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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6(낭도사사륙수 6) 낭도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6(낭도사사륙수 6) 낭도사 隨波逐浪到天涯(수파축낭도천애) : 물결을 따르면 하늘 끝에 이르건만 遷客生還有幾家(천객생환유기가) : 귀양객이 돌아온 일 몇 집이나 되는가. 却到帝鄕重富貴(각도제향중부귀) : 물리치고 서울에 이르면 부귀를 귀히 여겨 請君莫忘浪淘沙(청군막망낭도사) : 청컨대 그대는 낭도사를 잊지 마시오.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4(횡강사 4) 횡강사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4(횡강사 4) 횡강사 海神來過惡風廻(해신래과악풍회) 바다의 신이 지나가니 사나운 바람 휘돌고 浪打天門石壁開(낭타천문석벽개) 물결은 천문을 때려 돌 벽이 열렸어라 浙江八月何如此(절강팔월하여차) 절강의 팔월인들 어이 이러 하리 濤似連山噴雪來(도사련산분설래) 산처럼 잇단 물결 눈을 뿜으며 다가오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耶溪泛舟(야계범주)​ 약야계(若耶溪)에 배를 띄우고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耶溪泛舟(야계범주) ​약야계(若耶溪)에 배를 띄우고 落景餘清輝(낙경여청휘) : 저무는 날빛 맑게 비추고 輕橈弄溪渚(경요농계저) : 작은 배로 물가 뱃놀이하네. 澄明愛水物(징명애수물) : 맑은 물속 물고기 사랑스레 노닐고 臨泛何容與(임범하용여) : 배 띄워 이리저리 떠도네. 白首垂釣翁(백수수조옹) : 흰머리 늙은이 낚싯대 드리우고 新妝浣紗女(신장완사녀) : 새 단장에 빨래하는 여인 相看似相識(상간사상식) : 서로 아는 듯한데 脈脈不得語(맥맥부득어) : 그저 바라만 볼 뿐 말이 없네.

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기우부신(騎牛負薪)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기우부신(騎牛負薪)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비단에 담채 규격 : 25.5 x 35.7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檀園 金弘道는 玄齋 沈師正과 뜻을 같이하던 사대부 화가 표암(豹菴) 姜世晃의 문하에서 화도를 배워 화원으로 출사(出仕)한 화가였다. 강세황은 단원을 조선회화사상 제일의 인물로 높이 평가하고 있었는데, 특히 그의 풍속화 솜씨를 일컬어서는, “더욱 우리 동쪽나라 인물풍속을 잘하여, 선비가 공부하는 것이나, 장사치가 시장으로 치닫는 것. 규중의 여인. 농사꾼. 누에치는 여인 및 가옥의 규모와 산과 들 같으데 이르러서는. 물태형용(物態形容)을 곡진히 하여 어그러짐이 없었으니. 이는 곧 옛날에는 일찍이 없었던 것이다” 라고 극찬..

한국고전명화 2024.01.24

작가 : 왕시민(王時敏). 제목 : 방황공망부람난취도(倣黃公望浮嵐暖翠圖)

작가 : 왕시민(王時敏) 아호 : 연객(煙客).서려노인(西廬老人) 제목 : 방황공망부람난취도(倣黃公望浮嵐暖翠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설채 규격 : 163.4 x 99.1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왕시민은 86세 때까지 작품활동을 한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그림 또한 그의 만년작이다. 그는 18세 때에도 이와 똑 같은 그림을 그렸는데. 이렇게 같은 그림을 60년후에 다시 그리면서도 구도와 필법 등 화풍에 아무 변화가 없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보수적이었는가를 잘 알수 있다. 이렇게 작가로서의 실험정신과 창조적 상상력을 스스로 시들게 할 정도로 스승의 화도(畵道)만을 고집하고 정통의 궤(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왕시민은 왕감과는 사제 겸 친구로서 그림의 세계에 서로 영향을 주었..

중국고전명화 2024.01.24

작가 : 와타나베 카잔. 제목 : 타카미 센세키상

작가 : 와타나베 카잔 제목 : 타카미 센세키상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16 x 58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와타나베 카잔은 그 당시 서양 학문에 밝은 선각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현실 묘사에 대한 흥미는 차츰 서양화법에 관심이 옮겨가게 되어, 서양화의 음영법을 사용하여 마침내 일련의 독특한 초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 그는 초상화 모델의 외형적 특징의 묘사에 서양화의 사실적 수법을 가하여 살아있는 현실적 인간상 표현에 접근하려고 하였다. 이 초상화는 난학(蘭學 : 네델란드어를 통한 서양학의 연구)의 선배인 타카미 센세키를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비교적 야윈 얼굴에 이지적이고 냉철한 눈. 그리고 굳게 다문 감각적인 입술 등. 에도(江戶) 후기에 선..

일본고전명화 2024.01.24

​왕유(王維). 贈弟穆十八 1(증제목십팔 1) 목씨 가문의 18번째 아우에게 주다

​왕유(王維). 贈弟穆十八 1(증제목십팔 1) 목씨 가문의 18번째 아우에게 주다 與君靑眼客여군청안객 그대와 더불면 반가운 손님 共有白雲心공유백운심 흰구름 같은 마음 함께했지 不向東山去부향동산거 동산으로 달려 가지 못하고 日令春草深일령춘초심 날로 봄풀만 자라고 있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0(음주 10) 술을 마시다 다섯 번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0(음주 10) 술을 마시다 다섯 번째 在昔曾遠遊(재석증원유) 예전에 먼 길 가 본적이 있었는데 直至東海隅(직도동해우) 길은 길고도 멀었고 道路逈且長(도로형차장) 바람과 물결이 길을 막았었다. 風波阻中塗(풍파조중도) 바로 동해 끝까지 이르렀었다. 此行誰使然(차행수사연) 누가 이 길을 가게 만들었는가? 似爲飢所驅(사위기소구) 굶주림이 나를 가게 한 것 같다. 傾身營一飽(경신영일포) 전력으로 배부름을 누리려고 노력하면 少許便有餘(소허변유여) 조금은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었으리라. 恐此非名計(공차비명계) 그것이 좋은 계획이 아님을 염려하여 息駕歸閒居(소가귀한거) 가던 길 멈추고 돌아와 한가히 산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追慕南坡張澩先生誕辰四百週年(추모남파장학선생탄신4백주년)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追慕南坡張澩先生誕辰四百週年 (추모남파장학선생탄신4백주년) 南坡遺志不褪光(남파유지불퇴광) 남파의 유지는 빛 바래지 않아 恭敬忠義今世當(공경충의금세당) 공경충 의 뜻은 지금세상에도 마땅하네 誕辰四百後學慕(탄신사백후학모) 탄신하신지 400년 후학이 기리며 賞讚其業故人祥(상찬기업고인상) 그업적 창찬하니 고인은 길상럽네 洛水靑波滾滾時(낙수청파곤곤시) 낙동강 푸른물이 넘실 거릴적 講論道義箸刻樑(강론도의저각량) 강론한 도의는 대들보에 뚜렷이 새겨지니 不知巖上白雲臥(불지암상백운와) 부지암 위 흰 구름 눕고 如此亭下紫薇芳(여차정하자미방) 여차정 아래 마미화는 향 풍기네 공경충: 남파가 역설한 논거 부지암: 여차정 근처 일명 새똥바위로 낙동강변에 있다 여차정: 남파가 지은 정자.손수 심은 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