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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구영(仇英). 제목 : 추강대도도(秋江待渡圖)

작가 : 구영(仇英)아호 : 십주(十洲)제목 : 추강대도도(秋江待渡圖)언제 : 明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규격 : 155.4 x 133.4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명 4대 화가중의 하나인 구영은 가소 태창 사람으로. 자는 실부(實父), 호는 십주(十洲)이다. 이 작품은 가을 강변의 풍경을 담아(淡雅)하게 그려낸 것으로. 가로 세로의 비례가 1 : 1인 특이한 화폭에 산봉우리. 토파. 집과 나무 그리고 인물등의 구성요소가 가운데의 공간을 중심으로 골고루 나뉘어 배치된 보기드문 구도이다. 가을임을 말해주는 홍, 황. 녹색의 나무는 앞에서부터 뒤로 멀어질수록 색이 옅어지며 크기가 작아지고. 강가의 배와 집들도 점차 작아지며 간략하게 묘사되어 원근감을 잘 나타낸다. 원산은 부드러운 필선과 선..

중국고전명화 2024.05.14

작가 : 엔이(圓伊). 제목 : 엔이(圓伊)

작가 : 엔이(圓伊) 제목 : 엔이(圓伊) 언제 : 카마쿠라 시대 재료 : 두루마리 비단 채색 규격 : 38.2 x 802 cm소장 : 토오쿄오 환희광사  해설 : 카마쿠라 시대의 에마키모노(繪卷物)의 최고봉을 이루는 이 작품은 13세기 후반기에 아미타 신앙을 전파하는 데 큰 공로를 세운 입펜상인의 포교활동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입펜상인은 천태종(天台宗)과 정토종(淨土宗)을 공부하고 몇 년간 수도한 후 시종(詩宗)을 창시하고 여생을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아미타불 신앙을 전파하여 약 250만 명의 교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전기는 그와 함께 포교여행을 다녔던 제자 쇼오카이 에 의해 집필되었고. 역시 그들과 동반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엔이에 의해 1299년에 두 개의 두루마리로 그려졌다. 여기에 보이..

일본고전명화 2024.05.14

簡易 崔岦(간이 최립). 善竹橋(선죽교) 선죽교

簡易 崔岦(간이 최립).    善竹橋(선죽교) 선죽교  不用傷心善竹橋(불용상심선죽교)선죽교를 보면 마음 아파할 필요 없으니 忠臣自合死前朝(충신자합사전조)충신이 전대의 왕조를 위해 죽는 것은 당연한 일 只今秀句天東滿(지금수구천동만)지금도 하늘 동쪽에 가득한 단심가의 뛰어난 시구 高咏河山爲動搖(고영하산위동요)소리 높여 읊으니 산하가 흔들리고 움직이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成佛庵(성불암) 성불암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成佛庵(성불암) 성불암  西峯庵子近中天(서봉암자근중천) : 서쪽 봉우리 암자는 중천에 가깝고 雲竇泠泠落遠泉(운두령령락원천) : 구름 물길은 차갑게 먼 샘으로 떨어진다. 半夜懸燈客不寐(반야현등객불매) : 밤 깊도록 걸린 등불에 나그네 잠 못 이루고 老僧鳴磬禮金仙(로승명경례금선) : 노승은 경쇠 울려 불전에 예배한다.

