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425

작가 : 나빙(羅聘). 제목 : 정명거사상(淨名居士像)부분

작가 : 나빙(羅聘) 아호 : 양봉(兩峯) 제목 : 정명거사상(淨名居士像)부분 언제 : 1799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84.9 x 35.5 cm 소장 : 징회당 문고 해설 : 이 정명거사상은 원나라 때의 예찬(倪瓚)을 그린 것인데 예찬의 별호는 운림(雲林). 유마힐(維摩詰). 정명거사(淨名居士)등이라 했다. 나빙의 인물화는 김농과 화암의 인물화법을 따르면서도 필정(筆情)이 고일(古逸)하고 의취(意趣)가 가라앉아 김농의 신수(神髓)를 깊이 체득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 그림 안에 있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노인은 환상적으로 움푹 팬 괴목상(槐木床)에 기대고 있으며.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은 그의 심미주의를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날카로운 눈매와 긴장되어 보이는 얼굴은 기괴한 느낌마저..

중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카노오 마사노부. 제목 : 주무숙애련도(周茂叔愛蓮圖)

작가 : 카노오 마사노부 제목 : 주무숙애련도(周茂叔愛蓮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84.5 x 33 cm 소장 : 일본개인 해설 : 카노오 마사노부는 무로마찌 말기 이래. 수백 년간 일본 화단을 주도한. 세습화계(世襲畵系) 카노오파의 시조로서. 소오탄의 뒤를 이어 막부(幕府)의 어용화가로 활약하였다. 그는 슈우분(周文)이나 소오탄에게서 그림을 배웠다고 하며. 선승(禪僧)이 아닌 최초의 수묵화가로 주목된다. 이 작품은 마사노부의 유작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중국송대(宋代)의 유명한 유학자(儒學者) 주돈이(朱敦頤)가. 커다란 버드나무 아래의 호수에서. 배를 타고 연꽃을 감상하는 모습을 그렸다. 주돈이의 애련고사(愛蓮故事)는 도연명(陶淵明)의 애국(愛菊). 황산곡(黃..

일본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조지운(趙之耘). 제목 : 매상숙조도(梅上宿鳥圖)

작가 : 조지운(趙之耘) 아호 :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 제목 : 매상숙조도(梅上宿鳥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09 x 56.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지운은 조선 중기의 수묵화조화로 이름난 조속(趙涑)의 아들로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았다. 그는 그림 재주에 힘입어 중국을 다녀오기도 하였으며, 벼슬은 현감을 지냈고 수묵화조화와 묵매를 잘 그렸다. 그의 아호(雅號)는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이라고 한점에서도. 그가 매화에 얼마나 심취했었는지를 알수있다. 뛰어난 구성의 묘를 보여주는 매상숙조도 에서는 조지운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 왼편 하단부에서 반원을 그으며. 화면을 상하로 나누고 있는 매화나무위에. 고개를 숙인채 잠에 ..

한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나빙(羅聘). 제목 : 인물도(人物圖)

작가 : 나빙(羅聘) 아호 : 양봉(兩峯) 제목 : 인물도(人物圖) 언제 : 1798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19.6 x 43.7 cm 소장 : 게힐 컬렉션 해설 : 나빙은 자를 양봉(兩峯). 호를 각진거사(却塵居士)라고 한 양주 팔괴중의 한 사람이다. 김농이 77세로 세상을 뜰 때 나빙은 30대의 한창 나이로 김농의 제자였다. 나빙은 인물. 산수. 화조. 매죽 등 어떤 그림이라도 교묘하게 잘 그렸지만 그의 괴상한 성격 탓인지 귀신과 괴물그림에 더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나빙이 65세 때 그린 이 그림은 세상을 떠나기 전 해의 그림이며. 기록상으로는 최후의 작품이 된다. 이 그림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괴석이나 인물과는 다른 독특한 점을 볼수 있다. 구도와 화법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른 것이다..

