韋應物(위응물). 同德精舍舊居傷懷(동덕정사구거상회) 예전에 살던 동덕정사에서 마음속으로 애통히 여기며 洛京十載別 (락경십재별) 10년 동안 살던 낙양洛陽을 떠나 東林訪舊扉 (동림방구비) 동림東林의 옛집을 찾아왔네. 山河不可望 (산하불가망) 대자연大自然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으니 存亡意多違 (존망의다위) 삶과 죽음은 사람의 뜻과는 많이 어긋나는 법이네. 時遷跡尙存 (시천적상존) 세월은 흘렀어도 자취는 아직도 남아 있는데 同去獨來歸 (동거독래귀) 함께 떠났다가 나 홀로 돌아왔네. 還見窓中鴿 (환견창중합) 창문 안에서 다시 보는 집비둘기는 日暮繞庭飛 (일모요정비) 해거름에 뜰을 빙빙 돌며 날아다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