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萬頃縣路上(만경현노상) 만경현 노상에서 萬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萬頃縣路上(만경현노상) 만경현 노상에서 長川界斷橫來燒(장천계단횡래소) : 긴 냇물 경계 넘어 타오르는 들불 가로막고 深谷留號怒暢風(심곡류호노창풍) : 성난 바람 안고 깊은 골짜기에 으르렁거린다. 嵐瘴熏人辦何事(람장훈인판하사) : 바다 나쁜 기운 사람을 찌니 무슨 일인들 하겠는가 無端釀作老蒼翁(무단양작로창옹) : 까닭 없이 들볶아서 늙은이 다 만들었구나. 백운거사 이규보(1168) 2023.09.21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續行路難 3(속행로난 3)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續行路難 3(속행로난 3) 顔巷枕肱食一簞(안항침굉식일단) 안회는 누항에서 팔을베고 한 바구니 밥을 먹었으며 東陵晝膳脯人肝(동릉주선포인간) (도척은)동릉에서 점심으로 사람의 간을 회 쳐 먹었네 世間萬事眞悠悠(세간만사진유유) 세상의 모든 일이 진실로 아득하여 直道由來作人難(직도유래작인난) 곧은 길엔 원래 사람 노릇 어렵다네 我欲伸鉤斬曲几(아욕신구참곡궤) 나는 굽은 갈고리를 펴고 굽은책상을 베고자하니 要須平直如金矢(요수평직여금시) 바르고 곧기가 쇠 화살 같아야 하네 黃河正漲碧琉璃(황하정창벽유리) 황하를 푸른 유리 같이 맑게 하여 不著一點秋毫累(부저일점추호루) 추호의 더러움도 묻지 않게 하고 싶네 와도헌 이인로(1128) 2023.09.21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野燒 (야소) 들불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野燒 (야소) 들불 望中旌旆忽繽紛(망중정패홀빈분) : 눈앞에 깃발 갑자기 휘날리니 疑是橫行出塞軍(의시횡항출새군) : 이것이 변방에 나가는 군대의 행렬인가 猛焰燎空欺落日(맹염료공기낙일) : 맹렬한 불길 공중을 태워 지는 해 속이고 狂煙遮野截歸雲(광연차야절귀운) : 광기 어린 안개 들을 막고 오는 구름을 끊는구나 莫嫌牛馬皆妨牧(막혐우마개방목) : 소나 말들 모두 먹이는 것 막는 것 싫어 말고 須喜狐狸盡喪羣(수희호리진상군) : 이리나 여우 다 죽이는 것 기뻐하여라 只恐風驅上山去(지공풍구상산거) : 다만 두려워하노니, 바람이 산으로 몰아 올라 가 虛敎玉石一時焚(허교옥석일시분) : 헛되이 옥석을 일시에 태워버리게 되는 것을 카테고리 없음 2023.09.21
泰華山 痲谷寺 大雄殿 柱聯 (태화산 마곡사 대웅전 주련) 泰華山 痲谷寺 大雄殿 柱聯 (태화산 마곡사 대웅전 주련) 古佛未生前(고불미생전) 옛 부처님 나기 전에도 凝然一相圓(응연일상원) 뚜렷하게 한 모습 둥글었지 釋迦猶未會(석가유미회) 석가도 몰랐는데 迦葉豈能傳(가섭기능전) 가섭이 어찌 전했으랴. 本來非黑白(본래비흑백) 본래 희거나 검지도 않으며 無短亦無長(무단역무장) 모든 곳에 인연따라 나타나시네. 주 련 2023.09.21
思菴 朴 淳(사암 박 순). 入楓岳 2(입풍악 2) 금강산으로 들어가며 思菴 朴 淳(사암 박 순). 入楓岳 2(입풍악 2) 금강산으로 들어가며 東時萬峯騎瘦馬(동시만봉기수마) 야윈 말을 타고 동쪽 금강산에 와서 短衣輕策入禪宮(단의경책입선궁) 짧은 옷 입고 가볍게 채찍질하며 절에 들었네 誰知白玉山頭客(수지백옥산두객) 누가 알까 백옥 같이 아름다운 산에 찾아온 나그네 却是靑雲舊上公(각시청운구상공) 바로 옛날에 높은 벼슬살이 하던 재상 이었다는 것을 금강산관련 시 2023.09.21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제목 : 정양사(正陽寺) 외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정양사(正陽寺)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22.7 x 61.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실경(實景) 산수의 소재로도 빈번하게 그려졌던 금강산(金剛山)은. 화가들을 포함해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성산(聖山)이다. 정선이 그의 실경산수를 대성함에 있어 수차에 걸친 방문이 불가피했으며. 금강산이 준 감동이 어떠했는가는. 현존 작품수를 통해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정양사는 이른바 정선 화풍으로 지칭될 수 있는. 주요 골격인 암산(岩山) 표현의 수직준(垂直皴)과. 토산(土山)표현의 미점 및 산의 정기를 드러낸 담청이 창연(蒼然)한 완숙기의 작품이다. 이를 더욱 분명.. 한국고전명화 2023.09.21
