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高峯)선사. 涅槃頌(열반송) 고봉(高峯)선사. 涅槃頌(열반송) 來不入死關 (래불입사관) 와도 죽음의 문에 들어온 일이 없으며 去不出死關 (거불출사관) 가도 죽음의 문을 벗어나는 일이 없네 鐵蛇鑽入海 (철사찬입해) 쇠로 된 뱀이 바다를 뚫고 들어가 撞倒須彌山 (당도수미산) 수미산을 쳐 무너뜨리도다 선사 열반.오도송 2023.09.19
경허(鏡虛)선사. 涅槃頌(열반송) 경허(鏡虛)선사. 涅槃頌(열반송) 心月孤圓 (심월고원) 마음달이 외로이 둥그니 光呑萬像 (광탄만상) 빛이 만상을 삼켰어라 光境俱忘 (광경구망) 빛과 경계를 함께 잊나니 復是何物 (복시하물) 다시금 이것이 무슨 물건인가 선사 열반.오도송 2023.09.19
대혜종고(大慧宗杲)선사. 涅槃頌(열반송) 대혜종고(大慧宗杲)선사. 涅槃頌(열반송) 生也祗麽 (생야지마) 삶이 이러하고 死也祗麽 (사야지마) 죽음이 이러하나니 有偈無偈 (유게무게) 게송이 있고 없고 是甚麽熱 (시심마열) 이 무슨 뜨거움인가 선사 열반.오도송 2023.09.19
왕유(王維). 靈雲池送從弟(영운지송종제) 영운지에서 사촌 아우를 송별하며 왕유(王維). 靈雲池送從弟(영운지송종제) 영운지에서 사촌 아우를 송별하며 金杯緩酌淸歌轉(금배완작청가전) : 금잔에 느긋하게 술 부우나 맑은 노래 더욱 맑고 畫舸輕移艶舞廻(화가경이염무회) : 그림을 장식한 배가 가볍게 움직이니 요염한 춤 돌아간다. 自歎鶺鴒臨水別(자탄척령림수별) : 스스로 한탄하노니, 할미새 물에 임하여 이별해 떠나니 不同鴻雁向池來(부동홍안향지내) : 기러기 떼가 연못 향하여 함께 날아오는 것과 같지 않구나. 마힐 왕유(699) 2023.09.1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早寒江上有懷(조한강상유회) 일찍 추워진 강가에서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早寒江上有懷(조한강상유회) 일찍 추워진 강가에서 木落雁南渡(목락안남도) : 나뭇잎 떨어지니 기러기 남으로 가고 北風江上寒(북풍강상한) : 북풍 불어오는 강가에도 차갑구나. 我家襄水曲(아가양수곡) : 우리 집은 양수의 물굽이에 있으나 遙隔楚雲端(요격초운단) : 저 멀리 초나라 구름 너머에 있다네. 鄕淚客中盡(향루객중진) : 향수의 눈물은 여행 중에 다 마르고 孤帆天際看(고범천제간) : 외로운 배에 몸을 싣고 하늘 끝을 바라보네. 迷津欲有問(미진욕유문) : 나루터를 몰라서 물으려 하는데 平海夕漫漫(미진욕유문) : 잔잔한 바다에는 석양이 가득하네. 록문처사 맹호연(689) 2023.09.19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9(독 산해경 9)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9(독 산해경 9) 산해경을 읽다 夸父誕宏志(과보탄굉지) : 과보는 큰 뜻 품고서 乃與日競走(내여일경주) : 이에 해와 경주를 했다 俱至虞淵下(구지우연하) : 함께 우연 밑까지 내려왔으나 似若無勝負(사약무승부) : 승부는 나지가 않은 것 같도다 神力旣殊妙(신력기수묘) : 신령한 힘 이미 특별하고 기묘하여 傾河焉足有(경하언족유) : 황하의 물 다 기울인들 어찌 만족하리오 餘迹寄鄧林(여적기등림) : 남은 자취를 등림에 부쳤으니 功竟在身後(공경재신후) : 그의 공적은 마침내 죽은 뒤에 남았도다 오류선생 도연명(365) 2023.09.19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吾願間江(오원간강) 나는 샛강을 바람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吾願間江(오원간강) 나는 샛강을 바람 吾願成間江(오원상간강) 나는 샛강이 되고 싶습니다 本流氾濫時(본류범람시) 본류의 물이 넘쳐날 때 貯水暫防災(저수잠방재) 물을 가두어 잠시 재난을 막습니다 不矜修己智(불긍수기지) 제 자신을 닦는 지혜인지라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죽전 한상철(현존)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