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2[유지사 2]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2[유지사 2]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帳暖流蘇懶畫眉[장난류화라화미] 따스한 오색실 장막에 눈썹 그릴 의욕이 없어 喚來雙小步前池[환래쌍소보전지] 하인을 불러와 짝지어 연못 앞을 거니네. 忽看竝蔕菱花發[홀간병체능화발] 문득 꽃받침 나라히 한 마름 꽃이 핀 것을 보고 却入宮中報上知[각입궁중보상지] 다시 궁궐 속으로 들어가 임금님께 아뢰네. 월사 이정구(1564) 2023.07.2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3(해옹정팔영 3) 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3(해옹정팔영 3) 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竹逕淸風(죽경청풍) : 대숲에 불어오는 맑은 바람 暗竹迷行逕(암죽미행경) 대나무 숲이 어두워 오솔길 가다가 헷갈리는데 前溪日將暝(전계일장명) 앞 시내에 날이 저물어 가네 醉倚石頭眠(취의석두면) 술에 취해 바위에 기대어 자다가 微風吹自醒(미풍취자성) 산들바람 불어오니 저절로 깨는구나 지봉 이수광(1563) 2023.07.23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寄宿村家頗靜寂可愛(기숙촌가파정적가애)시골집에서 머무는데 너무 고요하고 쓸쓸해서 좋기만하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寄宿村家頗靜寂可愛(기숙촌가파정적가애) 시골집에서 머무는데 너무 고요하고 쓸쓸해서 좋기만하네 小屋如蝸瑴(소옥여와곡) 조그마한 집이 달팽이 껍데기 같은데 山深早掩門(산심조엄문) 깊은 산속에 있으니 일찍 문을 닫았네 懸藤坐靜夜(현등좌정야) 들을 매달고 고요한 밤에 앉아 있으니 別自一乾坤(별자일건곤) 저절로 하나의 별세계라네 백사 이항복(1556) 2023.07.23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6(와유당 6) 方塘(방당)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6(와유당 6) 方塘(방당) 坎上虛受暎(감상허수영) : 구덩이 위쪽은 비어 빛 받고 坎下塞爲塘(감하새위당) : 구덩이 아래쪽은 막혀 못이 되었구나 乃由中陽實(내유중양실) : 한가운데가 꽉 차 있어 涵得天雲光(함득천운광) : 하늘색과 구름색을 머금고 있구나 여헌 장현광(1554)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