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창(李梅窓). 仙遊(선유) 신선으로 노닐며
이매창(李梅窓). 仙遊(선유) 신선으로 노닐며 千載名兜率(천재명도솔) 천 년간 이름난 도솔천인데, 登臨上界通(등림상계통) 올라보니 천상(天上)과 통하네. 晴光生落日(청광생락일) 맑은 빛이 저녁 해에 나오니 秀嶽散芙蓉(수악산부용) 빼어난 큰 산이 연꽃처럼 흩어지네. 龍隱宜深澤(용은의심택) 용이 숨은 마땅히 깊은 못인데, 鶴巢便老松(학소편논송) 학의 둥지가 늙은 소나무에서 편안하네. 笙歌窮峽夜(생가궁협야) 연주와 노래로 산골짝 밤을 지새워 不覺響晨鍾(불각향신종) 울리는 새벽 종소리도 몰랐네. 三山仙境裡(산산선경리) 삼신산 신선들이 사는 곳은 蘭若翠微中(란약취미중) 절이 푸른 숲 안인데, 鶴唳雲深樹(학려운심수) 학이 우는 구름 깊은 나무에 猿啼雪壓峰(원제운압봉) 원숭이 울고 눈이 봉우리를 덮었네. 霞光迷曉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