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 408

작가 : 왕사신(汪士愼). 제목 : 묵매도(墨梅圖)

작가 : 왕사신(汪士愼) 아호 : 계동외사(溪東外史) 제목 : 묵매도(墨梅圖) 언제 : 1759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13.3 x 33.3 cm 소장 : 캘리포니아 대학 부속미술관 해설 : 왕사신은 자를 근인(近人), 소림(巢林). 호를 계동외사(溪東外史)라고 한 양주 팔괴 중의 한 사람이었다. 왕사신은 산수. 화훼. 팔분서(八分書). 전각 등을 잘했으며. 소림시집(巢林詩集)과 많은 그림을 남겼다. 그는 특히 매화를 좋아하고 차를 즐겨 마시면서 난. 매. 죽. 수선(수선)등을 많이 그렸는데 묵희적(墨戱的)인 요소가 강한 그림들 이었다. 그의 매화 그림은 필치가 아주 청묘(淸妙)하여 속기(俗氣)가 전혀 없다는 평을 들었는데. 이 그림은 역시 구도와 화법이 특출하다.

중국고전명화 2023.09.06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남만인교역도(南蠻人交易圖)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남만인교역도(南蠻人交易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글지설채 규격 : 156 x 334.5 cm 소장 : 궁내청 해설 : 병풍은. 모모야마(桃山) 시대 후반에서 에도(江戶)시대 초기 에 걸쳐서 유행한 풍속화의 특수한 분야로서. 당시 내항(來航)한 남만인(남쪽에서온 포를투칼인)의 진귀한 복장과 풍모. 풍습 등을 화재(畵材)로 한 것이다. 현재 전해 내려오는 것이 수십 쌍이나 되어. 당시의 남만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의 왼쪽 폭에는 입항한 남만선(南蠻船) 이 크게 그려져 있고 짐을 내리는 모습도 함께 묘사되어 있다. 오른쪽 폭에는 상륙한 남만인의 일행이 남만사(南巒寺)를 향해 항구의 거리를 행렬을 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묘..

일본고전명화 2023.09.06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錦 瑟(금 슬) 거문고 비파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錦 瑟(금 슬) 거문고 비파 錦瑟無端五十弦,(금슬무단오십현), 금슬은 까닭 없이 그 줄이 오십 줄인데 一弦一柱思華年.(일현일주사화년). 한 줄, 한 기둥이 젊은 날을 생각나게 하네 庄生曉夢迷蝴蝶,(장생효몽미호접), 장자는 새벽꿈에 나비로 헤매었고 望帝春心托杜鵑.(망제춘심탁두견). 망제는 봄마음을 두견새에 부치었네 滄海月明珠有淚,(창해월명주유누), 푸른 바다에 달 밝아 구슬이 눈물인 듯 藍田日暖玉生煙.(남전일난옥생연). 남전산 햇살은 따뜻하여 옥돌에 안개기운 서린다 此情可待成追憶,(차정가대성추억), 이러한 내 마음 어찌 추억되기 바랄까 只是當時已망然.(지시당시이망연). 다만 당시에도 이미 마음 빼았겼다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九日登高(구일등고)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九日登高(구일등고)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 世路山河險(세로산하험) 세상을 살아가는 길은 산과 강처럼 험하고 君門煙霧深(군문연무심) 대궐문은 연기와 안개에 가려 멀리 있네. 年年上高處(년년상고처) 해마다 높은 곳에 올라서 未省不傷心(미성불상심) 마음 상하지 않은 적이 없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憶江南 2 (억강남 2) 강남을 생각하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憶江南 2 (억강남 2) 강남을 생각하며 江南憶(강남억) : 강남을 생각하면, 最憶是杭州(최억시항주) : 가장 생각나는 곳은 항주이어라. 山寺月中尋桂子(산사월중심계자) : 산사에 달빛 비치는 가운데에 물푸레나무 찾고 郡亭枕上看潮頭(군정침상간조두) : 고을 정자에서 베게 베고 강 어구의 조수를 보았나니 何日得重游(하일득중유) : 어느날에야 다시 놀아볼 수 있을까.

韋應物(위응물). 遊開元精舍(유개원정사) 개원정사에 놀러가다

韋應物(위응물). 遊開元精舍(유개원정사) 개원정사에 놀러가다 夏衣始輕體(하의시경체) 여름옷 입으니 비로소 몸이 가벼워서 遊步愛僧居(유보애승거) 천천히 걸으니 절이 둘러보기에 좋네 果園新雨後(과원신우후) 과수원 에는 비가 막 그쳤고 香臺照日初(향대조일초) 향로 받침대를 아침 해가 비추는구나 綠陰生晝靜(녹음샌주정) 푸른 잎 우거진 나무 그늘 속에 낮이 고요하고 孤花表春餘(고화표춘여) 외롭게 남은 꽃은 봄이 끝났음을 알리네 符竹方爲累(부죽방위누) 바야흐로 자사로 근무 하느라 形跡一來疏(형적일래소) 한번 찾아오기가 힘들었구나

위응물(737) 2023.09.05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2(중과하씨오수 2)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2(중과하씨오수 2)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山雨樽仍在(산우준잉재) : 산에 비 내려도 술동이는 그대로 두고 沙沈榻未移(사침탑미이) : 모래가 쌓여도 걸상을 아직 옮기지 않는다. 犬迎曾宿客(견영증숙객) : 개는 전에 묵고 간 손님을 맞고 鴉護落巢兒(아호낙소아) : 까마귀는 둥지에 떨어뜨린 새끼를 돌본다. 雲薄翠微寺(운박취미사) : 구름 엷어진 취미사 절간 天淸皇子陂(천청황자피) : 하늘 맑아진 황자 저수지라. 向來幽興極(향내유흥극) : 지금까지 그윽한 흥취 지극하여 步屧向東籬(보섭향동리) : 나막신 신고 걸어서 동쪽 울타리로 향한다.

소릉 두보(712) 2023.09.05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故人莊(과고인장) 친구의 田莊에 들러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故人莊(과고인장) 친구의 田莊에 들러 故人具雞黍(고인구계서) : 친구가 닭 잡고 기장밥 지어 邀我至田家(요아지전가) : 시골집으로 나를 초대했네. 綠樹村邊合(녹수촌변합) : 푸르른 나무들 마을을 두르고 青山郭外斜(청산곽외사) : 성곽 너머엔 비스듬히 청산이 누웠구나. 開軒面場圃(개헌면장포) : 창문 열어 채마밭 바라보고 把酒話桑麻(파주화상마) : 술잔 기울이며 농사일 이야기하네. 待到重陽日(대도중양일) : 중양절 오기를 기다려 還來就菊花(환래취국화) : 다시 와 국화에 취해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