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4 1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4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 4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4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 4수) 湛樂堂 五兄弟의 효행시를 삼가 쓰다 酸除瘟疫(산제온역) : 돌림병을 물리치다 瘟疫輪回大染人(온역윤회대염인) 돌림병 돌고 돌아 멀리 퍼지니 西隣叫痛又東鄰(서린규통우동린) 사방에서 괴로워 하네 能令鬼卒難爲崇(능령귀졸난위숭) 큰시아주버님 염마졸 범접을 막아 냈으니 一枕高堂自隱身(일침고당자은신) 안방 부모님 온전 하시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 13(유선사 13) 신선계 에서 놀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 13(유선사 13) 신선계 에서 놀다 新詔東妃嫁述郞(신조동비가술랑) 동비에게 새로분부하사 술랑에게 시집가라니 紫鸞烟盖向扶桑(자난연개향부상) 붉은난새와 해를가린 수레가 부상으로 향하네 花前一別三千歲(화전일별삼천세) 벽도화앞에서 한번 헤어진지 삼천년이나 되니 却恨仙家日月長(각한선가일월장) 신선세상의 해와달 긴것이 도리어 한스러워라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雙 廟 (쌍 묘) 장순(張巡)과 허원(許遠) 두 장수의 사당(祠堂)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雙 廟 (쌍 묘) 장순(張巡)과 허원(許遠) 두 장수의 사당(祠堂) 平地孤城寇若林(평지고성구약림) 평평한 땅의 외딴 성에 숲을 이루어 달려든 도적 떼 兩公猶解障妖祲(량공유해장요침) 두 장수는 아직도 재앙을 일으키는 요사스러운 기운을 막아 주시네. 大梁襟帶洪河險(대량금대홍하험) 개봉開封은 요충지要衝地라 물길이 험한 황하黃河가 지켜 주는데 誰遣神州陸地沈(수견신주육지침) 누가 중원中原 땅을 가라앉게 하였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3(죽지사 3)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3(죽지사 3) 대나무의 노래 白帝城頭春草生 (백제성두춘초생) 백제성白帝城 위에는 봄풀이 자라고 白鹽山下蜀江淸 (백염산하촉강청) 백염산白鹽山 아래 촉강蜀江은 맑고 깨끗하네. 南人上來歌一曲 (남인상래가일곡) 남쪽 사람은 올라와서 노래 한 곡曲 부르는데 北人莫上動鄉情 (북인모상동향정) 북쪽 사람은 오르지도 못하고 고향故鄕에 대한 정情만 느끼는구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6(낭도사사륙수 6) 낭도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6(낭도사사륙수 6) 낭도사 隨波逐浪到天涯(수파축낭도천애) : 물결을 따르면 하늘 끝에 이르건만 遷客生還有幾家(천객생환유기가) : 귀양객이 돌아온 일 몇 집이나 되는가. 却到帝鄕重富貴(각도제향중부귀) : 물리치고 서울에 이르면 부귀를 귀히 여겨 請君莫忘浪淘沙(청군막망낭도사) : 청컨대 그대는 낭도사를 잊지 마시오.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4(횡강사 4) 횡강사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4(횡강사 4) 횡강사 海神來過惡風廻(해신래과악풍회) 바다의 신이 지나가니 사나운 바람 휘돌고 浪打天門石壁開(낭타천문석벽개) 물결은 천문을 때려 돌 벽이 열렸어라 浙江八月何如此(절강팔월하여차) 절강의 팔월인들 어이 이러 하리 濤似連山噴雪來(도사련산분설래) 산처럼 잇단 물결 눈을 뿜으며 다가오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耶溪泛舟(야계범주)​ 약야계(若耶溪)에 배를 띄우고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耶溪泛舟(야계범주) ​약야계(若耶溪)에 배를 띄우고 落景餘清輝(낙경여청휘) : 저무는 날빛 맑게 비추고 輕橈弄溪渚(경요농계저) : 작은 배로 물가 뱃놀이하네. 澄明愛水物(징명애수물) : 맑은 물속 물고기 사랑스레 노닐고 臨泛何容與(임범하용여) : 배 띄워 이리저리 떠도네. 白首垂釣翁(백수수조옹) : 흰머리 늙은이 낚싯대 드리우고 新妝浣紗女(신장완사녀) : 새 단장에 빨래하는 여인 相看似相識(상간사상식) : 서로 아는 듯한데 脈脈不得語(맥맥부득어) : 그저 바라만 볼 뿐 말이 없네.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기우부신(騎牛負薪)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기우부신(騎牛負薪)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비단에 담채 규격 : 25.5 x 35.7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檀園 金弘道는 玄齋 沈師正과 뜻을 같이하던 사대부 화가 표암(豹菴) 姜世晃의 문하에서 화도를 배워 화원으로 출사(出仕)한 화가였다. 강세황은 단원을 조선회화사상 제일의 인물로 높이 평가하고 있었는데, 특히 그의 풍속화 솜씨를 일컬어서는, “더욱 우리 동쪽나라 인물풍속을 잘하여, 선비가 공부하는 것이나, 장사치가 시장으로 치닫는 것. 규중의 여인. 농사꾼. 누에치는 여인 및 가옥의 규모와 산과 들 같으데 이르러서는. 물태형용(物態形容)을 곡진히 하여 어그러짐이 없었으니. 이는 곧 옛날에는 일찍이 없었던 것이다” 라고 극찬..

한국고전명화 2024.01.24

작가 : 왕시민(王時敏). 제목 : 방황공망부람난취도(倣黃公望浮嵐暖翠圖)

작가 : 왕시민(王時敏) 아호 : 연객(煙客).서려노인(西廬老人) 제목 : 방황공망부람난취도(倣黃公望浮嵐暖翠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설채 규격 : 163.4 x 99.1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왕시민은 86세 때까지 작품활동을 한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그림 또한 그의 만년작이다. 그는 18세 때에도 이와 똑 같은 그림을 그렸는데. 이렇게 같은 그림을 60년후에 다시 그리면서도 구도와 필법 등 화풍에 아무 변화가 없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보수적이었는가를 잘 알수 있다. 이렇게 작가로서의 실험정신과 창조적 상상력을 스스로 시들게 할 정도로 스승의 화도(畵道)만을 고집하고 정통의 궤(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왕시민은 왕감과는 사제 겸 친구로서 그림의 세계에 서로 영향을 주었..

중국고전명화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