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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제목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79.2 x 138.2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비구름이 개어가는 인왕산의 여름 모습을. 멀리 동편쪽 언덕에서 사생한 작품으로. 정선이 75세 때에 그린 작품이다. 거대한 암벽을 속도 있는 독특한. 수직묵렴준(垂直墨簾皴)으로 늠름하게 표현하고. 골짜기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와 솔밭 묘사는. 먹 빛깔의 농담(濃淡)을 묘하게 가려 쓰고 있다. 더구나 일부의 용묵(用墨) 에는 먹빛에 연한 녹색이 번져 있고. 골짜기를 덮은 안개의 표현에는. 희미하게 푸른색을 곁들여서 담채의 묘를 넌지시 풍기고 있다. 화면 오른쪽 위 여백에 “인왕제색 겸재 신미윤월하완..

한국고전명화 2023.08.01

작가 : 김농(金農). 제목 : 홍매도(紅梅圖) 외

작가 : 김농(金農) 아호 : 동심(冬心). 곡강외사(曲江外史). 길금(吉金) 제목 : 홍매도(紅梅圖) 언제 : 1760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88.2 x 137.4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김농은 자를 수문(壽門), 사농(司農), 호를 동심(冬心). 곡강외사(曲江外史). 길금(吉金)등이라 했으며. 양주팔괴 중 대표적인 화가이다. 칠십사옹(七十四翁) 항군김농(杭郡金農) 이라고 관지한 이 그림은 묵매도와 같은 해 1760년에 그린 것이다. 절강성 출신인 김농은 송대부터 면면히 이어온 절강매화(浙江梅畵)화풍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다. 즉. 중인(仲仁). 양보지(楊補之). 갈장경(葛長庚). 왕면(王冕). 진찬(陳撰). 왕사신(汪士愼). 김농(金農). 고상(高翔) 등으로 이..

중국고전명화 2023.08.01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빈송도(濱松圖)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빈송도(濱松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채색 규격 : 각106 x 312.5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물가에 자라는 소나무를 그린 는 무로마찌 시대의 대표적인 야마토(大和繪)에 양식의 병풍 그림이다. 표제(標題)상으로는 산수화의 범주 속에 분류될 수 있으나. 화조화(花鳥畵)적 제재(題材)가 중심적 의미를 갖고 있어. 간단히 산수화로 간주할 수 없는 작품이다. 또한 이 도판에서는 볼수 없으나 매사냥을 나가는 무사들의 일행. 그리고 지인망(地引網)을 끌어 올리는 어부들의 모습 등이 포함되어 풍속화로 볼 수도 있다. 화면 전체를 살펴보면 사계절적인 요소인 민들레. 제비꽃. 버드나무. 패랭이꽃. 질경이. 들국화. 눈 쌓인 장미꽃 등이 계절의 차례로..

일본고전명화 2023.08.0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班婕妤(반첩여)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班婕妤(반첩여) 紗戶螢飛亂(사호형비란) 깁으로 바른 창에 반딧불이 어저럽게 나는데 秋風與月來(추풍여월래) 가을바람이 달과 함께 찾아드네 有舊唯風月(유구유풍월) 옛일을 아는 것은 오직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인데 君王望已灰(군왕망이회) 임금님 기다리는 마음은 이미 재가 되었다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 火 (영 화) 불을 읋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 火 (영 화) 불을 읋다 災災相續未嘗絶(재재상속미상절) 타오르는 불이 뒤를 이어 일찍이 꺼진 적이 없으니 朝夕烟橫萬竈炊(조석연횡만조취) 아침저녁으로 수많은 부엌에서 밥 짓는 연기 자욱하네 若使燧人曾不鑽(약사수인증불찬) 만약 수인씨가 그옛날 불을 피우지 않았다면 黎民那得免寒飢(려민나득면한기) 백성들이 어찌 추위와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겠는가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分宜堂八詠6(분의당팔영6) 분의당을 읊은 여덟 수. 시포(시포) : 채마밭 가꾸기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分宜堂八詠(분의당팔영) 6수 분의당을 읊은 여덟 수. 시포(시포) : 채마밭 가꾸기 小園春已歸(소원춘이귀) 작은 정원에 봄은 이미 돌아가 버리고 嘉菜爛盈圃(가채란영포) 맛 좋은 푸성귀가 무르익어 채마밭에 가득하네 薑老通神明(강노통신명) 묵은 생강은 온 세상의 신령과 통하게 되고 蔥新煖胃肚(총신난위두) 새 파는 위를 덥혀주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한벽당십이곡 1)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한벽당십이곡 1) 今日不留來日至(금일불류내일지) : 오늘이 머물지 않아야 내일이 오고 來日又去花滿地(내일우거화만지) : 내일이 또 가야 꽃 피어 땅에 가득하리라. 人生幾何非百年(인생기하비백년) : 인생이 몇 년이야 백년도 아닐텐데 ​ 寒碧堂中每日醉(한벽당중매일취) : 함벽당 안에서 매일 취하여 사노라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竹林亭 十詠 7(죽림정 십영 7) 九井霜楓(구정상풍) 구정봉의 서리 내린 단풍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竹林亭 十詠 7(죽림정 십영 7) 九井霜楓(구정상풍) 구정봉의 서리 내린 단풍 疊巘倚高秋(첩헌의고추) 높은 가을하늘은 산봉우리들이 둘러치고 朝來轉佳色(조래전가색) 아침이 밝아오면 아름답게 탈바꿈하네 楓林早得霜(풍림조득상) 단풍 숲은 이른 서리를 맞아 欲奪初霞赤(욕탈초하적) 아침 동트는 노을빛까지 뺏으려드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思 歸 (사 귀) 돌아가고 싶어라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思 歸 (사 귀) 돌아가고 싶어라 濡滯山中久(유체산중구) 산속에 오래도록 마무르다 보니 覉懷日夜深(기회일야심) 나그네의 이런저런 생각이 밤낮으로 깊어지네 愁來步庭畔(수래보정반) 근심이 일어 마당가를 거니노라니 缺月在疎林(결월재소림) 이지러진 달이 성긴 숲 위에 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