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雜詠 6(한중잡영 6) 한가하여 읊은 노래들 [ 제 1 수 ] 藥圃引泉澆國老(약포인천요국로) : 약밭에 샘물 끌어 감초를 적시고 筠庭揷刺護朝童(균정삽자호조동) : 대나무 뜰 가시울타리 햇순을 보호한다. 杜門不受興亡擾(두문불수흥망요) : 두문불출 세상흥망 시끄러움 모르니 我是世間無事翁(아시세간무사옹) : 나야말로 바로 이 세상에 일없는 늙은이 [ 제 2 수 ] 雨餘墻下抽新筍(우여장하추신순) : 비 갠 담 아래 새 댓잎 돋고 風過庭隅襯落花(풍과정우친낙화) : 바람 지난 뜰에 떨어지는 꽃잎들. 盡日香爐香炷外(진일향로향주외) : 종일토록 향로 타는 향 외에는 更無閑事到山家(갱무한사도산가) : 산속에 닥쳐올 군일은 전혀 없다 [ 제 3 수 ] 秋淺彤雲猶在漢(추천동운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