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田園樂七首 1(전원낙칠수 1) 정원의 즐거움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田園樂七首 1(전원낙칠수 1) 정원의 즐거움 出入千門萬戶(출입천문만호) : 천문만호의 황궁을 출입하고 經過北里南鄰(경과배리남린) : 북쪽남쪽 온갖 마을을 다 오간다. 屧躞鳴珂有底(섭섭명가유저) : 천천히 말 구슬 울리며 다녀도 崆峒散髮作人(공동산발작인) : 공동산 속, 산발한 사람 누구인가.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07.01
韋應物(위응물). 神靜師院(신정사원)신정 스님의 절 韋應物(위응물). 神靜師院(신정사원)신정 스님의 절 靑苔幽巷徧(청태유항편) 그윽한 산길에 푸른 이기 널리 끼었고 新林露幾微(신림로기미) 신록 우거진 숲에는 이슬기가 조금 맺혔네 經聲在深竹(경성재심죽) 경문 읽는 소리가 대나무 우거진 숲 속에서 들리는데 高齋獨掩扉(고재독엄비) 사립문 닫혀 있는 그윽한 암자 하나 있네 憩樹愛嵐嶺(게수애람영) 나무 아래에서 쉬며 이내 자욱한 고갯마루를 즐기고 聽琴悅朝欣(청금열조흔) 새소리 들으며 아침을 기쁘게 맞이하네 方耽靜中趣(방탐정중취) 바야흐로 고요한 풍치 속으로 빠져드니 自與塵事違(자여진사위) 저절로 속세의 어지러운 일에서 멀어지네 위응물(737) 2023.07.01
少陵 杜甫(소릉 두보). 曲江三章 2(곡강삼장 2) 곡강 삼장 少陵 杜甫(소릉 두보). 曲江三章 2(곡강삼장 2) 곡강 삼장 卽事非今亦非古(즉사비금역비고) : 바로 지은 이 시는 금체시도 고체시도 아니라 長歌激越捎林莽(장가격월소림망) : 긴 노래가 세차게도 숲풀을 스쳐 넘어가는구나. 比屋豪華固難數(비옥호화고난수) : 늘어선 호화주택들은 정말 헤아리기도 어렵고 吾人甘作心似灰(오인감작심사회) : 나라는 인간은 기꺼이 마음을 재처럼 가졌는데 弟姪何傷淚如雨(제질하상누여우) : 아우와 조카들은 무엇이 아파 빗물처럼 눈물 흘리나. 소릉 두보(712) 2023.07.01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襄陽曲 1(양양곡 1)양양곡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襄陽曲 1(양양곡 1)양양곡 襄陽行樂處(양양항낙처) : 양양 땅 행락하는 곳 歌舞白銅鞮(가무백동제) : 백동제에 춤과 노래 소리 江城回淥水(강성회록수) : 강가 성에 푸른 물결 돌면 花月使人迷(화월사인미) : 꽃 피고 달 밝아 넋을 잃는다 청련거사 이백(701) 2023.07.01
왕유(王維). 鹿 柴(녹 시) 사슴 울타리 왕유(王維). 鹿 柴(녹 시) 사슴 울타리 空山不見人,(공산부견인), 고요한 빈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 말소리만 들린다 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 저녁 햇빛 깊은 숲에 들어 復照靑苔上.(복조청태상). 다시 푸른 이끼를 비춘다 마힐 왕유(699) 2023.07.01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北澗泛舟(북간범주) 북쪽 시냇물에 배 띄우고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北澗泛舟(북간범주) 북쪽 시냇물에 배 띄우고 北澗流恒滿(북간류항만) : 북쪽 시내에는 항상 물이 가득 차 흐르니 浮舟觸處通(부주촉처통) : 배 띄우면 어디에나 갈 수 있다네. 沿洄自有趣(연회자유취) : 물길 따라 오르내리면 절로 흥취가 일어나는데 何必五湖中(하필오호중) : 어찌하여 오호(五湖)에 들어가 숨었단 말인가? 록문처사 맹호연(689) 2023.07.0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8(의 고 8)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8(의 고 8) 옛것을 본뜸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 젊을 적에는 힘차고 강하여 撫劍獨行遊(무검독행유) : 검을 잡고 혼자서 나다녔었노라 誰言行遊近(수언행유근) : 나다닌 게 가까웠다 누가 말하는가 張掖至幽州(장액지유주) : 장액에서 유쥬까지 갔었도다 飢食首陽薇(기식수양미) : 주리면 수양산 고사리 먹고 渴飮易水流(갈음역수류) : 목마르면 역수 흐르는 물 마셨도다 不見相知人(불견상지인) : 아는 사람은 못만나고 惟見古時丘(유견고시구) : 오직 옛 무덤 봤을 뿐 路邊兩高墳(로변양고분) : 길 가의 두 개 높은 봉분 伯牙與莊周(백아여장주) : 백아와 장주였도다 此士難再得(차사난재득) : 이 선비들 다시 만나기 어려워 吾行欲何求(오행욕하구) : 나는 다니면서 무엇을.. 오류선생 도연명(365) 2023.07.01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五秒美學(오초미학)5초의 아름다움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五秒美學(오초미학) 5초의 아름다움 乘機閉門際(승기폐문제) 엘리베이터 문을 닫을 즈음 勿押扣子乎(물압구자호) 버턴을 누르지 마세요 제발 用忍自掩了(용인자엄료) 조금만 참으면 문은 저절로 닫힐 터니 美學待五秒(미학대오초) 5초 기다림은 아름다운 배움이지요 죽전 한상철(현존) 2023.07.01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朝渡臨津(조도임진) 아침에 임진강을 건너며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朝渡臨津(조도임진) 아침에 임진강을 건너며 嫋嫋秋風起天末(뇨뇨추풍기천말) 간들간들 가을바람 하늘 끝에서 일어나고 翛翛鴻雁適何方(소소홍안적하방) 푸드득 기러기떼 어디로 날아가나 朝辭漢府鷄聲裏(조사한부계성리) 아침에 닭이 우는 한양을 다녀와서 夕宿臨江蟹籪傍(석숙임강해단방) 저녁에 게발 쳐진 임진강에 묵는다네 渡口楓林升曉日(도일풍림승효일) 나루터 단풍숲에 새벽 해가 떠오르니 舟人篷笠捲新霜(주인봉립권신상) 뱃사공의 짚 삿갓에 새 서리가 걷혀지네 是非成敗皆泡沫(시비성패개포말) 시비와 성패는 모두가 물거품이니 看取沙邊古戰場(간취사변고전장) 모랫가 옛전장을 눈여겨 살펴보네 창강 김택영(1850) 2023.07.01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白鷗時(백구시)갈매기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白鷗時(백구시)갈매기 沙白鷗白兩白白(사백구백양백백) 모래도 희고 갈매기도 희니 不辨白沙與白鷗(불변백사여백구) 모래와 갈매기를 분간할 수 없구나. 漁歌一聲忽飛去(어가일성홀비거) 어부가(漁夫歌) 한 곡조에 홀연히 날아 오르니 然後沙沙復鷗鷗(연후사사부구구) 그제야 모래는 모래, 갈매기는 갈매기로 구별되누나. 난고 김병연(1807) 202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