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記安國寺松亭看雨(기안국사송정간우) 안국사 송정에서 비 오는 것을 보며 적다 小雨仍村笛(소우잉촌적) : 가랑비 속에 마을에서 피리소리 들리고 斜陽又寺鐘(사양우사종) : 해는 지는 데 또 절 종소리 드려오는구나 山遙多醞籍(산요다온적) : 산이 아득하여 지극히 온자하고 水闊自舂容(수활자용용) : 물이 넓으매 스스로 조용하구나 爽氣生明月(상기생명월) : 시원한 기운 밝은 달에서 생기고 寒聲起碧松(한성기벽송) : 찬 소리 푸른 소나무에서 일어나네 至今心尙悸(지금심상계) : 지금도 오히려 마음이 뛰는 것은 雷電逐飛龍(뢰전축비룡) : 번개와 우뢰가 날아가는 용을 따르기 때문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