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 李滉 [퇴계이황]. 移竹 次韻康節高竹 8[이죽 차운강절고죽 8] 대나무를 옮기고 강절의 고죽에 차운하다, 穉竹自成林[치죽자성림] : 어린 대나무 스스로 숲을 이루니 爽籟生寒葉[상뢰생한엽] : 차가운 잎에서 서늘한 소리가 나네. 樊川豈爾知[번천기이지] : 번천[두목]이 어찌 너를 알리오 比之萬夫甲[비지만부갑] : 갑옷 입은 일만 장부에 비유하였구나. 亦恐道太孤[역공도태고] : 길도 또한 매우 고루할까 염려되어 栽菊繞成匝[재국요성잡] : 국화를 널리 둘러싸 무성해지도록 심었네. 除害不可無[제해불가무] : 해로운것을 없애는데 불가함이 없으니 時時親操鍤[시시친조삽] : 때때로 친히 삽질을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