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曲 3 (강 곡 3) 강의 노래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曲 3 (강 곡 3) 강의 노래 洗心亭下水(세심정하수) 세심정 아래 물줄기 流向蠶頭去(유향잠두거) 남산의 잠두봉을 향해 흘러가네 淪漣亦何意(윤련역하의) 흘러가는 물결 소리는 무슨 뜻인가 했더니 似妾無盡語(사첩무진어) 다함이 없는 첩의 말소리 같구려 형암 이덕무(1741) 2023.05.09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曲 2 (강 곡 2) 강의 노래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曲 2 (강 곡 2) 강의 노래 兒子釣魚至(아자조어지) 아이들은 물고기 낚아 오고 阿翁販稻歸(아옹판도귀) 아버지는 쌀을 팔고 돌아오네 羮魚炊稻飯(갱어취도반) 생선국에 쌀밥 지어 籬花語依依(리화어의의) 국화꽃 아래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네 형암 이덕무(1741) 2023.05.0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曲 1 (강 곡 1) 강의 노래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曲 1 (강 곡 1) 강의 노래 滿船黃海塩(만선황해염) 배에 가득한 황해의 소금 明日忠州去(명일충주거) 매일이면 충주로 가네 忠州多木綿(충주다목면) 충주에는 목면이 많아 妾已理機杼(첩이리기저) 첩이 벌써 베틀의 북을 고쳐 놓았지요 형암 이덕무(1741) 2023.04.24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戱咏棊呼韻應口(희영기호운응구) 장난삼아 바둑을 읊으면서 운자를 부르면 응답하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戱咏棊呼韻應口(희영기호운응구) 장난삼아 바둑을 읊으면서 운자를 부르면 응답하다 手談高堂上(수담고당상) 높다랗게 지은 집에서 바둑을 두는데 丁丁白而烏(정정백이오) 백돌과 흑돌이 잇따라 두는 소리가 바둑판을 울리네 錯落何所似(착락하소사) 돌들이 뒤섞이니 무엇과 같나 沙點雁與鳧(사점안여부) 모래밭에 앉으면 점으로 보이는 기러기와 오리 같네 형암 이덕무(1741) 2023.04.10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閒居卽事(한거즉사)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閒居卽事(한거즉사)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山靜心常靜(산정심상정) 산이 고요하니 마음 항상 고요하고 境幽事亦幽(경유사역유) 지경이 그윽하니 일 또한 그윽하네 林木寒風灑(임목한풍쇄) 숲의 나무에 찬 바람이 부니 蕭瑟葉吟秋(소슬엽음추)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잎들이 가을을 읊네 형암 이덕무(1741) 2023.04.03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西雨東晴(서우동청) 서쪽은 비가 내리는데 동쪽은 개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西雨東晴(서우동청) 서쪽은 비가 내리는데 동쪽은 개다 雨氣連天暗(우기연천암) 비가 올 듯한 기운이 하늘에 이어져 날이 어두운데 雲光漏日明(운광누일명) 구름 빛은 햇빛이 새어 나오니 맑기만 하네 如何雲與雨(여하운여우) 어떻게 해서 구름고 비는 不是一般情(불시일반정) 똑 같은 마음이 아닐까 형암 이덕무(1741) 2023.03.27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曉 望 (효 망)새벽 풍경을 바라보며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曉 望 (효 망) 새벽 풍경을 바라보며 吠犬村村有(폐견촌촌유) 이 마을 저 마을에서 개가 짖어대고 飢鴉樹樹啼(기아수수제) 나무마다 굶주린 까마귀가 울어대네 崚崚寒砭骨(능능한폄골) 지독한 추위가 뼈를 쑤시는데 山月遠天低(산월원천저) 산 위로 보이는 달은 먼 하늘에 나직이 떴네 형암 이덕무(1741) 2023.03.20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卽 사 (즉 사)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卽 사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日暮蟬聲急(일모선성급) 날 저물자 매미 우는 소리 급해지고 風高雁影斜(풍고안영사) 바람 거세니 기러기 그림자 비스듬하네 登高憑遠望(등고빙원망)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歷歷有明沙(력력유명사) 분명하게도 아주 곱고 깨끗한 모래사장이네 형암 이덕무(1741) 2023.03.14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漲 (강 창) 강물이 넘치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江 漲 (강 창) 강물이 넘치다 潦水侵沙岸(요수침사안) 땅에 고여 있던 빗물이 모래 언덕을 넘어 들어가니 危檣百尺高(위장백척고) 높이 솟은 돛대는 백 자나 되네 漭茫流勢急(망망류세급) 급한 기세로 끝없이 넓고 아들하게 흘러가는데 時聞老龍呼(시문로용호) 이따금 늙은 용이 부르짖는 소리 들리네 형암 이덕무(1741) 2023.03.07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朝 詠 (조 영)아침에 읊다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朝 詠 (조 영)아침에 읊다 無事高人住 무사고인주 일 없는 고상한 사람이 머물어 菊籬成小門 국리성소문 국화 울타리에 조그마한 문 내었다 二年江漢夢 이년강한몽 두 해 동안 강 사람의 꿈이 있어 終夜古今言 종야고금언 밤이 새도록 古今을 이야기한다 庭落何來葉 정락하래엽 뜰에 떨어진 잎은 어디서 날아 왔는지 墻明遠處村 장명원처촌 담장넘어 먼 곳의 마을이 환히 보인다 生涯雲水外 생애운수외 구름과 물 밖의 한가한 생애 晴日散鷄豚 청일산계돈 개인 날씨에 닭과 돼지가 흩어진다 형암 이덕무(1741)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