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登淸心樓(등청심루) 청심루에 올라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登淸心樓(등청심루) 청심루에 올라 可使登臨無好句(가사등림무호구) : 누에 올라 좋은 싯귀 없다면 恐敎魚鳥駭塵顔(공교어조해진안) : 고기잡는 새, 속된 모습에 놀랄거야 鬱蔥神勒寺前塔(울총신륵사전탑) : 울창한 신륵사앞 탑은 높기만 하고 縹緲楊根郭外山(표묘양근곽외산) : 양근성밖 보이는 산하는 아득하구나 江路迂如環半月(강로우여환반월) : 강가 길은 반달처럼 휘어져 멀고 灘流疾似發黃間(탄류질사발황간) : 여울물은 화살처럼 황간을 떠난다 扁舟又被催歸去(편주우피최귀거) : 작은 배도 돌아갈 길 재촉하여 未遣浮生終日閒(미견부생종일한) : 덧없는 인생 하루만의 한가함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