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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越女詞 5수(월녀사 5수) 월나라 아가씨의 노래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越女詞 5수(월녀사 5수) 월나라 아가씨의 노래 [ 제 1 수 ] 長干吳兒女(장간오아녀) : 강간의 오나라 아가씨 眉目艶星月(미목염성월) : 눈과 눈썹 별과 달처럼 예쁘다 屐上足如霜(극상족여상) : 나막신 위의 발은 눈처럼 흰데 不著鴉頭襪(부저아두말) : 아두의 버선은 신지도 않았구나 [ 제 2 수 ] 吳兒多白皙(오아다백석) : 오나라 여인은 살결이 희고 好為蕩舟劇(호위탕주극) : 배 젓는 놀이를 좋아한다네 賣眼擲春心(매안척춘심) : 추파를 던져 유혹을 하니 折花調行客(절화조행객) : 꽃을 꺾어 손님을 조롱하네 [ 제 3 수 ] 耶溪採蓮女(야계채연녀) : 아계의 연꽃 따는 아가씨 見客棹歌回(견객도가회) : 길손을 보고 뱃노래 부르며 가네 笑入荷花去(소입하화거) : 웃으며 ..

서체별 병풍 2023.12.27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出 關 (출 관) 관문을 나서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出 關 (출 관) 관문을 나서며 東來迎白馬(동래영백마) 동쪽에서 오는 흰 말을 맞이하고 西去送靑牛(서거송청우) 서쪽으로 가는 푸른 소를 배웅했네 世亂阨賢聖(세란액현성) 세상이 어지러워 성인 과 현인이 고생하니 無窮今古愁(무궁금고수) 예나 지금이나 시름이 끝이 없구나

農齋 李翊 (농재 이익). 秋 夜(추 야) 가을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秋 夜(추 야) 가을밤 秋風秋雨盡蕭蕭(추풍추우진소소) 가을바람과 가을비가 모두 으스스하고 쓸쓸하니 催物催人暗自消(최물최인암자소) 만물과 사람을 재촉해서 넌지시 스스로 사라지게 하네 卻恠重衾茅屋底(각괴중금모옥저) 괴이하구나 초가집 아래 두꺼운 이불 속에서 憂心偏學葉聲搖(우심편학엽성요) 걱정하는 마음이 유독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만 배우는것이

농재 이익(1629) 2023.12.27

眉叟 許穆(미수 허목). 獐合舊縣八景 5(장합구현팔경 5)​장합구현팔경

眉叟 許穆(미수 허목). 獐合舊縣八景 5(장합구현팔경 5) ​장합구현팔경 春峽暮愈碧(춘협모유벽) : 봄 산골 저녁은 더욱 푸르고 景物晴更好(경물청경호) : 경치는 갠 뒤가 더욱 좋아라. 崔崒靑犁牛(최줄청리우) : 우뚝 솟은 청리우는 騰踔勢傾倒(등탁세경도) : 나는 듯 뛰는 듯, 형세가 가파르다. 天空月色出(천공월색출) : 텅 빈 하늘에 달빛 솟아오르니 遊氣淨如掃(유기정여소) : 흐르는 기운이 씻은 듯 깨끗하여라. 浩歌動高興(호가동고흥) : 호탕한 노래에 높은 흥취 일고 曠然遺塵惱(광연유진뇌) : 시원한 가슴 세상 근심 잊었어라. 賴有山中人(뢰유산중인) : 다행히 산중에 사람 있어 與我同懷抱(여아동회포) : 나와 함께 회포를 함께 하여라

