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二月三十日將入京(이월삼십일장입경) 2월 13일 서울로 가며 强爲妻孥計(강위처노계) : 어쩔 수 없이 처자식에 얽매여 虛抛故國春(허포고국춘) : 내 고장 좋은 봄도 버려두고 왔네 明朝將禁火(명조장금화) : 내일은 청명인데 遠客欲沾巾(원객욕첨건) : 고향 떠난 나그넨 눈물로 수건 적신다 花事看看晩(화사간간만) : 꽃을 보고 또 보고, 늦봄까지 보네 農功處處新(농공처처신) : 여기저기 농사일 새로 시작하는구나 羞將湖海眼(수장호해안) : 호수와 바다만 바라보던 나 還眯市街塵(환미시가진) : 서울 거리 흙먼지에 눈이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