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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時習(김시습). 探梅 8首(탐매 8수)

金時習(김시습). 探梅 8首(탐매 8수) 孤山兩句得精神(고산양구득정신) 고산 두 구절에 매화 정신 담아내고 數語可驚千古人(수어가경천고인) 말 몇 마디로 옛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리 疎影暗香雖得骨(소영암향수득골) 소영 암향 네 모습 제법 그렸다만 未知寒蘂獨淸眞(미지한예독청진) 차가운 꽃술에서 뿜어 나오는 그 청진은

매화관련한시 2024.04.15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6首(차곡구팔운 6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金芙蓉(김부용). 次谷口八韻 6首(차곡구팔운 6수) 곡구의 여덟 운에 차운함 秋深海舘客愁侵(추심해관객수침) 가을밤 바닷가 객관 손님 시름도 깊어 京國春花夢裡尋(경국춘화몽리심) 서울 봄날에 핀 꽃 꿈속에서 찾고 있네 戱潑如蘭如桂墨(희발여란여계묵) 재미삼아 난초인가 계화인가 그려 보지만 掣成不柳不桃心(체성불류불도심) 버들도 복사꽃도 내 마음 꽃 아니라네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11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 11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11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11수) 湛樂堂 五兄弟의 효행시를 삼가 쓰다 月三省候(월삼성후) : 한달에 세번 무안 들이다 向承親命侍先瑩(향승친명시선영) 부모님 말씀 따라 선영을 모시지만 自恨晨昏久曠誠(자한신혼구광성) 아침 저녁 問候를 거르는게 한스럽네 氣候高堂無恙否(기후고당무양부) 부모님 그동안 평안 하신지 昨來今往不勞行(작래금왕불로행) 어제 왔다 오늘 가도 피곤한 줄 모르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 19 (유선사 19) 신선계 에서 놀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 19 (유선사 19) 신선계 에서 놀다 滿酌瓊醪綠玉巵(만작경료록옥치) 비취 옥잔에 술을 가득 따라 月明花下勸東妃(월명화하권동비) 달 밝은 밤 꽃 아래서 동황비에게 권하노니 丹陵公主休相嫉(단릉공주휴상질) 단릉공주여 노여워 마소서 一萬年來會面稀(일만년래회면희) 일만년이 지나도 서로 만나기 어렵거늘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2(동일전원잡흥 2)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冬日田園雜興 2(동일전원잡흥 2) 겨울 전원의 여러 흥취. 炙背檐前日似烘(자배천전일사홍) 처마 앞에서 등을 쬐니 햇볕이 화톳불 같아 煖醺醺後困蒙蒙(난훈훈후곤몽몽) 따뜻한데다가 술에 취해 기운이 얼큰하니 흐리멍덩하게 졸리네. 過門走馬何官職(과문주마하관직) 말을 타고 달리며 문을 지나는 사람은 어떤 벼슬아치일까? 側帽籠鞭戰北風(측모롱편전북풍) 모자 비뚤어진 채 옷소매로 채찍을 감싸 쥐고는 겨울바람과 싸우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9(죽지사 9)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9(죽지사 9) 대나무의 노래 瞿塘嘈嘈十二灘 (구당조조십이탄) 구당협곡瞿塘峽谷에는 요란스럽게 흘러내리는 열두 여울이 있어 人言道路古來難 (인언도로고래난) 사람들은 예로부터 가기 어려운 길이라 하였네. 長恨人心不如水 (장한인심불여수) 오래도록 한恨스러운 것은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지 않으니 等閑平地起波瀾 (등한평지기파란) 아무렇지도 않은 펀펀한 땅에서 풍파風波를 일으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