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4(탁영정 이십경 4)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濯纓亭 二十景 4(탁영정 이십경 4) 탁영정 주변 20가지 경치 極浦孤烟(극포고연) 먼물가에 피어오르는 한줄기 연기 茫茫極浦勢縈紆(망망극포세영우) 아듟히 먼 물가의 형세가 굽이쳐 휘감으니 老樹幽村遠有無(노수유촌원유무) 오래된 나무와 그윽한 마을이 멀리 있는 듯 없는 듯 하네 玲瓏水色山光裏(영롱수색산광리) 영롱한 물빛이 산빗 속에 서렸는데 數點孤烟勝畫圖(수점고연승화도) 몇 점 의 한 줄기 연기가 그림보다 낫구나 무명자 윤기(1741) 2023.10.23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山居好(산거호) 산속에서 사는 것이 좋아서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山居好(산거호) 산속에서 사는 것이 좋아서 山人每說山居好(산인매설산거호) 산사람이 늘 산속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는데 始信山居好無窮(시신산거호무궁) 비로소 산속에서 사는 것이 한없이 좋음을 알았네 今日山居何事好(금일산거하사호) 오늘 산속에서 사는 것이 왜 좋은가 하면 世間名利耳專聾(세간명리이전롱) 인간 세상의 명예와 이익이 귀에 전혀 들리지 않는다네 순암 안정복(1712) 2023.10.23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1(한벽당십이곡 11) 한벽당 십이 곡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1(한벽당십이곡 11) 한벽당 십이 곡 寒碧堂前曲曲水(한벽당전곡곡수) : 한벽당 앞, 굽이굽이 흐르는 물 欄干臨照如花人(난간림조여화인) : 난간에 비친 꽃 같은 사람들 있어라. 無端打起鴛鴦隊(무단타기원앙대) : 무단히 원앙새들을 때려 일으켜 賺得使君回首嗔(잠득사군회수진) : 사군님 돌아보고 진노하게 하잔다 석북 신광수(1712) 2023.10.2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舟中得五絶 2(주중득오절 2) 배안에서 절구 5수를 짓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舟中得五絶 2(주중득오절 2) 배안에서 절구 5수를 짓다 灘沙苦難平(탄사고난평) 여울 바닥의 모래 너무도 고르지 않은데 日暮風更生(일모풍갱생) 저물녘 바람이 다시 불어대네 舟移石磨戛하(주이석마알) 배 움직이는데 돌들과 부딧히니 臥聽轔轔聲(와청린린성) 누워서 삐거덕 거리는 소리 듣네 농암 김창협(1651) 2023.10.23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深 溪(심 계) 깊은 골짜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深 溪(심 계) 깊은 골짜기 喪亂悲前跡(상란비전적) 수많은 백성들이 죽은 재앙의 옛 자취에 슬프기만 한데 深溪豈忍言(심계기인언) 깊은 골짜기가 어찌 차마 말을 할까 到今風雨夕(도금풍우석) 지금까지도 비라만 몰아치는 저녁이면 應哭萬人魂(응곡만인혼) 마땅히 수많은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며 울겠지 잠수 박세당(1629) 2023.10.23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嘲美叔(조미숙) 미숙 배정휘를 비웃으며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嘲美叔(조미숙) 미숙 배정휘를 비웃으며 不吸三斗塵(불흡삼두진) 서 말의 먼지를 마셔 보지 않고서는 不識世間味(불식세간미)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 수 없다네 四十藏六叟(사십장육수) 나이 사십의 거북이 같은 늙은이가 憧憧何所冀(동동하소기) 무엇을 바라기에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는가 명재 윤 증(1629) 2023.10.23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華浦雜詠 1(화포잡영 1) 화포에서 이것저것 읊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華浦雜詠 1(화포잡영 1) 화포에서 이것저것 읊다 老翁打穀嫗春糧(노옹타곡구춘량) 노인은 도리깨질을 하고 노파는 양식을 찧고 鷄啄遺秔狗舐糠(계탁유갱구지강) 닭은 남은 메벼를 쪼고 개는 겨를 핥는구나 時有邨人來問訉(시유촌인래문범) 이따금 마을 사람이 안부를 불으러 와서는 談農說圃到斜陽(담농설포도사양) 농사와 채소밭 얘기하느라 해 질 녘에 이르네 농재 이익(1629) 2023.10.23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洪輔而可相(증별홍보이가상) 보이 홍가상 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洪輔而可相(증별홍보이가상) 보이 홍가상 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寒雲埋日色(한운매일색) 겨울 하늘에 뜬 구름이 햇빛을 가렸는데 迢遞送故人(초체송고인) 아득히 멀리 오랜 친구를 보내네 欲贈無餘說(욕증무여설) 해 주고 싶지만 더 할 말 없으니 劬書且敬身(구서차경신) 글 읽기에 힘쓰고 또 몸가짐을 삼가시게 우암 송시열(1607) 2023.10.23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寄朴三陟德一吉應(기박삼척덕일길응) 삼척 부사 덕일 박길응 에게 부치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寄朴三陟德一吉應(기박삼척덕일길응) 삼척 부사 덕일 박길응 에게 부치다 三陟三千里(삼척삼천리) 삼척 고을 아득히 먼데 徒聞五十流(도문오십류) 부질없이 오십천 경치 좋다는 얘기를 들었네 故人爲邑宰(고인위읍재) 오랜 친구가 그 고을 수령이 됐으니 夢上竹西樓(몽상죽서루) 꿈에서나마 죽서루에 오르리라 동명 정두경(1597)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