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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1[유지사 1]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1[유지사 1]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玲瓏紅日上重簾[영롱홍일상중렴] 영롱한 붉은 해가 겹친 발사이로 오르니 金鴨沈檀次第添[금압침단차제첨] 금오리 향로에 침단향을 차례로 더하네. 遙聽笙歌歸別院[요청생가귀별원] 멀리서 생황 노래 들리니 떨어진 별채에 돌아가 緩拈羅扇理粧奩[완념라선리장렴] 비단 부채 느슨히 잡고 경대를 다스리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2(해옹정팔영 2) 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2(해옹정팔영 2) 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禪峯霽雪(선봉제설) : 눈이 그친 선봉 慘慘群木裂(참참군목렬) 많은 나무들이 애처롭게 부러지고 冥冥飛鳥絶(명명비조절) 어둠 속을 날아다니던 새들도 끊어졌네 應知岳寺僧(응지악사승) 마땅히 알겠네 산사의 승려가 獨賞山中雪(독상산중설) 홀로 산속의 눈을 즐겨 구경하는 줄을...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桐栢亭放歌成詩(동백정방가성시) 동백정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여 시를 짓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桐栢亭放歌成詩(동백정방가성시) 동백정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여 시를 짓다 巨海不盈眼(거해불영안) 넓고 큰 바다도 눈에 차지 않으니 奮구身凌萬波(분신릉만파) 몸을 날려 수많은 물결 능가하리라 周觀天外界(주관천외계) 하늘 바깥의 경계를 두루 보고 나서 佳處卽爲家(가처즉위가) 아름다운 곳을 곧 내 집으로 삼으리라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5(와유당 5) 와유당 竹林(죽림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5(와유당 5) 와유당 竹林(죽림 堂前何所見(당전하소견) : 당 앞에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竹與松連林(죽여송련림) : 대나무와 소나무 숲을 이루었구나 朝夕靜相對(조석정상대) : 아침저녁으로 고요히 마주보니 方知托契深(방지탁계심) : 이제야 마음으로 의지함이 깊음을 알겠구나

四溟大師(사명대사). 증백련승이1(贈白蓮僧二1)백련암 스님에게

四溟大師(사명대사). 증백련승이1(贈白蓮僧二1) 백련암 스님에게 秋深南渡下黃葉(추심남도하황엽) : 가을이 깊어 남으로 내려가니 낙엽이 떨어지고 別路霜華已滿衣(별로상화이만의) : 이별하는 길에는 서리꽃이 옷 자락에 가득찬다 此去蓬山一千里(차거봉산일천리) : 여기서 봉래산은 일천리나 떨어져 있는데 碧雲何處更追隨(벽운하처갱추수) : 푸른 구름 그 어느 곳으로 다시 찾아가야 하는가

사명대사(1544) 2023.07.15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石陽正仲燮墨竹八幅 2(제석양정중섭묵죽팔폭 2). 綿竹(면죽) 솜대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石陽正仲燮墨竹八幅 2 (제석양정중섭묵죽팔폭 2). 綿竹(면죽) 솜대 중섭 이정의 먹으로 그린 대나무 그림 여덟 폭에 쓰다 年來頗養竹(년래파양죽) 몇 년 전부터 대나무를 꽤 길러 왔는데 美者尤難活(미자우난활) 아릉다운 대는 더욱 살리기 힘들었네 綿竹君莫輕(면죽군막경) 그대는 솜대라고 가볍게 보지 마시게 歲寒不能殺(세한불능살) 한겨울 맹추위도 죽이지 못할 것이니...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義州山亭贈韓使君準(의주산정증한사군준)의주 산정에서 사군 한 정에게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義州山亭贈韓使君準(의주산정증한사군준) 의주 산정에서 사군 한 정에게 山城小逕百花間(산성소경백화간) : 온갖 꽃 사이로 난 산성의 작은 길 ​ 別院春晴燕入欄(별원춘청연입란) : 별원의 봄은 개어 제비가 난간에 날아든다 聖代卽今邊警息(성대즉금변경식) : 태평성대 지금 시절 변방이 고요하여 ​ 古書千卷閉門看(고서천권폐문간) : 고서 천 권을 문 닫아놓고 읽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