작가 : 화암(華嵒) 제목 : 옥천사도(玉泉寺圖) 외 작가 : 화암(華嵒) 아호 : 신라산인(新羅山人) 제목 : 옥천사도(玉泉寺圖) 언제 : 1750년 재료 : 화첩 종이에 설채 규격 : 23.2 x 31.7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이 옥천사도는 소품 20폭이 함께 있는 화암의 호림20경화첩(虎林20景畫帖)중의 하나다. 호림은 항주 에서 서남쪽으로 15리쯤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무림문(武林門) 안의 경승(景勝)을 말한다. 이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화암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낙천주의자였던 것 같다. 조금은 세련되고 화려하면서 경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화가 자신이 주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화암은 어떤 장대한 구성을 통해 강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려 한다거나. 세계를 변형시키기라도 할 듯 강한 충동에 사로잡혀 자신.. 중국고전명화 2023.09.21
작가 : 카노오 산라쿠. 제목 : 홍매도(紅梅圖) 작가 : 카노오 산라쿠 제목 : 홍매도(紅梅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후스마 종이에 금지설채 규격 : 각184 x 99 cm 소장 : 교오토 대각사 해설 : 카노오 산라쿠는 모모야마시대 후기의 카노오파를 대표하는 화가 이다. 그는 아사이 나가마사의 가신 키무라 나가미쯔(木村永光)의 아들로. 원래는 이름을 키무라 미쯔요리(木村光賴)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카노오의 혈통을 이어받은 화가가 아니었다. 1573년 아사이가(家)가 노보나가(信長)에게 멸망하자 나가미쯔는 히데요시(秀吉)를 섬기게 되었으며. 그의 배려로 그의 아들인 산라쿠(山樂)가 카노오 에이토쿠(狩野水德)의 문하에 들어가 화업을 닦을수 있었다. 그후 카노오성을 허락받았다. 호를 산라쿠(山樂)라 하고. 에이토쿠와 카노오가를 도와서 장.. 일본고전명화 2023.09.21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8首(차곡구팔운8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8首(차곡구팔운8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1수] 綾節淸癯自可憐(능절청구자가련) 서슬 같은 푸른 절개 야위어 가고 梅花道士托仙緣(매화도사탁선연) 매화도사 신선과 인연을 맺었네 渭濱摵摵千竿影(위빈색색천간영) 위수 물가엔 앙상한 대나무 숲 그림자 合置湖山几案前(합치호산궤안전) 산호는 책상 앞에 넉넉하게 펼쳐지네 [2수] 東坡居士泳筠詩(동파거사영균시) 동파거사가 대나무 시를 읊고 石室山人是我師(석실산인시아사) 석실산인은 나의 스승이네 悄蒨靑蔥眉睫暎(초천청총미첩영) 푸르디 푸른 무성한 댓잎 눈앞에서 빛나니 雨中輕葉雪中枝(우중경엽설중지) 잎새엔 빗방울 머금고 가지엔 눈을 맞는구나 [3수] 秋風千里海西司(추풍천리해서사) 추풍이 천리 바다 서쪽 사당에 부니 黃葉靑山揔陸離(황엽청산총육.. 서체별 병풍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