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302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奉恩寺僧軸 1(봉은사승축 1) 봉은사 승축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奉恩寺僧軸 1(봉은사승축 1) 봉은사 승축 三月廣陵花滿山(삼월광릉화만산) : 광릉 삼월은 꽃이 산에 가득하고 晴江歸路白雲間(청강귀로백운간) : 흰 구름 사이로 맑은 강으로 돌아오는 길 ​ 舟中背指奉恩寺(주중배지봉은사) : 배안에서 봉은사를 등지고 가리키며 蜀魄數聲僧掩關(촉백수성승엄관) : 두견새 울음소리에 스님은 문을 가려 잠근다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7[두미십영 7] 梅梢明月[매초명월] : 매화나무 가지의 밝은 달.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7[두미십영 7] 梅梢明月[매초명월] : 매화나무 가지의 밝은 달. 梅花本瑩然[매화본영연]: 매화는 본래 옥같이 밝은데 映月疑成水[영월의성수]: 달빛이 비추니 물인 듯 의심이 드오. 霜雪助素艶[상설조소염]: 서리와 눈의 도움에 더욱 요염하니 淸寒徹人髓[청한철인수]: 맑고 찬 기운이 골수에 스미는구나. 對此洗靈臺[대차세령대]: 이를 마주 대하여 마음을 씻으니 今宵無點滓[금소무점재]: 오늘 밤엔 한점 찌꺼기도 없구나.

율곡 이이(1536) 2024.01.18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기우도강도(騎牛渡江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기우도강도(騎牛渡江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26.6 x 31.4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화폭 전면이 가없는 잔잔한 강물인데. 가운데 큰 버드나무 한 그루가 물속에 잠기듯. 늙은 둥치를 드러내고, 오른편으로 누웠다가는 윗부분이 솟아오르고 있다. 이 나무 앞쪽에 세 그루의 작은 버드나무들이. 큰 버드나무 둥치와 거의 직각으로 교차하면서 자리를 잡는다. 그 뒤 물속을 한 목동이 소 등에 타고 왼편으로 유유히 강을 건너면서. 물에서 이제 막 날아가는 청둥오리 세 마리를 돌아다본다. 작은 버들과 큰 버드나무 둥치 사이 수면에. 아직 두 마리의 물오리가 헤엄치고. 전경에는 초록과 농묵으로. 아주 짧은 연속선과 점..

한국고전명화 2024.01.18

작가 : 왕시민(王時敏). 제목 : 송암정락도(松巖靜樂圖)

작가 : 왕시민(王時敏) 아호 : 연객(煙客).서려노인(西廬老人) 제목 : 송암정락도(松巖靜樂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설채 규격 : 168 x 76.3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왕시민은 강소성의 태창 사람으로 자는 손지(遜之), 호는 연객(煙客) 또는 서려노인(西廬老人)이라 한다. 왕시민은 태상사소경(太常寺少卿)이라는 벼슬을 몇해 동안 하다가 명말 1630년에 고향으로 돌아온 후 세상을 마치는 날까지 은거하면서 시. 서. 화의 세계에서만 살았다. 상남폄북론(尙南貶北論)을 주장한 동기창에게서 그림을 배워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원 사대화가의 하나인 황공망과 오대 때의 동원 과 거연을 배워 따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동기창과 황공망의 회화사상권에서 평생을 벗어나지 못했다. 왕시..

중국고전명화 2024.01.18

작가 : 와타나베 카잔, 제목 : 천산만수도(千山萬水圖)

작가 : 와타나베 카잔 제목 : 천산만수도(千山萬水圖)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47.5 x 71 cm 소장 : 일본개인 해설 : 와타나베 카잔은 미카 영주의 무사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생계를 돕기 위하여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1809년 타니 분쬬오의 문하에 들어가서 그의 화풍과 청나라의 화가 심남빈(沈南蘋)의 화풍을 배웠다. 그후 서양화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여 많은 초상화를 그렸다. 는 제목 그대로 첩첩히 쌓인 산 사이에 호수. 늪. 폭포 그리고 강의 많은 물이 가득찬 넓디넓은 경관(景觀)을 부감법(俯瞰法)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도장의 글씨에 모고(摹古) 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이는 서양화의 영향을 받은 중국의 산수화를 모사(模寫)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근경에 ..

일본고전명화 2024.01.18

松江 鄭澈(송강 정철). 重尋萬日寺(중심만일사) 거듭 만일사를 찾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重尋萬日寺(중심만일사) 거듭 만일사를 찾다 一龕燈火石樓雲(일감등화석루운) 한갯 감실엔 등불이 밝고 石樓엔 구름이라, 往事茫茫只斷魂(왕사망망지단혼) 지나간 일은 아득아득 혼을 끊을레. 惟有歲寒雙栢樹(유유세한쌍백수) 오직 추운 겨울 두 그루 잣나무만이 雪中蒼翠暎山門(설중창취영산문) 눈 속에 푸른빛을 山門에 비추이네.

송강 정철(1536) 2024.01.1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又 ( 우 ) 또 지어 읊다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又 ( 우 ) 또 지어 읊다 躡巖俯遠郊 (섭암부원교) 바위에 올라 먼 들판 굽어보고 倚松玩新月 (의송완신월) 소나무에 기대어 초승달 구경하네. 曳杖步幽徑 (예장보유경) 지팡이 짚고 그윽한 오솔길 걸으니 形影兩奇絶 (형영양기절) 형체形體와 그림자 둘 다 아주 신기하고 기이하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2 (제문견사송정2)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2 (제문견사송정2)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雲袖霞冠尊兩老(운수하관존량노) 구름 소매 노을 갓의 두 늙은이 常瞻長日數竿西(상첨장일수간서) 긴 해 서쪽으로 몇 발이나 남았는지 늘 바라본다 石壇風露少塵事(석단풍로소진사) 돌 제단 바람 이슬에 티끌 세상의 일 적어 松老巖邊鳥不啼(송로암변조부제) 늙은 솦 바위 가에 새도 울지 않네

남명 조식(1501) 2024.01.17

退溪 李滉 [퇴계이황]. 移竹 次韻康節高竹 5[이죽 차운강절고죽 5] 대나무를 옮기고 강절의 고죽에 차운하다,

退溪 李滉 [퇴계이황]. 移竹 次韻康節高竹 5[이죽 차운강절고죽 5] 대나무를 옮기고 강절의 고죽에 차운하다, 穉竹移難活[치죽이난활] : 어린 대는 옮기면 살리기 어려우니 日夕勤灌蓋[일석근관개] : 매일 저녁 물을 주고 덮어주었네. 托地如有欣[탁지여유흔] : 땅에 닿아 의지하니 기쁨이 있고 植立儼相對[식립엄상대] : 똑바로 자라 서로 대하니 의젓하구나. 蕭灑淸眞意[소쇄청진의] : 바람 불어 흔들려도 참된 풍정은 사념이 없으니 忽與我心會[홀여아심회] : 문득 나의 마음과 더불어 깨닫는구려. 譬德詠淇澳[비덕영기오] : 덕을 비유하여 기욱편을 읊나니 詩人眞知愛[시인진지애] : 시인은 참으로 즐길 줄을 알았구나.

퇴계 이황(1501)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