미수 허목(1595) 2023.12.27

谿谷張維(계곡 장유). 芙蓉 (부용) 연꽃

谿谷張維(계곡 장유). 芙蓉 (부용) 연꽃 人愛衆卉茂(인애중훼무) : 사람들 화려한 꽃을 좋아하나 我憐芙蓉淸(아련부용청) : 나는 연꽃의 맑음을 좋아하노라. 亭亭出深沼(정정출심소) : 우뚝하게 깊은 못 속에서 나와 濯濯當回楹(탁탁당회영) : 깨끗하여라, 당당히 난간을 둘렀구나. 纖莖立更直(섬경립갱직) : 가냘픈 줄기 곧추 서 있고 危朶高不傾(위타고부경) : 뾰죽이 높은 가지 기울지도 않는구나. 馨香匪外襲(형향비외습) : 그윽한 그 향기 속에서 이어고 穠艷眞天成(농염진천성) : 농염한 자태가 자연스럽구나. 後凋惜無華(후조석무화) : 늦게 시드는 소나무 꽃이 없어 아쉽고 碧鮮徒自貞(벽선도자정) : 대나무는 다만 스스로 곧기만 하도다. 亮比君子德(량비군자덕) : 참으로 이 연꽃은 군자와 같아서 宜寄美人情(의기..

계곡 장유(1587) 2023.12.2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登鎭胡樓次楣上韻 3(등진호루차미상운 3)진호루에 올라 처마 위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登鎭胡樓次楣上韻 3(등진호루차미상운 3) 진호루에 올라 처마 위에 쓰여 있는 시에 차운하다 高冠長珮亦無求(고관장패역무구) 관을 높이 하고 패옥을 길게 늘어뜨리는 것 또한 구하지 않았지만 性癖於人苦不周(성벽어인고불주) 다른 사람들과 널리 친하지 못한 성질이 굳어져 괴롭게만 하네 今日投身玄塞外(금일투신현새외) 오늘 북쪽 변방 밖으로 몸을 던졌으니 休將國事作吾愁(유장국사작오수) 나랏일에 관심 기울여 괜한 시름에 잠기지 말았으면...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4(사월이십팔일 4) 사월 이십팔 일 날에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四月二十八日 4(사월이십팔일 4) 사월 이십팔 일 날에 廊廟論兵日(낭묘논병일) : 조정에서 군대의 일 의논하는 날 君王仄席初(군왕측석초) : 특별히 군왕의 발탁을 받으셨구나. 殤魂遊近塞(상혼유근새) : 젊은 나이에 죽은 귀신 변방에 떠돌고 毒魃徧窮閭(독발편궁려) : 지독한 가뭄이 마을까지 이르니 故國無遺老(고국무유노) : 나라에서는 원로 노인 박대하여 瀕陽有謫居(빈양유적거) : 한강 물가에서 귀양살이 시켰도다. 平生衛叔寶(평생위숙보) : 평소 사모하던 위숙보의 멋진 모습 相見一躕躇(상견일주저) : 한 번 만나 뵙기가 이리도 어려운 것인가

택당 이식(1584) 2023.12.27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水鳥 4(영수조 4). 물새를 읊다 白鷗(백구) 갈매기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水鳥 4(영수조 4). 물새를 읊다 白鷗(백구) 갈매기 群飛滄海上(군비창해상) 푸른 바다 위에서 떼지어 날아다니니 哀響月中聞(애향월중문) 슬푼 울음소리가 달빛 속에 들리네 萬古乘船子(만고승선자) 오랜 세월 동안 배를 탄 사람들 風濤溺死魂(풍도익사혼) 휘몰아치는 바람과 큰 물결 때문에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넋이 네가 되었구나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2(사미당춘첩자 2)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四味堂春帖子 2(사미당춘첩자 2) 사미당에 써 붙인 춘첩자 玄陸窮陰盡(현륙궁음진) 북쪽 땅의 섣달이 다하니 靑郊麗景新(청교려경신) 동쪽 교외의 봄날이 새롭네 玉盤纖手送(옥반섬수송) 가냘프고 여린 손으로 옥쟁반을 보내왔네 紅縷細茵陳(홍루세인진) 얇게 썬 오신채가 봄철의 쑥보다 가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