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題畫屛 1(제화병 1) 그림 병풍에 쓰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題畫屛 1(제화병 1) 그림 병풍에 쓰다 霧重山全濕(무중산전습) 안개가 짙게 끼어 자욱하니 산이 온통 젖었고 溪廻岸更紆(계회안경우) 시냇물이 빙빙 도니 언덕도 다시 굽었네 桃源在深處(도원재심처) 무릉도원이 깊숙한 산속에 있으니 人有避秦無(인유피진무) 진 나라를 피해 온 사람은 없는가 지봉 이수광(1563) 2023.10.22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2(산수도 2) 산수도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2(산수도 2) 산수도 驢後小兒隨(려후소아수) 당나귀 뒤에는 어린아이 따라가고 驢前風日好(려전풍일호) 당나귀 앞에는 시원한 바람 불어와 날씨가 좋다. 無人語所思(무인어소사) 생각난 것 이야기 나눌 사람 아무도 없어 獨自行長道(독자행장도) 혼자서 먼 길을 가야만 하는구나 백사 이항복(1556) 2023.10.22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漫 遣 (만 견) 마음대로 지내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漫 遣 (만 견) 마음대로 지내다 睡餘仍獨臥(수여잉독와) 잠에서 깬 뒤에도 홀로 누워 있고 詩罷或長歌(시파혹장가) 시를 다 짓고 나면 혹 길게 노래하기도 하네 一勺茅柴酒(일작모시주) 막걸리 한 잔으로도 吾心自太和(오심자태화) 내 마을 저절로 몹시 편안해진다네 지봉 이수광(1563) 2023.10.21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6(입암십삼영 6)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학욕담(鶴浴潭) 학鶴이 목욕하는 못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十三詠 6(입암십삼영 6)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학욕담(鶴浴潭-학鶴이 목욕沐浴하는 못) 山在樂聞後 (산재락문후) 산은 낙문사樂聞寺 뒤에 있는데 有潭名鶴浴 (유담면학욕) 학욕鶴浴’이라 이름 지어진 못이 있네. 鶴亦物之靈 (학역물지령) 학 또한 신령神靈스러운 짐승인데 影斷何嘗浴 (영단하상욕) 그림자 끊어졌으니 언제 목욕沐浴을 하게 될까. 여헌 장현광(1554) 2023.10.21
四溟大師( 사명대사 ) . 증부휴자(贈浮休子) 부휴자에게 四溟大師( 사명대사 ) . 증부휴자(贈浮休子) 부휴자에게 別傳敎外眞消息(별전교외진소식) : 가르침 밖의 참 소식 있어 專義須還古丈夫(전의수환고장부) : 온전한 뜻, 옛 장부에게 돌아가리 後五百年誰繼此(후오백년수계차) : 뒤 세대 오백년 누가 이어갈까 拈花一脈落嗚呼(념화일맥락오호) : 진리의 한 맥락이 탄식 소리에 떨어진다. 사명대사(1544) 2023.10.21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5(독락팔영 5) 독락정 8경치를 읊다.石潭明月(석담명울): 석담을 비추는 밝은달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5(독락팔영 5) 독락정 8경치를 읊다. 石潭明月(석담명울): 석담을 비추는 밝은달 潭空眞一鑑(단공진일감) 못이 텅 비니 참으로 하나의 거울인데 更有月來照(경유월래조) 더욱이 달이 와서 비춰 주네 興足莫相憐(흥족막상련) 흥이 넉넉하거든 서로 가엾게 여기지 마시구려 潭仲月漸杳(담중월점묘) 연못 속으 달도 점점 멀어지고 있으니... 간이 최 립(1539) 2023.10.21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5 (보허사 5) 보허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步虛詞 5 (보허사 5) 보허사 玉簡金書道籙通(옥간금서도록통) 옥황의 옥간과 금서는 곧 도록 이시니 紫皇新下蕋珠宮(자황신하예주궁) 옥황께서 처음으로 예주궁에 내려 오셨네 仙官列侍排龍虎(선관렬시배용호) 선관과 용호 줄지어 서서 盡禮無譁肅穆中(진례무화숙목중) 엄숙하고 경건함 속에 예를 다 하네 손곡 이 달(1539)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