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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陵 杜甫(소릉 두보). 可 惜 (가 석) 애석하여라

少陵 杜甫(소릉 두보). 可 惜 (가 석) 애석하여라 花飛有底急(화비유저급) : 꽃잎이 날아 떨어짐에 급한 일 있어 老去願春遲(노거원춘지) : 늙어감에 봄이 더디 감을 원함이어라. 可惜歡娛地(가석환오지) : 애석하여라, 즐겨 노는 땅이여 都非少壯時(도비소장시) : 모두가 젊은 시절이 아로구나. 寬心應是酒(관심응시주) : 마음 관대함에는 응당 술이오 遣興莫過詩(견흥막과시) : 흥을 풀 것은 시보다 나은 것이 없구나. 此意陶潛解(차의도잠해) : 이러한 뜻을 도잠이 알았으니 吾生後汝期(오생후여기) : 내가 태어남이 너의 기약에 뒤지는구나.

소릉 두보(712) 2023.11.25

왕유(王維). 寒食汜上作(한식사상작) 한식날 범상 에서 짓다

왕유(王維). 寒食汜上作(한식사상작) 한식날 범상 에서 짓다 ​ 廣武城邊逢暮春(광무성변봉모춘) : 광무성 변두리서, 늦은 봄을 맞는데 汶陽歸客淚沾巾(문양귀객누첨건) : 문양 가는 나그네, 눈물이 손수건 적신다. 落花寂寂啼山鳥(낙화적적제산조) : 지는 꽃 적적한데, 산에서 우는 새 있고 楊柳靑靑渡水人(양류청청도수인) : 버드나무 푸르고 푸른데, 물 건너는 사람 있다.

마힐 왕유(699) 2023.11.25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濟江問同舟人(제강문동주인) 강을 건너면서 함께 배에 탄 사람에게 묻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濟江問同舟人(제강문동주인) 강을 건너면서 함께 배에 탄 사람에게 묻다 潮落江平未有風 (조락강평미유풍) 조수가 낮아지니 강 고요하고 바람 한 점 없는데 輕舟共濟與君同 (경주공제여군동) 가볍고 빠른 배를 타고 그대와 함께 강을 건너네. 時時引領望天末 (시시인령망천말) 때때로 목을 빼어 하늘가를 바라보니 何處靑山是越中 (하처청산시월중) 어느 곳 푸른 산이 정녕 월越 땅인가.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3(음주 3)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3(음주 3) 술을 마시다 道喪向千載(도상향천재) 도가 사라진 지 천년 人人惜其情(인인석기정) 사람마다 그 마음 인색하다. 有酒不肯飲(유주불긍음) 술이 있어도 먹으려 하지않고 但顧世間名(단고세간명) 그저 속세 명예만 돌아보는구나. 所以貴我身(소이귀아신) 내 몸 귀히 여기는 까닭은 豈不在一生(기부재일생) 어찌 한평생에 있지않을까. 一生復能幾(일생복능기) 한평생 그 또한 얼마나 되겠나 倏如流電驚(숙여류전경) 빠름이 번개에 놀라는 것과 같으니. 鼎鼎百年內(정정백년내) 덧없는 백년 내에서 持此欲何成(지차욕하성) 그 명예를 갖고서 무엇을 얻으리.

작가 : 김응환(金應煥).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외

작가 : 김응환(金應煥) 아호 :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0.7 x 3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응환은 영.정조대(英.正祖代)에 활동이 두드러진 화원중의 한 사람으로, 벼슬은 별제(別提)를 역임했다. 그의 자는 영수 이고. 호는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이 있다. 그의 가문에서는 많은 화원들이 배출되었다. 김득신(金得臣). 김석신(金碩臣). 김양신(金良臣)의 세 조카들을 위시해 장한종(張漢宗), 이명기(李命基)는 사위이고 종손(宗孫) 김건종(金建鍾)과 김하종(金夏宗)도 화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김응환은 불과 3년 연하인 김홍도(金弘道)으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31세 때 ..

한국고전명화 2023.11.25

작가 : 운수평(惲壽平). 제목 : 모란도(牡丹圖)

작가 : 운수평(惲壽平) 아호 : 남전(南田). 백운외사(白雲外史) 제목 : 모란도(牡丹圖) 언제 : 明(1668년) 재료 : 화첩 비단에 설채 규격 : 41 x 28.8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청초 정통파 화가 여섯 명 가운데 유일한 화훼화가(花卉畵家)인 운수평은 초명(初名)이 격(格)이고, 자는 수평(壽平) 호는 남전(南田). 백운외사(白雲外史). 동원초의(東園草衣) 등이라 하였다. 그림을 그릴 때 대강의 윤곽을 그린 다음 색칠에 들어가나. 물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몰골화법으로 정미(精美)하고 묘절(妙絶)한 화훼화를 잘 그린 운수평은 처음에는 산수화를 그렸으나 친구인 왕휘의 산수화를 따를 수 없어 화훼화로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화훼화풍의 특징은 서희(徐熙)의 몰골법을..

중국고전명화 2023.11.25

작가 : 타니 분쬬오. 제목 : 폭포도(瀑布圖)

작가 : 타니 분쬬오 제목 : 폭포도(瀑布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357.3 x 142.6 cm 소장 : 토오교오 길상사 해설 : 에도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남화가(南畵家) 타니 분쬬오 는. 타야스 무네타케(전안종무 : 에도 중기의 국학자이며 歌人) 집안의 가신(家臣)이며. 시인으로 이름 높았던 타니 로쿠코쿠의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카노오파 를 배우고. 그후에는 나가사키 의 난핀파(南蘋派). 토사파(土佐派). 남화(南畵). 서양화 등의 기법을 연구하여. 그 특유의 화풍을 창조하였다. 그는 마쯔다이라 사다노부(송평정신: 에도 후기의 정치가)의 보호를 받으며. 그를 따라 여러 지방을 여행하였다. 또한 사다노부의 요청에 따라 집고십종(集古十種)이라는 도록(圖錄)의 삽화를..

일본고전명화 2023.11.25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 11 (홍산이씨분암화 11)홍산 이씨의 무덤앞 초막에서「십이경 경치) 화답하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 11 (홍산이씨분암화 11) 홍산 이씨의 무덤앞 초막에서「십이경 경치) 화답하다 花谷尋春 : 화곡花谷의 봄나들이 潭影明道心 (담영명도심) 못에 비친 그림자는 바르고 착한 길을 따르려는 마음을 밝혀 주고 鳥聲似周易 (조성사주역) 새소리는『주역周易』을 읽는 듯하네. 長歌不見人 (장가불견인) 오래도록 읊어도 사람은 보이지 않고 花落釣臺石 (화락조대석) 낚시터에는 꽃만 떨어지는구나.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8(제주잡영 8)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8(제주잡영 8)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迎春皷角發 (영춘고각발) 봄을 맞이하여 북 치고 뿔피리 불며 先遣木牛耕 (선견목우경) 먼저 나무소를 보내 밭을 가네. 殊域逢佳節 (수역지가절) 멀리 떨어진 지역地域에서 좋은 시절時節을 만나니 隔門笑語聲 (걱문소어성) 문門 너머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