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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정선(鄭敾). 제목 : 청풍계(淸風溪)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청풍계(淸風溪)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133.4 x 58.8 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정선은 조선조 중기의 화가로.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이다. 정선의 진경산수 중에서 청풍계 만큼 즐겨 그려진 소재도 드물다. 이곳은 김상용(金尙容)의 옛 집터로서 그의 자손들이 세거(世居)하면서. 김상용의 사당(祠堂)과 영당(影堂)을 그 안에 봉안하고. 태고정(太古亭) 이라는 초당을 꾸며 놓았던 곳인데. 김창흡(金昌翕)에 종유시학(從遊侍學) 하면서. 무상으로 출입하던 정선에게는. 마치 내집 같은 곳이던 모양이었다. 복건(幞巾)을 쓴 선비가 나귀에서 내려 막 들어서고 있는 ..

한국고전명화 2023.07.27

작가 : 황신(黃愼). 제목 : 수선도(水仙圖) 외

작가 : 황신(黃愼) 아호 : 영표(癭瓢) 제목 : 수선도(水仙圖) 언제 : 1766년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3.2 x 33.6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황신은 자를 공수(恭壽), 호를 영표(癭瓢)라고 한 양주팔괴 중의 한 사람이다. 술을 대단히 조아하고. 신기(神氣)가 넘치는 그림을 그린 황신은 늘 술을 마시고 바람처럼 빠른 붓놀림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12폭의 잡화책(雜畵冊)맨 첫머리에 있는 이 그림도 얼핏보면 무슨 그꼭适? 무슨 글씨인지 모를 정도로 속필로 그리고 썼다. 초서로 쓴 7언4귀의 제시는 다음과 같다. 수린요초자선춘(誰撛瑤草自先春). 득득동풍립수빈(得得東風立水濱), 조투상군상십폭(潮透湘群剛十幅). 복비원시낙천신(宓妃原是洛川神). 구멍뚫린 괴석을 화폭 가운데에 ..

중국고전명화 2023.07.27

작가 : 운코쿠 토오간. 제목 : 춘하산수도(春夏山水圖)

작가 : 운코쿠 토오간 제목 : 춘하산수도(春夏山水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금지설채 규격 : 각152.5 x 354.8cm 소장 : 일본개인 해설 : 는 오른쪽 폭에는. 벚꽃으로 덮여 있는 봄의 경치를. 왼쪽 폭에는 안개와 연기에 싸여 보일 듯 말 듯한 여름의 나무숲을 나타낸 6첩 한 쌍으로 된 병풍이다. 배경이 되는 위쪽의 여백은 금박지(金箔紙) 그대로 바탕을 살려. 크게 산의 모습을 묘사 하였다. 화면 전체에 그려진 수목은. 거의가 수묵의 습기와 부드러움에 의하여 변화 있는 필치로 처리 되었으며, 채색으로는 벚꽃에 호분(胡粉)을 두껍게 칠하고. 나뭇잎과 산의 표면 일부에 녹 청이 사용되었을 뿐이다. 금지설채(金地設彩)에 풍부한 묵조(墨調)에 의하여 섬세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고전명화 2023.07.27

曹溪山 松廣寺 柱聯 (조계산 송광사 주련)

曹溪山 松廣寺 柱聯 (조계산 송광사 주련) 曹溪山月照澹寒(조계산월조담한) 조계산에 뜬 달 사무치게 비치어 滿月乾坤无寸草(만월건곤무촌초) 둥근 달 온 천지를 밝히니 번뇌망상 사라지네 聖賢尊貴非我親(성현존귀비아친) 성현이니 尊貴(존귀) 따위 내가 알 바 아니며 大地眞金未是珍(대지진금미시진) 대지가 진금이라도 이 깨달음의 보배만 못하네.