孤竹 崔慶昌(최경창). 次陶穫稻韻 廣其意(차도확벼운 광기의) 도잠(陶潛)의 “벼수확”운에 차운하여, 그 뜻을 넓힘

孤竹 崔慶昌(최경창).   次陶穫稻韻 廣其意(차도확벼운 광기의) 도잠(陶潛)의 “벼수확”운에 차운하여, 그 뜻을 넓힘  萬事相糾紛(만사상규분)모든 일은 서로 얽히어서 憂樂亦多端(우락역다단)근심과 즐거움도 복잡하거니 居富若未足(거부약미족)부자로 살아도 만족을 못한다면 處貧孰能安(처빈숙능안)가난에 처해서야 누가 편안하리.達人乃遺榮(달인내유영)달인(達人)은 이에 영화를 버리고 超然獨冥觀(초연독명관)초연히 홀로 눈감아 사색하나니 豈但恥折腰(기단치절요)어찌해 굽실거림을 부끄러이 여겨 園林早宜還(원림조의환)일찍 전원에 돌아오지 않았던고.力耕亦有穫(력경역유확)힘써 밭 갈면 수확이 있지만 而不免飢寒(이불면기한)주리고 추운 것을 면하지는 못하네.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溪分峰秀(계분봉수) 시냇물은 수수(洙水)와 사수(泗水)로 나눠 흐르고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溪分峰秀(계분봉수)시냇물은 수수(洙水)와 사수(泗水)로 나눠 흐르고 溪分泗水派(계분사수파)시냇물은 수사(洙泗)의 갈래로 나누었고峰秀武夷山(봉수무이산)봉우리는 빼어난 무이산 주자가 거처하던 산이름이다活討經千卷(활토경천권)계책은 천권의 경전이요行藏屋數間(행장옥수간)생애는 두어 카의 초옥 이었다襟懷開霽日(금회개제일)가슴속은 개인 달 같이 열려있고談笑止狂峃(담소지광학)담소하는 가운데 미친 물결을 막는도다小子求聞道(소자구문도)소자는 도 듣기를 원함이요非偸半日閒(비추반일한)반일의 한가한 틈을 취함이 아닙니다

율곡 이이(1536) 2024.05.13

松江 鄭澈(송강 정철). 磨天嶺(마천령)

松江 鄭澈(송강 정철).    磨天嶺(마천령)  千仞江頭一杯酒(천인강두일배주) 천길의 산등성이 위에서 술 한잔 마시고야 朔雲飛盡海茫茫(삭운비진해망망) 북쪽 구름 다 날고 바다는 아득아득 元戎秦捷知何日(원융진첩지하일) 元戎의 승전보는 어느 날에 들을꼬 老子逢春欲發狂(노자봉춘욕발광) 늙은인 봄을 만나 미칠 것만 같은데...

송강 정철(1536) 2024.05.13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白雲洞(유백운동) 백운동에서 놀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白雲洞(유백운동) 백운동에서 놀다 天下莫雄所可羞(천하막웅소가수) 천하의 막웅들이여 부끄럽지 않은가 一生筋力在封留(일생근력재봉류) 일생동안 휘둘렀다는 힘이 고작 조그마한 땅 한 조각 차지하는데 있었으니 말이다 靑山無限春風面(청산무한춘풍면) 청산은 언제나 청산 그대로이다 西伐東政定未收(서벌동정정미수) 서를 치고 동을 친들 땅은 영원히 땅 그대로 인게야

남명 조식(1501) 2024.05.13

退溪 李滉[퇴계 이황]. 歧亭十詠 6[기정십영 6]

退溪 李滉[퇴계 이황].  歧亭十詠  6[기정십영  6] 在咸昌公儉池上[재함창공검지상] 함창 공검지 위에 있다. 竹林翠烟[죽림취연]  :  대 숲의 푸른 안개  萬玉森森擢岸邊[만옥삼삼탁안변] : 많은 옥 빽빽히 늘어서 언덕 가에 솟아나고寒枝瘦葉搖蒼烟[한지수엽요창연] : 찬 가지에 가늘은 잎 푸른 안개에 흔들리네.龍拏虎攫筍競長[용라호확순경장] : 용이 누르고 범이 당겨도 죽순은 높이 자라고雪虐風饕節彌堅[설학풍도절미견] : 사나운 바람 모진 눈에도 절개는 더욱 강하네.嘯詠誰知袁尹眞[소영수지원윤진] : 시를 읊조리던 원 부윤의 진솔함 누가 알리오切磋還思衛武賢[절차환사위무현] : 갈고 닦음에 위무공의 현명함 다시 생각하네.安得湖州入神筆[안득호주입신필] : 어찌하면 호수 고을에 들어 신의 필법을 얻어爲寫一幅山家傳..

퇴계 이황(1501)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