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425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7(촌거즉사7)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7(촌거즉사7) 平郊日落樹生陰(평교일락수생음) 들판에 해 저무니 나무 그림자 드리우고 山下孤村動夕砧(산하고촌동석침) 산 아래 외딴 마을 저녘 다듬이질 소리 一曲樵歌何處起(일곡초가하처기) 나뭇꾼의 노랫소리 어디에서 들려오나 負薪歸路白雲深(부신귀로백운심) 땔나무 지고 돌아오는 길 흰 구름 깊네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4수(와유당 4) 와유당 [ 제 4 수 ] 老松(노송)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4수(와유당 4) 와유당 [ 제 4 수 ] 老松(노송) 風霜一夜經(풍상일야경) : 하룻밤 풍상 겪어 百卉皆黃落(백훼개황락) : 온갖 초목들 다 시드는데 庭畔獨偃蹇(정반독언건) : 노송만 뜰 가에 우뚝 솟아​ 蒼然依舊色(창연의구색) : 창연한 그 빛 그대로구나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3수(와유당 3) 와유당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3수(와유당 3) 와유당 手植今幾年(수식금기년) : 직접 심은 지 이제 몇 년이던가 蔭我心交會(음아심교회) : 그늘지니 내 마음속으로 사귄다네. 有時撫盤桓(유시무반환) : 때때로 어루만지며 서성이는데 神遊天地大(신유천지대) : 정신의 노는 것이 천지처럼 크다네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2수(와유당 2) 와유당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2수(와유당 2) 와유당 [ 제 2 수 ] 怪石(괴석) 大可象崑崙(대가상곤륜) : 큰 것은 곤륜산 모양이고 小可擬碣石(소가의갈석) : 작은 것은 갈석 모양이네. 誰知萬里趣(수지만리취) : 만리 먼고 깊은 멋을 그 누가 알랴만 默想於焉格(묵상어언격) : 묵묵히 생각하면 어언 알게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