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13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2(벽성삼수 2) 벽성삼수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碧城三首 2(벽성삼수 2) 벽성삼수 對影聞聲已可憐(대영문성이가련) : 그림자 대하고 목소리만 들어도 사랑스럽고 玉池荷葉正田田(옥지하섭정전전) : 옥빛 연못의 연꽃잎이 지금 남실거린다. 不逢蕭史休回首(부봉소사휴회수) : 소사를 만나지 않거든 고개를 돌리지 말고 莫見洪崖又拍肩(막견홍애우박견) : 홍애를 보면 또다시 어깨도 두드리지 말라. 紫鳳放嬌銜楚佩(자봉방교함초패) : 자색 봉황새 자태를 뽐내고 옥패를 물고 赤鱗狂舞撥湘弦(적린광무발상현) : 붉은 어룡은 미친 듯 춤추며 비파를 탄다. 鄂君悵望舟中夜(악군창망주중야) : 악군은 배 속의 밤을 슬피 바라보며 繡被焚香獨自眠(수피분향독자면) : 비단 이불에 향 피워놓고 홀로 절로 잠든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再遊玄都觀(재유현도관) 다시 현도관 玄都觀에서 노닐면서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再遊玄都觀(재유현도관) 다시 현도관 玄都觀에서 노닐면서 百畝中庭半是苔(백무중정반시태) 그 넓은 현도관玄都觀의 뜰 안에는 이끼가 반이나 끼었으니 桃花淨盡菜花開(도화정진채화개) 복숭아꽃은 깨끗하게 사라지고 채소밭에 꽃 피었네. 種桃道士歸何處(종도도사귀하처) 복숭아나무 심은 도사 어디로 돌아갔을까? 前度劉郞今又來(전도유랑금우래) 전에 왔었던 내가 오늘 다시 왔는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同李十一醉憶元九(동이십일취억원구) 이씨집 열한 번째 아들과 같이 취하여 원구를 생각하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同李十一醉憶元九(동이십일취억원구) 이씨집 열한 번째 아들과 같이 취하여 원구를 생각하다 花時同醉破春愁(화시동취파춘수) : 꽃필 때에 같이 취하여, 봄날 시름 떨치고 醉折花枝當酒籌(취절화지당주주) : 취한채로 꽃가지 꺾어 술잔을 헤아려본다. 忽憶故人天際去(홀억고인천제거) : 갑자기 먼 길 떠난 친구가 생각나서 計程今日到梁州(계정금일도양주) : 여정을 헤아려보노니, 오늘은 양주에 닿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