주 련 2023.07.27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停雲 1-4(정운 1-4) 멈춘구름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停雲 1-4(정운 1-4) 멈춘구름 [ 제 1 수 ] 靄靄停雲(애애정운), 뭉게뭉게 멈추어 선 구름, 濛濛時雨(몽몽시우)。 때 맞춰 자욱히 비가 내리네. 八表同昏(팔표동혼), 세상이 온통 어두컴컴하고 平路伊阻(평로이조)。 평탄한 길이 막혀 버렸네. 靜寄東軒(정기동헌), 조용히 동쪽 처마 밑에 앉아 春醪獨撫(춘료독무)。 봄 술을 혼자 마신다. 良朋悠邈(양붕유막), 좋은 친구 아득히 멀리 있어 搔首延佇(소수연저)。 머리 긁적이며 한동안 서성이네. [ 제 2 수 ] 停雲靄靄(정운애애), 멈추어 선 구름 뭉게뭉게, 時雨濛濛(시우몽몽)。 때 맞춰 자욱히 비가 내리네. 八表同昏(팔표동혼), 세상이 온통 어두컴컴하고 平陸成江(평륙성강)。 평탄하던 땅 강이 되었네. 有酒有酒(유주유주..

서체별 병풍 2023.07.27

松溪 權應仁(송계 권응인). 映胡樓(영호루)

松溪 權應仁(송계 권응인). 映胡樓(영호루) 중종 때 문인 南州奇勝此偏多(남주기승차편다) 남쪽 고을 명승이 여기에 다 몰렸나 綠樹陰濃景特加(녹수음농경특가) 푸른 나무 그늘 짙어 보기 더욱 좋은 걸 淸磬出林鳴野寺(청경출림명야사) 맑은 종소리 숲속 절에서 울려 오고 淡烟橫浦起漁家(담연횡포기어가) 맑은 연기 비낀 포구 속 하나 둘 어가 半邊殘照披雲葉(반변잔조피운엽) 반변천 석양은 구름 조각 헤치고 一陣輕風疊浪花(일진경풍첩랑화) 한 무리 바람결에 꽃 불결이 겹쳐 이네 江上晩涼堪濯熱(강상만량감탁열) 강물 위 서늘함이 무더위를 씻어 내고 弄波鷗渚擬浮槎(롱파구저의부사) 물결을 희롱하는 갈매기 물에뜬 뗏목 같구나

영호루 한시 2023.07.27

고적(高適). 塞上聞吹笛(새상문취적)변방에서 피리소리를 들으며

고적(高適). 塞上聞吹笛(새상문취적) 변방에서 피리소리를 들으며 雪淨胡天牧馬還(설정호천목마환) 눈 내린 오랑캐 땅에 말을 먹이고 돌아오니 月明羌笛戍樓聞(월명강적수루문) 달은 밝고 수루에 피리소리 들리네. 借問梅花何處落(차문매화하처락) 묻노니, 매화는 어디로 떨어졌는가? 風吹一夜滿關山(풍취일야만관산) 하룻밤 휘몰아친 바람에 온 산을 덮었다오.

매화관련한시 2023.07.27

金芙蓉(깁부용). 曉窓(효창)새벽 창문에 앉아

金芙蓉(깁부용). 曉窓(효창)새벽 창문에 앉아 夢罷城頭曉角哀(몽파성두효각애) 꿈에서 깨니 성에서 들리는 새벽 호각소리 구슬퍼 半規斜月掛殘梅(반규사월괘잔매) 기우는 반달 지는 매화에 걸려있네 手披周雅焚香坐(수피주아분향좌) 시경을 펴놓고 향불 사르고 앉아 直到天明誦百回(직도천명송백회) 날 밝을 때가지 끝없이 읊조릴 뿐

三宜堂 金氏(삼의당김씨). 農謳 4(농구 4)

三宜堂 金氏(삼의당김씨). 農謳 4(농구 4) 竹籬東畔早鷄鳴(죽리동반조계명) 대 울타리 동쪽 둔덕 새벽닭 울면 在家農夫出畝耕(재가농부출무경) 집에서 자던 농부 밭 갈러 가네 小姑汲水炊麥飯(소고급수취맥반) 작은 시누이 물 길어 보리밥 짓고 大姑洗鼎作葵羹(대고세정작규갱) 큰 시누이 솥 씻어 아욱국 끓이네