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忱(강침). 映胡樓(영호루) 조선시대의 문신 樓下風煙樓上多(루하풍연루상다) 누대아래 안개 피어 누 위까지 자욱하고 長林極目翠交加(장림극목취교가) 저 멀리 긴 숲엔 푸르름이 뒤섞였구나 逈臨二水中分處(형림이수중분처) 멀리 두 물줄기 나누어진 곳 高出三韓一統家(고출삼한일통가) 삼한을 하나로 합한 집 우뚝 솟았네 霽色軒前峰有月(제색헌전봉유월) 누대 앞에 안개 걷히자 산봉우리 달 오르고 穩流檻外浪無花(온류함외랑무화) 난간 밖의 물결은 잔잔 하여라 湖心點點支機石(호심점점지기석) 호수에는 군데군데 낚시하던 돌이 있는데 今古誰乘銀漢槎(금고수승은한차) 고금에 그 누구가 은하수 배 띄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