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辛亥除夜 2(신해제야 2) 신해년 제야에 邂逅成佳會(해후성가회) : 우연히 이루어진 좋은 모임 都爲少壯時(도위소장시) : 모두가 젊은 시절 위함이도다. 風流東晉俗(풍류동진속) : 우리들 풍류는 동진의 분위기요 瀟灑盛唐詩(소쇄성당시) : 모임의 소탈함은 성당의 시이로다. 世事正紛糾(세사정분규) : 세상일이야 어지럽기 짝이 없어도 交情無改移(교정무개이) : 우리 사귄 정이야 변하지 않는구나. 殷勤惜白日(은근석백일) : 은근히 멀쩡한 세월 아껴가면서 愼勿負相知(신물부상지) : 조심하여 서로 이해심을 저버리지 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