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寄黃梅泉 3(기황매천 3) 매천 황현 에게 小史經營賸淚痕(소사경영승루흔) 소사를 저술하려니 눈물 자국 더하는데 邱明群籍載西轅(구명군적재서원) 죄구명의 여러 책들 서쪽으로 수레에 싣고 왔네 愧無身手關時運(괴무신수관시운) 몸소 시운에 관여하지 못하는 것 부끄러우니 只有文章報國恩(지유문장보국은) 그저 문장으로만 나래의 은혜 갚을 수 있겠네 洌水幸曾窺皺面(렬수행증규추면) 한강 물에 다행히 주름진 얼굴 비춰본 적 있고 江梅今又映離魂(강매금우영리혼) 강가의 매화 지금 또 떠도는 영혼 비추네 此生壹鬱將誰語(차생일울장수어) 이 생애 울울함을 누구에게 말할까 好向浮運數寄言(호향부운수기언) 뜬구름 향해 자주 말을 부치기를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