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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秋浦歌 7(추포가 7) 추포가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秋浦歌 7(추포가 7) 추포가 醉上山公馬(취상산공마) : 술 취하면 모자 거꾸로 쓰고 말을 달린 진나라 관리 산간처럼 말에 오르고 寒歌甯戚牛(한가녕척우) : 날이 차면 노래하나로 제나라 대신 된 영적의 “반우가”를 노래했었다 空吟白石爛(공음백석란) : 헛되이 “백석란‘을 소리 내어 불러볼 뿐 淚滿黑貂裘(루만흑초구) : 눈물만 나의 검은 돈피가죽옷에 가득 떨어지는구나.

​왕유(王維). 少年行 2(소년행 2) 소년행

​왕유(王維). 少年行 2(소년행 2) 소년행 出身仕漢羽林郞(출신사한우림랑) : 한나라 벼슬 얻어 우림랑이 되어 初隨驃騎戰漁陽(초수표기전어양) : 처음으로 기병 따라 어양에서 싸운다 孰知不向邊庭苦(숙지불향변정고) : 누가 알리오, 변방을 향함이 괴롭지 않아 縱死猶聞俠骨香(종사유문협골향) : 죽어도 오히려 협객의 아름다운 이름 들음을

마힐 왕유(699) 2023.10.07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歲暮歸南山(세모귀남산) 한 해가 다 가는 때 남산으로 돌아가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歲暮歸南山(세모귀남산) 한 해가 다 가는 때 남산으로 돌아가다. 北闕休上書(북궐휴상서) : 조정에 글 올릴 일 그만두고 南山歸敝廬(남산귀폐려) : 남산의 낡은 오두막으로 돌아왔소. 不才明主棄(부재명주기) : 재주 없어 주군에게 버림받고 多病故人疏(다병고인소) : 병 많은 몸이라 친구도 멀리하네. 白髪催年老(백발최년로) : 흰 머리는 나이를 재촉하고 靑陽逼歲除(청양핍세제) : 다가오는 봄은 제야를 핍박하네. 永懷愁不寐(영회수불매) : 끝없는 시름으로 잠 못 이루는데 松月夜窗墟(송월야창허) : 창밖 소나무 사이에 달이 떴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1(독 산해경 11)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11(독 산해경 11) 산해경을 읽다 巨猾肆威暴(거활사위포) : 거활은 포악한 위세 마구 부렸고 欽䲹違帝旨(흠비위제지) : 흠비는 상제의 뜻을 어겼었도다 窫寙强能變(알유강능변) : 알유는 억지로 변할 수 있었으나 祖江遂獨死(조강수독사) : 조강은 마침내 홀로 죽었다 明明上天鑒(명명상천감) : 환하게 위에서 하늘이 보고 있으니 爲惡不可履(위악불가리) : 악한 짓 하는 것을 따라서는 아니 된다 長枯固已劇(장고고이극) : 영원히 차꼬 채움은 이미 지독하거늘 鵔鶚豈足恃(준악기족시) : 비단새와 독수리인들 어찌 족히 믿으랴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6 (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6)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6 (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6) 홍산 이씨의 무덤앞 초막에서「십이경 경치) 화답하다 귀암야우(龜岩夜雨-귀암龜岩의 밤비 三水從北來 (삼수종북래) 삼수三水가 북쪽에서 흘러오니 雷霆鬪轟輵 (뢰정투굉갈) 우레와 천둥소리가 다투듯이 떠들썩하네. 龜岩幸未摧 (구암행미최) 귀암龜岩은 다행히 무너지지 않았구나. 夜雨太倉猝 (야우태창졸) 밤비가 갑자기 몹시 쏟아져 내렸는데도….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2(제주잡영 2)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2(제주잡영 2)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靈區隔世塵 (령구격세진) 신비神祕한 지역地域이라 티끌세상世上과 떨어져 있으니 風俗似朱陳 (풍속사주진) 풍속風俗이 그 옛날 주진촌朱陳村과 같네. 童稺語音好 (동치어음호) 어린아이들 말소리가 듣기에 좋지만 應多避世人 (응다피세인) 마땅히 세상世上을 피하여 숨은 사람들이 많으리라. * 주진촌朱陳村 : 중국 서주徐州에 있으며 주 씨朱氏와 진 씨陳氏 두 성姓만이 살면서 세상과 통하지 않고 대대로 서로 혼인婚姻하며 살아가는데, 무릉도원武陵桃源처럼 깊숙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라 했다.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開 城 (개 성)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開 城 (개 성) 邑號開城何閉門(읍호개성하폐문) 마을 이름은 개성인데 대문은 굳게 닫혔으며 山名松嶽豈無薪(산명송악기무신) 산 이름은 송악인데 장작이 없다는 게 웬 말이냐 黃昏逐客非人事(황혼축객비인사) 석양 나그네를 쫓는 인사가 어디에 있다더냐 禮儀東方子獨秦(예의동방자독진) 예절 바른 우리나라에서 그대만이 상놈일세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水雲亭(수운정)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水雲亭(수운정) 秋雨濛濛鶴氣橫(추우몽몽학기횡) 가을비 아득아득 학의 기운 비꼈어라 松針石脈滿山明(송침석맥만산명) 솔잎 침 돌 맥박이 산에 가득 분명하이 試從一笠亭中看(시종일립정중간) 일립정 가운데서 시험삼아 바라보니 環珮泠泠樹頂生(환패령령수정생) 환패소리 선들 나무 끝에 생동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