 읊고 石室山人是我師(석실산인시아사) 석실산인은 나의 스승이네 悄蒨靑蔥眉睫暎(초천청총미첩영) 푸르디 푸른 무성한 댓잎 눈앞에서 빛나니 雨中輕葉雪中枝(우중경엽설중지) 잎새엔 빗방울 머금고 가지엔 눈을 맞는구나 [3수] 秋風千里海西司(추풍천리해서사) 추풍이 천리 바다 서쪽 사당에 부니 黃葉靑山揔陸離(황엽청산총육..

서체별 병풍 2023.09.21

南庭 韓光肇(남정 한광조). 映胡樓(영호루)

南庭 韓光肇(남정 한광조). 映胡樓(영호루) 棟字千年古意多(동자천년고의다) 천년세월 지나온 누대 사연이 많고 孤雲遠樹暮看加(고운원수모간가) 먼 나뭇가지 구름은 석양에 짙도다 沙圍欄外雙江水(사위란외쌍강수) 난간 밖 모래벌엔 두줄기 강물 흐르고 春滿城東萬樹家(춘만성동만수가) 봄 가득한 동쪽엔 마을이 빽빽히 들어섰네 疵政每慙彭澤菊(자정미참팽택국) 흠 남긴 정치 때문에 늘 국화꺽는 도연명을 사모하여 歸心頻夢潁濱花(귐심빈몽영빈화) 돌아가고픈 심정으로 늘 영숫가꽃을 꿈꾼다네 靈源知有黃池近(령원지유황지근) 낙동가 발원지가 황지땅임을 알고서 料理輕舟繫柳槎(요리경주계유차) 가벼운 배 타려고 버들 뗏목을 택했네

영호루 한시 2023.09.21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柳先達 庭梅(유선달 정화)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柳先達 庭梅(유선달 정화) 春深庭院尙風寒(춘심정완상풍한) 정원에 봄 깊어도 바람은 싸늘한데 一樹梅花映畵欄(일수매화영화란) 한 그루 매화가 난간에 비치는 구나 粉艶只宜高士翫(분염지의고사완) 탐스러운 하얀 망울 고사만 봐야하고 幽姿應忌俗人看(유자응기속인간) 그윽한 자태는 속인 볼까 꺼려하지 月臨影瘦枝枝靜(월임영수지지정) 달빛에 마른 자태 가지마다 조용하고 風度香生箇箇團(풍도향생개개단) 바람결에 풍긴 향기 하나하나 상큼하니 楚客我今重有感(초객아금중유감) 나그네 오늘날에 감회가 깊은데 奈何唯解詠秋蘭(내하유해영추란) 어이하여 가을 난(蘭)만 읊은 단 말인가

카테고리 없음 2023.09.21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梅花(매화)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梅花(매화) 陌上輕塵萬丈黃(맥상경진만장황) 거리에 하늘 높이 누런먼지 끼었으니 宦道何處賞幽芳(환도하처상유방) 벼슬살이 어드메서 꽃나무를 감상하나 箇中端合高人在(개중단합고인재) 개중에는 고인에 알맞은 곳 있으니 雙樹梅花一院香(쌍수매화일원향) 두 그루 매화에 온 집안이 향기롭지

매화관련한시 2023.09.21

金芙蓉(김부용). 遣懷(견회) 시름을 풀다

金芙蓉(김부용). 遣懷(견회) 시름을 풀다 蒹葭風起露華新(겸가풍기로화신) 갈대밭에 바람 부니 이슬은 반짝이고 平野無邊思殺人(평야무변사살인) 끝없는 넓은 들판 가없는 시름에 빠지네 逝水那堪如寸晷(서수나감여춘귀) 흐르는 물처럼 빠른 세월 어이 견디리 春花秋葉可憐身(춘화추엽가련신) 춘화추엽 이 몸만 섧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