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落花 6 ( 락화 6) 떨어지는 꽃잎 蛟山 許筠(교산 허균). 落花 6 ( 락화 6) 떨어지는 꽃잎 繁紅流落委香塵(번홍유락위향진) 번거로운 붉은 꽃잎 날아 떨어져 향불 재 속에 버려지니 風雨無情斷送春(풍우무정단송춘) 비바람도 무정해라 기어이 꺾어 봄을 보내버려 하는구나 不是漢皐捐佩女(불시한고연패녀) 주나라의 정교보 에게 한고에서 패물 준 여인 아닐진대 定應金谷墮樓人(정응금곡타루인) 응당 금곡원 누대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 이리라 교산 허균(1569) 2023.09.10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題畵六絶 3(제화륙절 3) 그림에 절구 여섯수를 쓰다. 제3 : 秋(추) : 가을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題畵六絶 3(제화륙절 3) 그림에 절구 여섯수를 쓰다 제3 : 秋(추) : 가을 爲愛霜楓晩(위애상풍만) 철 늦게까지 매달려 있다가 서리 맞은 단풍잎이 사랑스러워 維舟古樹根(유주고수근) 오래된 나무의 뿌리에 배를 매어 두었네 深知垂釣意(심지수조의) 낚시 드리운 뜻을 잘 알겠으니 只是佐淸尊(지시좌청존) 단지 맑은 술 마시는 데 도움이나 될까 싶어서라네 석주 권 필(1569) 2023.09.10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懷(영회) 마음을 읊어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懷(영회) 마음을 읊어 淚作竹間血(누작죽간혈) : 눈물은 대나무 사이의 피가 되고 冤歸江上濤(원귀강상도) : 원망은 강 위의 파도로 흘러간다. 悠悠千古恨(유유천고한) : 아득한 천고의 한을 付與左徙騷(부여좌사소) : 굴원의 이소곡에 부쳐보리라 상촌 신흠(1566) 2023.09.10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3(이유지장사팔영 3) 이유지 별장의 8경. 龍塘秋荻(용당추적) : 용당의 가을 갈대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3(이유지장사팔영 3) 이유지 별장의 8경 龍塘秋荻(용당추적) : 용당의 가을 갈대 霜綻蘆花十里陂(상전로화십리피) 십 리라 비탈에 서리가 갈대꽃을 피우니 秋空寒月正相宜(추공한월정상의) 가을 창공과 찬 달이 서로 잘 오울리누나 三更皓色侵書幌(삼경호색침서황) 삼경이라 흰 달빛이 서재로 비치어드니 恰似山陰夜雪時(흡사산음야설시) 흡사 산음에 밤 눈 내리던 그때와 같아라 월사 이정구(1564) 2023.09.10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卽 事 (즉 사)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病骨端居最怕寒(병골단거최파한) 늘 허약한 몸이라 한가롭게 지내며 추위를 제일 두려워하니 一窓牢落掩江干(일창뢰락엄강간) 강가의 창문 하나 쓸쓸하게 닫았네 不知庭院春多少(부지정원춘다소) 뜰에 봄이 얼마나 찾아왔는지 알지 못해서 試折花枝仔細看(시절화지자세간) 시험 삼아 꽃가지 하나 꺾어 자세히 헤아리네 지봉 이수광(1563) 2023.09.10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秋 日 (추 일) 가을날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秋 日 (추 일) 가을날 世事乘除異(세사승제이) 세상일은 흥망성쇠가 다르고 人情寵辱驚(인정총욕경) 사람의 마음은 총애와 모욕이 놀라게 하네 霜天道峯色(상천도봉색) 늦가을 하늘 아래 도봉산의 모습은 突兀滿懷靑(돌올만회청) 높이 솟아 우뚝하여 가슴 가득 푸르기만 하네 백사 이항복(1556) 2023.09.09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11(와유당 11) 菊花(국화)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11(와유당 11) 菊花(국화) 範數竟爲一(범수경위일) : 홍범의 수는 결국 하나로 되고 周卦未濟終(주괘미제종) : 주역의 괘는 미제가 끝이지요. 爾開須秋末(이개수추말) : 너는 늦가을이라야 피니 實兆來歲功(실조래세공) : 실로 내년 일이 시작되는구나 여헌 장현광(1554)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