중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카노오 쇼오에이. 제목 : 호도(虎圖)

작가 : 카노오 쇼오에이 제목 : 호도(虎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종이에 수묵 규격 : 179.5 x 185 cm 소장 : 쿄오토 대덕사 취광원 해설 : 카노오 쇼오에이는. 무로마찌시대 말기부터. 모모야마(桃山) 초기에 활약한 화가로. 그보다 좀더 잘 알려진 카노오 에이토쿠의 아버지다. 그는 자기 아버지 모토노부 가 죽은후. 카노오파의 지도자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에이토쿠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하자. 곧 은퇴하였다. 그는 산수화와 호랑이, 표범, 또는 원숭이 등의 동물화를 많이 그렸다. 이 그림은 원래 대덕사 취광원(大德寺聚光院)의 의발각(衣鉢閣)이라는 방의 장벽화(障壁畵)로 그려진 것인데. 대덕사 명세기(大德寺明細記)에는 에이토쿠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바위를 묘사한 준법(皴..

일본고전명화 2023.06.16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陪侍郎叔游洞庭醉後 2(배시낭숙유동정취후 2)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陪侍郎叔游洞庭醉後 2 (배시낭숙유동정취후 2) 시랑인 아저씨를 모시고 동정호에서 취하여 짓다 船上齊橈樂(선상제요락) : 배 위에서 마음 풀고 즐기다가 湖心泛月歸(호심범월귀) : 호수 가운데에 달 띄워 돌아온다. 白鷗閑不去(백구한부거) : 백구는 한가로이 달아나지 않고 爭拂酒筵飛(쟁불주연비) : 다투어 술자리를 스치며 날아간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景空寺故融公蘭若(과경공사고융공난야)융공께서 계시던 경공사를 지나며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景空寺故融公蘭若 (과경공사고융공난야) 융공께서 계시던 경공사를 지나며 池上靑蓮宇(지상청련우) : 연못 위에 연꽃 같은 절 한 채 있고 林間白馬泉(임간백마천) : 숲에서는 백마천 맑은 샘물 솟는데 故人成異物(고인성이물) : 옛사람 어느 사이 세상을 떠서 過客獨澘然(과객독산연) : 지나다 들른 나그네 혼자 눈물 흘리네 既禮新松塔(기예신송탑) : 새로 세운 목탑에 예를 올리고 還尋舊石筵(환심구석연) : 옛날에 본 돌 방석 다시 찾아보는데 平生竹如意(평생죽여의) : 평생 쓰던 대나무 여의 하나만 猶掛草堂前(유괘초당전) : 예전처럼 초당 앞에 달랑 걸려있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6(의 고 6)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6(의 고 6) 옛것을 본뜸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 푸르고 푸른 골짜기 속 나무들 冬夏常如玆(동하상여자) : 겨울 여름 없이 언제나 이와 같구나 年年見霜雪(년년견상설) : 해마다 이슬과 서리 받는데 誰謂不知時(수위불지시) : 그 누가 철을 모른다 말하겠는가 厭聞世上語(염문세상어) : 세상에 나도는 말들 싫도록 들었으니 結友到臨淄(결우도임치) : 친구를 사귀려면 임치로 가야하리 稷下多談士(직하다담사) : 직하에는 이야기꾼 많기도 하다 指彼決吾疑(지피결오의) : 그들을 가리켜 나의 의심을 풀자 裝束旣有日(장속기유일) : 여장을 차린 지 이미 여러 날 已與家人辭(이여가인사) : 이미 집안 사람들 하직하였도다 行行停出門(행행정출문) : 어정거리다 문 밖 나서기를 그..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口套 (구투)부리망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口套 (구투)부리망 馴牛要口套(순우요구투) 부리망은 소를 길들이는데 필요해 貪草而難嚼(탐초이난작) 풀을 탐내기는 하나 씹기가 쉽지않아 適束猶利行(적속유이행) 적당한 묶임은 오히려 행동에 이로워 自愛則眞樂(자애즉진작) 스스로 아낌이 곧 참된 즐거움 이니라 구투(부리망)는 : 삼이나 새끼로 꼬아만든 소의 입에 씌우는 그물 여기서 소는 ‘욕망’이나 ‘진리’를 뜻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