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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寺 樓 (사 루) 절의 누대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寺 樓 (사 루) 절의 누대 眼前大野開(안전대야개) 눈앞에는 넓은 들이 펼쳐져 있고 頭上有高臺(두상유고대) 머리 위에는 높은 누대가 있네 差喜勝村巷(차희승촌항) 시골의 후미지고 으숙한 길거리보다는 경치가 좋은 것이 기뻐서 聊可寄幽懷(료가기유회) 애오라지 마음속 깊이 품은 생각을 이곳에 부쳐도 되겠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鄭汝逸尙驥有書(정여일상기유서) 여일 정상기가 보내온 편지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鄭汝逸尙驥有書(정여일상기유서) 여일 정상기가 보내온 편지 不必高歌行路難(불필고가행로난) 행로난을 큰 소리로 노래할 필요없이 感君恩在只須彈(감군은재지수탄) 감군은을 연주하기만 하면 된다는 故人一語千金重(고인일어천금중) 오랜 친구의 말 한 마디가 너무나 소중해서 曉旭消燈著眠看(효욱소등저면간) 하루 종일 들여다보고 있네

농재 이익(1629) 2023.10.06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李廈卿撢(증별리하경탐) 하경 이탐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李廈卿撢(증별리하경탐) 하경 이탐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黑雲凝欲滴(흑운응욕적) 먹구름 몰려드니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江湖雪霜多(강호설상다) 대자연에는 눈서리가 많네 故人來又去(고인래우거) 오랜 친구가 왔다가 또 가니 弊袍寒如何(폐포한여하) 헤어진 옷에 추위를 어찌할까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與李子封兄弟夜飮(여이자봉형제야음) 이자봉 형제와 함께 밤에 술을 마시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與李子封兄弟夜飮(여이자봉형제야음) 이자봉 형제와 함께 밤에 술을 마시다 四序流光易(사서류광역) 사계절이 흐르는 물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은 쉬운데 相逢送別難(상봉송별난) 서로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을 어렵기만 하네 莫言無酒貰(막언부주세) 술 살 돈이 없다고 말하지 마시게 此地是長安(차지시장안) 여기가 바로 술이 넘치는 장안이라네

眉叟 許穆(미수 허목). 山 氣 1 (산 기 1) 山 기운

眉叟 許穆(미수 허목). 山 氣 1 (산 기 1) 山 기운 陽阿春氣早 (양하춘기조) 양지陽地바른 언덕이라 봄기운이 일찍 들어 山鳥自相親 (산조자상친) 산새들은 저절로 서로 친해졌네. 物我兩忘處 (물아얄망처) 바깥 사물事物과 내가 서로 깃들이는 곳을 잊으니 方知百獸馴 (방지백전순) 비로소 온갖 짐승들이 길드는 것은 알겠구나.

미수 허목(1595) 2023.10.05

谿谷張維(계곡 장유). 感興 7首(감흥 7수) 畸庵子(기암자) 鄭弘溟(정홍명)에게 화답하다

谿谷張維(계곡 장유). 感興 7首(감흥 7수) 畸庵子(기암자) 鄭弘溟(정홍명)에게 화답하다 高鳥墮羅罔(고조타라망) 높이 나는새 그물에 걸려 죽는 것은 只爲變飮啄(지위변음탁) 먹고 마시는 일 연연 해서지 渺然雲路逈(묘연운로형) 구름 저 멀리 넓고 넓은 길 何徃不可適(하왕부가적) 어디를 향한들 갈 곳 없으랴 軒冕爲樊籠(헌면위번롱) 벼슬살이는 새장에 갇히는 것 利祿爲酖毒(리록위탐독) 이익과 작록은 독약 같은것 沈酣不自寤(침감불자오) 달콤하게 취해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卒與禍機觸(졸여화기촉) 끝내 화망에 걸리고 말리 誰能學園綺(수능학원기) 그 누가 제대로 원기를 배워 韜光飡草木(도광손초목) 빛을 숨긴 채 풀 뜯어 먹고 살랴

계곡 장유(1587) 2023.10.05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在鄭仁觀巖 2(재정인관암 2) 다시 정인관암에 쓰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在鄭仁觀巖 2(재정인관암 2) 다시 정인관암에 쓰다 長川一道直而斜(장천일도직이사) 기다란 시냇물 한 줄기가 곧게 흐르다 비껴가는 곳 川口奇巖眼界華(천구기암안계화) 시내 어귀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가 눈앞에 화려하게 펼쳐지네 若使主人開小宇(약사주인개소우) 만약 주인으로 하여금 작은 집을 짓게 한다면 浣花流水不能誇(완화유수불능과) 완화계 에 흐르는 물도 감히 자랑하지 못하리라

澤堂 李植( 택당 이식). 秋懷(추회) ​가을 회포

澤堂 李植( 택당 이식). 秋懷(추회) ​가을 회포 理世頻災害(이세빈재해) : 세상을 다스림에 재해가 많아 良民乃怨思(량민내원사) : 백성은 원망하는 생각을 갖네. 豺狼喧邑里(시랑훤읍리) : 승냥이와 이리는 마을에 소란하고 雀鼠共茨茨(작서공자자) : 참새와 쥐들은 가시잡목에 같이 사네. 白首多年疾(백수다년질) : 백수의 늙은이 오래도록 병들고 靑楓一夜衰(청풍일야쇠) : 푸른 단풍나무는 하룻밤에 시드네 朝廷問行旅(조정문행려) : 조정의 형편을 길 가는 이에게 물어보니 消息久參差(소식구참차) : 소식이 오랫동안 혼란하여라.

택당 이식(1584)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