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蟻 ( 의 ) 개 미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蟻 ( 의 ) 개 미 固已識君臣 (고이식군신) 본디 이미 임금과 신하臣下 사이의 의리義理를 알고 있는데 如何事戰爭 (여하사전쟁) 어찌하여 전쟁戰爭을 일삼을까. 紛紛强弱勢 (분분강약세) 어지럽게 강하고 약한 형세形勢에 의지해서 不斷慕羶情 (불단모전정) 누린내 그리워하는 마음을 끊지 못하는구나. 소재 노수신(1515) 2023.08.31
覺齋 何沆(각재 하항). 西臺八詠 第6首(서대팔영 6수) 四野黃雲(사야황운) 覺齋 何沆(각재 하항). 西臺八詠 第6首(서대팔영 6수) 四野黃雲(사야황운) 四野離離雨露深(사야리리우로심) 우로는 깊어 온 들에 곡식 가득하니 帝心無間古猶今(제심무간고유금) 어김없이 천심은 고금에 변함 없네 怪却野淸雲盡後(괴각야청운진후) 이상하구나! 들의 곡식 말끔히 추수했건만 家家一粒貴千金(가가일립귀천금) 집집마다 쌀 한 톨 천금보다 귀하네 각재 하항(1538) 2023.08.30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秋 思 2(추 사 2) 가을날 생각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秋 思 2(추 사 2) 가을날 생각 生曠野孤煙 (고연생광야) 외로운 연기 환한 벌판에서 피어나고 殘月下平蕪 (잔월하평무) 새벽달은 거칠은 지평 아래로 진다. 爲問南來雁 (위문남래안) 남에서 오는 기러기에 물어보네 家書寄我無 (가서기아무) 집에서 내게 부치는 편지는 없더냐 봉래 양사언(1517) 2023.08.30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絶 句 (절 구) 절구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絶 句 (절 구) 절구 林茂鳥聲樂(임무조성악) : 숲이 무성하여 새소리 즐겁고 谷深人事稀(곡심인사희) : 골짜기 깊어서 사람은 드물구나. 夢廻寒瀑落(몽회한폭락) : 차가운 폭포 물 떨어지니 目送斷雲飛(목송단운비) : 끊겼다 나는 구름에 눈길이 간다 복암노인 충지(1226) 2023.08.30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백련초해) 55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백련초해) 55 雨晴海嶠歸雲嫩(우청해교귀운눈) 바다에 비가 개니 돌아오는 산길에 구름이 아름답구나 風亂山溪落葉嬌(풍난산계낙엽교) 산에 바람이 어지러우니 시냇가에 떨어지는 잎이 아름 답 도다 하서 김인후(1510) 2023.08.3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2(황계폭포 2) 황계폭포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2(황계폭포 2) 황계폭포 懸河一束瀉牛津(현하일속사우진) : 달아맨 듯 한 물 한 줄기 은하처럼 쏟아지고 走石飜成萬斛珉(주석번성만곡민) : 구르 내린 돌은 갑자기 만 섬 옥돌로 되었구나 物議明朝無已迫(물의명조무이박) : 세상의 비판도 다음날 아침이면 이미 그치리니 貪於水石又於人(탐어수석우어인) : 물과 돌을 탐하고 나아가 또 사람을 탐하리라 남명 조식(1501) 2023.08.30
退溪 李滉[퇴계 이황]. 遊山書事十二首 1 [유산서사12수 1] 登山(등산) 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 退溪 李滉[퇴계 이황]. 遊山書事十二首 1 [유산서사12수 1] 登山(등산) 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 尋幽越濬壑[심유월준학] : 그윽한곳을 찾아서 깊은 골짜기 지나고 歷險穿重嶺[력험천중령] : 험한곳을 지나 첩첩한 고개를 뚫었네. 無論足力煩[무론족력번] : 다리 힘이 번잡함을 말하지 못해도 且喜心期永[차희심기영] : 바라는 뜻이 영원하니 또한 즐겁네. 此山如高人[차산여고인] : 이 산은 고상한 사람과 같으니 獨立懷介耿[독립회개경] : 홀로 서서 맑고 강직함을 따르네. 퇴계 이황(1501)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