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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大林寺桃花(대림사도화) 대림사 복숭아꽃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大林寺桃花(대림사도화) 대림사 복숭아꽃 人間四月芳菲盡(인간사월방비진) : 인간세상 4월은 꽃다운 풀이 다 지는데 山寺桃花始盛開(산사도화시성개) : 산사의 복숭아꽃은 이제야 활짝 피었구나. 長恨春歸無覓處(장한춘귀무멱처) : 가버린 봄 찾을 곳 없어 길이 탄식했는데 不知轉入此中來(부지전입차중내) : 나도 모르게 이리저리 다니다가 이곳에 왔소.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12(복수십이수 12)다시 수심에 겨워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12(복수십이수 12) 다시 수심에 겨워 病減詩仍拙(병감시잉졸) 병이 호전되니 시는 더욱 졸해지고 吟多意有餘(음다의유여) 시구를 읊조리다 보니 뜻은 더욱 유여해지네 莫看江總老(막간강총로) 강총을 늙었다고 하지 마오 猶被賞時魚(유피상시어) 오히려 은 어대를 상으로 받았거늘

소릉 두보(712) 2024.04.22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陌上贈美人(맥상증미인) 길에서 미인에게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陌上贈美人(맥상증미인) 길에서 미인에게 駿馬驕行踏落花(준마교행답락화) : 준마는 아장걸음 걸어서 떨어진 꽃 밟고 垂鞭直拂五雲車(수편직불오운차) : 소년은 채찍 내려 오운거를 스쳐보네 美人一笑褰珠箔(미인일소건주박) : 주렴을 걷고서 미인이 한 번 웃으며 遙指紅樓是妾家(요지홍루시첩가) : 붉은 다락 저곳이 곳 저의 집이라 멀리로 손짓하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7(음주 17)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7(음주 17) 술을 마시다 幽蘭生前庭 (유란생전정) 그윽한 난초 앞뜰에 피어 含薰待淸風 (함훈대청풍) 향기 머금고 맑은 바람 기다리누나 淸風脫然至 (청풍탈연지) 맑은 바람 산들 불어오자 見別蕭艾中 (견별소애중) 쑥대 가운데서 구별되네 行行失故路 (행행실고로) 가고 또 가다가 옛 길 잃어버려도 任道或能通 (임도혹능통) 道(도)를 따르면 혹 통할 수도 있으리라 覺悟當念還 (각오당념환) 깨달았으면 돌아갈 생각을 해야 하니 鳥盡廢良弓 (조진폐양궁) 새를 다 잡으면 좋은 활도 버려지느니라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8수(중암거사증시 8수)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中菴居士贈詩 8수(중암거사증시 8수) 중암거사에게 주는 시 [ 제 1 수 ] 道門終古隱然開(도문종고은연개) : 도의 문은 옛날부터 은연히 열렸으니 脚踏何論士與臺(각답하논사여대) : 실천에 어찌 선비와 하인을 따지리오 彼佛曾敎丹化鐵(피불증교단화철) : 저 부처는 단사가 쇠로 변하는 것 말하였다만 吾儒奚憚海持杯(오유해탄해지배) : 우리 유가는 어찌 큰 술잔을 싫어하리오 信標衣鉢非言得(신표의발비언득) : 믿음은 의발로 표하니 말로 얻을 수 없고 樂在簞瓢豈利回(낙재단표기리회) : 즐거움은 표주박에 있으니 어찌 명리를 찾으랴 許我洗心參五葉(허아세심삼오엽) : 나에게 깨끗한 마음, 오엽 참선 권하니 希公着眼處三才(희공착안처삼재) : 나는 공이 삼재에 처함을 착안하시기를 바랍니다 [ 제..

서체별 병풍 2024.04.21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頌祝泚汜先生八旬(송축차사선생팔순) 金辰洪(김진홍)옹의 팔순을 기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頌祝泚汜先生八旬(송축차사선생팔순) 金辰洪(김진홍)옹의 팔순을 기림 平師堅持不求譽(평사견지불구예) 평범한 사도를 지켜 영예를 구하지 않았고 人品厚德萬人親(인품후덕만인친) 됨됨이가 너구러워 여러사람과 친하게 지냈네 後進養成已皆功(후진양성이개공) 뒷사람을 키운 공은 이미 다 이루었으니 餘生風流三絶伸( 여생풍류삼절신) 남은 삶의 멋은 삼절(문인화)로 펴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