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287

牧隱 李穡(목은 이색). 韓山八詠 6(한산팔영 6)한산팔영 鎭浦歸帆(진포귀범)진포로 돌아오는 돛배

牧隱 李穡(목은 이색).    韓山八詠 6(한산팔영 6)한산팔영鎭浦歸帆(진포귀범)진포로 돌아오는 돛배  細雨桃花浪(세우도화랑) : 가는 비 내려 복사꽃 물결 일고 淸霜蘆葉秋(청상노엽추) : 맑은 서리에 갈대잎은 가을빛이로다 歸帆何處落(귀범하처락) : 돌아가는 돛단배 어느 곳에 머물려나 渺渺一扁舟(묘묘일편주) : 조각배는 아득히 떠간다

목은 이색(1328) 2024.05.05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諸葛孔明祠堂(제갈공명사당) 제갈공명의 사당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諸葛孔明祠堂(제갈공명사당)제갈공명의 사당  群雄蠭起事紛拏(군웅봉기사분나) : 영웅들 봉기하여 일마다 어수선하니獨把經綸臥草廬(독파경륜와초려) : 홀로 경륜 안고 초가집에 누웠었다許國義高三顧後(허국의고삼고후) : 삼고 후에 높은 의리 나라에 허락하고出師謨遠七擒餘(출사모원칠금여) : 칠종칠금 뒤에 출사의 책략이 원대하였따木牛流馬誰能了(목우류마수능료) : 목우와 유마로 위장하는 재주 누가 알며羽扇綸巾我自如(우선륜건아자여) : 새털 부채와 실로 짠 두건으로 자약하였다千載忠誠懸日月(천재충성현일월) : 천고의 충성 해와 달처럼 하늘에 달려廻頭魏晉但丘墟(회두위진단구허) : 돌아보건데, 위나라와 진나라야 폐허 뿐이로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江上偶吟(강상우음) 강가에서 우연히 읊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江上偶吟(강상우음)강가에서 우연히 읊다 滾滾長江流向東(곤곤장강류향동) : 쉼 없는 긴 강은 동으로 흘러흘러古今來往亦何窮(고금래왕역하궁) : 고금을 오고가니 어느새 다하리오 商船截破寒濤碧(상선절파한도벽) : 상선은 차고 푸른 물결 가르며 지나漁笛吹殘落照紅(어적취잔락조홍) : 고기잡이 피리소리 울리는데 석양이 진다 鷺格斗高菰岸上(로격두고고안상) : 줄풀 핀 언덕에 해오라기 높이 날아雁謀都寄稻畦中(안모도기도휴중) : 벼 익은 논두렁엔 기러기 모여 깃들려 한다嚴陵舊迹無人繼(엄릉구적무인계) : 엄자릉의 옛 자취 잇는 사람 하나 없어終抱煙波作釣翁(종포연파작조옹) : 끝내는 강호의 안개 속에서 어부가 되고 싶다

李達(이달). 楓岳晴雨(풍악청우)날이 개었다가 비가 오는 금강산

李達(이달).   楓岳晴雨(풍악청우)날이 개었다가 비가 오는 금강산  蒼蒼谷口山 (창창곡구산)산의 골짜기 어귀는 짙푸르게 무성한데 上有清楓樹 (상유청풍수)산 위에는 선명한 빛의 단풍나무. 有時起清雲 (유시기청운)때때로 맑은 하늘에 구름 일어 忽作山頭雨 (홀작산두우)갑자기 산꼭대기에 비를 뿌리네.

금강산관련 시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