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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子夜吳歌 4수(자야오가 4수)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子夜吳歌 4수(자야오가 4수) [ 제 1 수 ] 봄의 노래 春歌(춘가) ​ 秦地羅敷女(진지나부녀) : 진나라 땅 나부라는 여인 採桑綠水邊(채상녹수변) : 푸른 물가에서 뽕잎을 따고 있었네 素手青條上(소수청조상) : 하얀 손은 푸른 가지 위에 움직이고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 붉은 화장은 밝은 햇빛에 더욱 선명하네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 누에가 배고파 저는 빨리가야 해니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 태수여 나 붙들지 마세요 [ 제 2 수 ] 여름의 노래 -夏歌(하가)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 거울 같이 맑은 호수 삼백리 菡萏發荷花(함담발하화) : 연봉오리에서 연꽃이 피는구나 五月西施採(오월서시채) : 오월에 서시가 연꽃을 캐는데 人看隘若耶(인간애약야) : 사람들이 약야..

서체별 병풍 2023.12.29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3(낭도사사륙수3)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3(낭도사사륙수 3) 靑草湖中萬里程(청초호중만리정) : 호수 가운데 푸른 풀은 만 리 기다란 길 黃梅雨裏一人行(황매우리일인항) : 빗속의 누렇게 익은 매실꽃 한 사람 걸을 거리 愁見灘頭夜泊處(수견탄두야박처) : 수심겨워 여룰 가에 밤에 정박할 곳 바라보니 風翻闇浪打船聲(풍번암낭타선성) : 바람이 푸른 물결을 뒤집으며 뱃전을 치는 소리

韋應物(위응물). 聽嘉陵江水聲寄深上人(청가릉강수성기심상인) 가릉강의 물소리를 듣고 심 상인에세 부치다

韋應物(위응물). 聽嘉陵江水聲寄深上人(청가릉강수성기심상인) 가릉강의 물소리를 듣고 심 상인에세 부치다 鑿崖세奔湍(착애세분단) 벼랑을 뚫고 급류가 쏟아지니 稱古神禹跡(칭고신우적) 이를기를 그 옛날 신령스러운 우임금의 자취라네 夜喧山門店(야훤산문점) 한밤중에 산 어귀 객사가 시끄러우니 獨宿不安席(독숙불안석) 홀로 자는 잠자리가 편하지 않네 水性自云靜(수성자운정) 물의 본성은 원래 고요하고 石中本無聲(석중본무성) 돌에는 본디 소리가 없는데 如何兩相激(여하량상격) 어찌하여 둘이 서로 부딪치면 雷轉空山驚(뢰전공산경) 우렛소리가 텅 빈 산을 놀라게 하는가 貽之道門舊(이지도문구) 불가의 옛 친구에게 보내니 了此物我情(료차몰아정) 나 이외의 것과 나와의 이러한 이치를 그는 알고 있겠지

위응물(737) 2023.12.29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2(복수십이수 2)다시 수심에 겨워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2(복수십이수 2) 다시 수심에 겨워 釣艇收緡盡(조정수민진) : 낚시배 낙시줄 다 걷으니 昏鴉接翅稀(혼아접시희) : 저녘 가마귀 날개짓 드물다 月生初學扇(월생초학선) : 달이 떠올라 둥글어지는데 雲細不成衣(운세부성의) : 구름은 엷어서 옷이 되지 못한다

소릉 두보(712) 2023.12.29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1(횡강사 1) 횡강사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1(횡강사 1) 횡강사 人道橫江好(인도횡강호) : 사람들은 횡강이 좋다고 하지만 儂道橫江惡(농도횡강악) : 나는 횡강이 험악하다 말하노라 一風三日吹倒山(일풍삼일취도산) : 한 번 바람 일면 사흘이나 불어 산이라도 넘어뜨리고 白浪高于瓦官閣(백랑고우와관각) : 흰 물결은 와관각 보다도 더 높아라

왕유(王維). 涼州賽神(양주새신) 양주에서 굿 하다

왕유(王維). 涼州賽神(양주새신) 양주에서 굿 하다 ​ 涼州城外少行人(양주성외소항인) : 양주성 밖에 행인은 드물고 百尺峯頭望虜塵(백척봉두망노진) : 백 척 산봉우리에서 오랑캐 땅 먼지 바라본다. 健兒擊鼓吹羌笛(건아격고취강적) : 건장한 사나이가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며 共賽城東越騎神(공새성동월기신) : 성 동쪽 월기신에게 제사를 올린다.

마힐 왕유(699) 2023.12.2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大堤行寄萬七(대제행기만칠) 대제행 가사를 만칠에게 부침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大堤行寄萬七(대제행기만칠) 대제행 가사를 만칠에게 부침 大堤行樂處(대제행낙처) : 대제행 악곡이 연주되는 곳 車馬相馳突(거마상치돌) : 수레와 말들 서로 달려 부딪힌다. 歲歲春草生(세세춘초생) : 해마다 봄풀은 자라고 踏靑二三月(답청이삼월) : 답청하는 이삼월 달이로다. 王孫挾珠彈(왕손협주탄) : 왕손은 거문고 끼고 오고 游女矜羅襪(유녀긍나말) : 유녀는 비단 버선 자랑한다. 攜手今莫同(휴수금막동) : 마주 잡은 손 오늘은 같지 않으니 江花爲誰發(강화위수발) : 강가의 꽃은 누굴 위해 피어나는가.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7(음주 7)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7(음주 7) 술을 마시다 秋菊有佳色(추국유가색) 가을 국화 색깔 아름답기 그지없어 浥露掇其英(읍로철기영) 이슬에 젖은 그 꽃잎을 딴다 汎此忘憂物(범차망우물) 이 세상 시름과 근심 무두 술잔에 띄워 遠我遺世情(원아유세정) 세상 모든 정 모두 떠나 보낸다 一觴雖獨進(일상수독진) 술잔은 비록 홀고 비우고 있거니 盃盡壺自傾(배진호자경) 잔 비우니 술병은 저절로 기울어 진다 日入群動息(일입군동식) 해지면 온갖 움직임은 멎고 歸鳥趨林鳴(귀조추림명) 둥지로 돌아오는 새 숲을 향해 우는구나 嘯傲東軒下(소오동헌하) 동편 툇마루에서 휘파람 불며 거닐어 보니 聊復得此生(료부득차생) 또다시 산다하여도 이렇게 살아 봄직하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유상대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유상대 曲水勝地風浴亭(곡수승지풍욕정) 물굽이 뻬어나곳 바람 목욕하는 정자 流觴沈魚石苔靑(류상심어석태청) 술잔흐르니 물고기 숨고 돌이끼 푸르네 遠山孤雲似鳥飛(원산고운사조비) 먼산에 외로운 구름에 나는듯 하며 近林暮煙落霞庭(근림모연락하정) 가까운숲 저녁연기 펴오르고 노을은 뜰에지네 凉天雁高灘蘆低(량천안고탄노저) 시원한 하늘엔 기러기 높이날고 여울갈대 키 낮은데 騷人對酌歡未醒(소인대작환미성) 시인과 마주 술 나누니 즐거움에서 깨어나지 못해 雖無絲竹有文士(수무사죽유문사) 비록 음악 없어도 글짓는 선비 있기에 詠雪誦梅身自寧(영설송매신자녕) 눈 읊고 매화칭송하니 몸절로 편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